총 에너지 소비 중 화석연료 비중, 최근 비교 가능한 146개 경제권

세계은행의 EG.USE.COMM.FO.ZS는 총 에너지 소비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퍼센트로 나타낸다. 여기서 화석연료에는 석탄, 석유·석유제품, 천연가스가 포함된다. 원천은 국제에너지기구(IEA) Energy Statistics이며 연간 지표다. 이번 비교는 최근 World Bank/ESG 배포에서 서로 비교 가능한 146개 경제권의 2022~2023년 관측치를 사용했다. 이 집합의 중앙값은 74.15%, 평균은 66.67%였다.

이 수치는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과 다르다. 전기만이 아니라 운송, 산업, 건물 난방 등 경제 전반의 에너지 사용을 포함한 총 에너지 소비를 분모로 한다. 따라서 전력 생산이 재생에너지 중심인 국가라도 운송과 산업에서 석유·가스를 많이 사용하면 전체 화석연료 비중은 높을 수 있다.

총 에너지 소비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의 최근 비교 가능한 국가별 세계 지도
출처: World Bank/IEA EG.USE.COMM.FO.ZS. 최근 비교 가능한 146개 경제권의 2022~2023년 값으로 구성했으며 저해상도 세계경계에 138개 경제권이 매칭됐다.

화석연료 비중은 에너지 믹스의 한 단면이다

비중이 80%라면 해당 경제권의 총 에너지 소비 가운데 약 80%가 석탄, 석유제품, 천연가스에서 왔다는 뜻이다. 나머지 부분에는 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등 비화석 에너지원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세부 구성은 이 지표 하나로 알 수 없다. 화석연료 80%인 두 경제권이라도 한 곳은 석탄 중심, 다른 곳은 천연가스 중심일 수 있다.

또한 비중은 에너지 소비의 절대량을 보여주지 않는다. 인구와 산업 규모가 큰 경제권은 비중이 낮아도 화석연료 절대 소비량이 매우 클 수 있고, 작은 경제권은 비중이 100%에 가까워도 절대 사용량은 작을 수 있다. 기후영향이나 에너지 안보를 평가하려면 비중과 함께 실제 에너지 사용량과 배출량을 봐야 한다.

최근 비교 가능한 값의 중앙값은 74.15%

146개 경제권의 중앙값은 74.15%, 평균은 66.67%였다. 가운데 절반은 49.55%~87.15% 사이에 있었다. 25% 미만은 19개, 25~50% 미만은 18개, 50~75% 미만은 38개, 75~90% 미만은 41개, 90% 이상은 30개였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낮은 것은 하단에 10~30%대의 낮은 값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상단에서는 90%를 넘는 경제권이 30개에 달했다. 즉 최근 비교 가능한 에너지 믹스는 한쪽에 100%에 가까운 화석연료 의존 경제가 있고, 다른 쪽에는 수력·바이오에너지·원자력·기타 비화석 에너지원의 역할이 큰 경제가 있는 넓은 분포를 보인다.

상단에서는 100% 또는 99%대가 여러 곳이었다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브루나이, 알제리, 투르크메니스탄은 2022년 값이 100.0%였다.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99.9%, 오만은 99.7%였다. 이들 값은 총 에너지 소비가 거의 전적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한 구조를 보여준다.

다만 높은 화석연료 비중을 곧바로 ‘에너지 효율이 낮다’ 또는 ‘배출량이 가장 많다’고 해석할 수 없다. 에너지 효율은 경제활동 대비 에너지 사용량의 문제이고, 탄소배출량은 연료 종류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비중은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가를 보여주는 구성 지표다.

경제권관측연도화석연료 비중
아제르바이잔2022100.0%
바레인2022100.0%
브루나이2022100.0%
알제리2022100.0%
투르크메니스탄2022100.0%
쿠웨이트202299.9%
카타르202299.9%
사우디아라비아202299.9%
트리니다드토바고202299.9%
오만202299.7%

하단에서는 화석연료가 25% 미만인 경제권도 19개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22년 4.0%로 가장 낮았고, 우간다 8.7%, 에티오피아 9.7%, 아이슬란드 10.3%(2023년), 르완다 11.6%, 마다가스카르 14.0%, 토고 16.9%, 잠비아 18.4%, 차드 19.5%, 케냐 19.8%(2023년) 순이었다.

낮은 비중의 배경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수력과 지열의 비중이 높은 곳도 있고, 전통적 바이오매스가 총 에너지 사용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낮은 화석연료 비중을 곧바로 현대적 청정에너지 전환의 성과라고 단정하지 않아야 한다. 재생에너지의 종류와 에너지 접근성, 전력화 수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경제권관측연도화석연료 비중
콩고민주공화국20224.0%
우간다20228.7%
에티오피아20229.7%
아이슬란드202310.3%
르완다202211.6%
마다가스카르202214.0%
토고202216.9%
잠비아202218.4%
차드202219.5%
케냐202319.8%

같은 2023년 40개 경제권만 보면 중앙값은 67.25%

연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23년 관측치 40개만 따로 보면 중앙값은 67.25%, 평균은 64.11%였다. 가운데 절반은 51.12%~79.03%에 위치했다. 이 집합은 세계 전체를 대표하는 완전한 표본은 아니지만 동일연도 비교라는 장점이 있다.

2023년에는 이스라엘 96.5%, 호주 90.2%, 멕시코 88.7%, 일본 84.8%, 폴란드 84.6%, 네덜란드 83.5%가 상단에 있었다. 하단에서는 아이슬란드 10.3%, 케냐 19.8%, 스웨덴 24.9%, 핀란드 32.7%, 스위스 44.5%, 노르웨이 46.3%가 낮았다.

2023년 동일연도 관측치의 화석연료 에너지 소비 비중 주요 상하위 국가 비교 차트
같은 2023년 관측치 40개 경제권 중 주요 상·하위 값을 비교했다.

전력의 화석연료 비중과 총에너지 비중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전력 믹스는 전기 생산만 다룬다. 반면 총 에너지 소비는 석유제품을 많이 쓰는 도로·항공·해운 운송, 공정열을 사용하는 산업, 건물의 난방·취사까지 포함한다. 전력 부문이 빠르게 탈탄소화되어도 운송과 산업의 연료 전환이 늦으면 총 에너지 화석연료 비중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반대로 어떤 국가는 전력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높더라도 총에너지에서는 전통적 바이오매스나 다른 비화석 에너지가 큰 몫을 차지해 전체 비중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 지도’와 이번 지표는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대체할 수 없다.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과도 단순히 100에서 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론적으로 모든 에너지원을 서로 배타적인 범주로 완전히 나눌 수 있다면 화석연료 비중과 비화석 비중은 보완관계가 된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재생에너지 소비 지표는 ‘총 최종에너지 소비’라는 별도 분모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총 에너지 소비’ 지표와 정확히 같은 분모가 아닐 수 있다.

또한 원자력은 화석연료가 아니지만 재생에너지로 분류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석연료 비중 70%라고 해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자동으로 30%라고 계산하면 안 된다. 비교할 때는 각 지표의 분모와 에너지원 범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2022년과 2023년 값은 한 시점처럼 보지 않았다

이번 복구 데이터는 146개 경제권 가운데 106개가 2022년, 40개가 2023년이다. 두 연도는 가깝지만 에너지 가격 충격, 기상, 발전량, 산업활동에 따라 에너지 믹스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전체 146개는 ‘최근 비교 가능한 관측치’로 표현하고, 동일연도 통계는 2023년 40개를 별도로 계산했다.

특히 100%에 가까운 값과 50% 안팎의 값처럼 격차가 큰 비교에는 최근값 지도가 유용하지만, 소수점 차이로 국가 순위를 정밀하게 나누는 용도에는 동일연도 자료가 더 적합하다. 연도가 다른 값을 같은 순위표에 넣을 때는 관측연도를 항상 함께 표시해야 한다.

원자료의 최근 0% 행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이번 입력 자료의 자동 수집본에는 다수 경제권의 2023~2024년 값이 0%로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이 지표를 IEA 기반의 실제 화석연료 비중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별도 World Bank/ESG 배포에서는 2022~2023년의 정상적인 비율이 확인된다. 따라서 자동 수집된 0%를 실제 에너지 믹스로 해석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최근 배포에서는 미국 81.6%(2023년), 일본 84.8%(2023년), 브라질 49.4%(2023년)처럼 현실적인 값이 확인된다. 자동 수집 단계에서 0이 결측·억제·비교불가 상태로 들어온 경우 이를 실제 0으로 사용하면 국가별 에너지 구조를 완전히 왜곡하게 된다.

높은 화석연료 비중은 탄소배출량과 같은 지표가 아니다

화석연료 비중은 에너지 공급구조와 관련이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같은 비중이라도 석탄과 천연가스의 구성에 따라 탄소집약도가 다르고, 총 에너지 소비량에 따라서도 실제 배출량은 달라진다. 배출량 분석에는 1인당 CO₂, GDP 대비 배출량, 연료별 소비량 같은 지표가 필요하다.

또한 화석연료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반드시 국내 에너지 소비에서도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생산과 소비, 수출입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지표는 국내 총 에너지 소비의 구성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 비교에서 읽을 수 있는 핵심

146개 최근 비교 가능한 경제권의 중앙값은 74.15%였고, 90% 이상이 30개였다. 반대로 25% 미만도 19개 있었다. 세계 에너지 믹스가 한 가지 경로로 수렴하기보다 국가별 자원, 산업구조, 전력시스템, 운송 연료, 바이오에너지 사용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가장 분명하다.

해석할 때는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첫째, 분모는 전력이 아니라 총 에너지 소비다. 둘째, 비중은 절대 사용량이나 배출량이 아니다. 셋째, 이번 복구 비교는 주로 2022~2023년 자료이므로 관측연도를 함께 봐야 한다.

자료 출처와 해석 범위

지표 코드는 EG.USE.COMM.FO.ZS이며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에너지 지표다. 화석연료에는 석탄, 석유·석유제품, 천연가스가 포함되고 단위는 총 에너지 소비 대비 퍼센트다. 원천은 International Energy Agency Energy Statistics Data Browser다.

이번 글은 자동 수집본의 비정상적인 최근 0% 행을 사용하지 않고 World Bank/ESG 기반으로 비교 가능한 2022~2023년 146개 경제권을 복구해 사용했다. 원래의 비정상 파일은 추적을 위해 보존하고, 복구된 비교용 자료를 별도 파일로 포함했다.

자주 묻는 질문

화석연료 에너지 소비 비중은 전력 생산 비중인가요?

아닙니다. 석탄·석유제품·천연가스가 총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기뿐 아니라 운송·산업·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포함합니다.

화석연료 비중이 70%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30%인가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원자력은 비화석이지만 재생에너지가 아니며, 재생에너지 지표의 분모도 다를 수 있습니다.

왜 최근 0% 행을 사용하지 않았나요?

자동 수집본의 최근 0% 행은 별도 World Bank/ESG 비교값과 일치하지 않는 비정상 패턴이어서 실제 에너지 믹스로 해석하지 않고 2022~2023년 비교 가능한 값을 복구해 사용했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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