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 지도 – 2021년 국가별 전력 믹스 비교

2021년 국가별 전력 믹스를 볼 때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각각 따로 보는 것과 세 연료를 한꺼번에 묶어 보는 것은 질문이 다릅니다. 이 글은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EG.ELC.FOSL.ZS를 사용해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석유·천연가스·석탄 계열 연료에서 나온 전력의 비중을 비교합니다. 즉 “어느 나라가 화석연료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했는가”가 아니라 “그 나라 전력 생산 구조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몫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 주는 지도입니다.

같은 2021년으로 맞춘 검증 데이터에는 World Bank 국가·경제 마스터 217개 행이 있고, 실제 수치가 있는 곳은 207개, 결측은 10개입니다. 207개 관측치의 단순 평균은 60.5%, 중앙값은 67.3%입니다. 특히 한국의 값도 67.3%로 중앙값과 정확히 같아, 2021년 한국은 국가·경제권을 동일하게 한 개씩 세어 놓은 분포의 한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이 사실은 한국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낮다는 뜻도, 매우 높은 상위권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세계 전력 시스템 자체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가진 국가가 많은 분포라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2021년 세계 국가별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 지도
World Bank WDI EG.ELC.FOSL.ZS의 2021년 국가·경제권 값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석유·천연가스·석탄을 합친 발전 비중이며, 통계 계산은 207개 수치 관측치 전체를 사용합니다.

화석연료 발전 50% 이상인 국가·경제권이 131곳이다

분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50%를 넘는 국가가 예외적인 소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7개 수치 관측치 가운데 131개, 즉 63.3%가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석유·가스·석탄에서 생산했습니다. 75% 이상은 96개, 80% 이상은 82개, 90% 이상도 57개입니다. 반대로 10% 미만은 21개뿐입니다. 따라서 이 지도는 “몇몇 화석연료 의존국을 찾는 지도”라기보다 전 세계 여러 전력 시스템에서 화석연료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국가별로 분해해서 보여 주는 자료에 가깝습니다.

2021년 화석연료 발전 비중국가·경제권 수207개 중 비중
0~20% 미만3617.4%
20~40% 미만3215.5%
40~60% 미만188.7%
60~80% 미만3918.8%
80~100%8239.6%

구간으로 나누면 80~100%에 82개가 몰려 있고, 60~80%에도 39개가 있습니다. 두 구간을 합치면 121개로 전체의 58.5%입니다. 반면 0~20% 미만은 36개입니다. 1사분위수는 30.5%, 3사분위수는 92.9%로 범위가 넓지만, 중앙값이 67.3%라는 점에서 국가별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쪽에 모여 있는 분포는 아닙니다.

한국 67.3%는 분포의 중앙값이며 일본·멕시코와 비슷한 구간이다

한국의 2021년 값은 67.3%입니다. 같은 지표에서 일본은 68.6%, 멕시코는 70.0%, 호주는 73.3%, 인도는 75.6%입니다. 중국은 66.2%, 미국은 60.8%, 러시아는 61.2%로 한국보다 조금 낮습니다. 독일은 46.6%, 영국은 43.1%로 절반 아래이고, 캐나다 18.2%, 브라질 20.0%, 프랑스 8.3%는 훨씬 낮습니다. 선택한 주요 경제권만 놓고도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히 다릅니다.

국가2021년 석유·가스·석탄 발전 비중
사우디아라비아99.8%
남아프리카공화국85.6%
인도네시아83.7%
폴란드82.2%
인도75.6%
호주73.3%
멕시코70.0%
일본68.6%
한국67.3%
중국66.2%
러시아61.2%
미국60.8%
독일46.6%
영국43.1%
브라질20.0%
뉴질랜드18.5%
캐나다18.2%
프랑스8.3%
스웨덴0.8%
노르웨이0.6%
아이슬란드0.0%
2021년 주요 국가의 화석연료 발전 비중 비교
석유·천연가스·석탄을 합친 발전 비중을 주요 국가별로 같은 0~100% 축에서 비교했습니다. 특정 연료 하나의 순위가 아니라 전체 화석연료 의존도를 보는 그래프입니다.

한국이 207개 관측치의 104번째에 해당하고 값 자체가 중앙값과 일치한다는 점은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의 67.3%를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라고 단순화하기보다는, 세계 국가·경제권을 같은 무게로 놓았을 때 절반은 이보다 높고 절반은 이보다 낮은 경계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다만 이 비교는 국가 규모를 가중하지 않으므로 세계 전력 생산량의 절반이 어떤 구간에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100%에 가까워도 어떤 연료가 중심인지는 이 지표만으로 알 수 없다

상단에는 코모로와 지브롤터, 신트마르턴이 100.0%로 나타나고, 투르크메니스탄·리비아·바레인·트리니다드 토바고·브루나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도 99%를 넘습니다. 보츠와나 역시 99.8%입니다. 그러나 이 순위는 “석탄 발전 상위 국가”나 “석유 발전 상위 국가” 순위가 아닙니다. 여러 화석연료를 합친 값이므로 99%라는 동일한 숫자라도 한 국가는 천연가스 비중이 크고, 다른 국가는 석유나 석탄 비중이 클 수 있습니다.

국가·경제권2021년 화석연료 발전 비중
코모로100.0%
지브롤터100.0%
신트마르턴(네덜란드령)100.0%
투르크메니스탄100.0%
리비아100.0%
바레인99.9%
트리니다드 토바고99.9%
브루나이99.9%
쿠웨이트99.8%
사우디아라비아99.8%
보츠와나99.8%
동티모르99.6%

이 차이가 이번 지표를 석유 발전 비중이나 석탄 발전 비중과 구분하는 핵심입니다. EG.ELC.FOSL.ZS는 World Bank가 석유, 천연가스, 석탄을 하나의 묶음으로 집계한 공식 지표입니다. 세 개의 별도 글 숫자를 임의로 더해 만든 값이 아닙니다. 따라서 화석연료 전체에 대한 전력 시스템의 의존도를 빠르게 비교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연료별 전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고 싶다면 석탄·석유·천연가스 지표를 따로 봐야 합니다.

낮은 화석연료 비중은 곧바로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지 않는다

하단에는 아이슬란드가 약 0.01%, 노르웨이 0.6%, 스웨덴 0.8%처럼 매우 낮은 값으로 나타납니다. 프랑스도 8.3%입니다. 그러나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낮다고 해서 나머지가 모두 풍력·태양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비화석 발전에는 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에너지 등 여러 전원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현재 파일에는 각 비화석 발전원의 세부 비중이 함께 들어 있지 않으므로, 낮은 값의 원인을 특정 발전원 하나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낮은 관측치 국가·경제권2021년 화석연료 발전 비중
Albania0.0%
Bhutan0.0%
Nepal0.0%
Paraguay0.0%
아이슬란드0.0%
Ethiopia0.0%
Congo, Dem. Rep.0.0%
Costa Rica0.0%
Lesotho0.2%
노르웨이0.6%
스웨덴0.8%
Switzerland0.8%

같은 이유로 67%라는 값의 “나머지 33%”를 곧바로 재생에너지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원자력처럼 재생에너지는 아니지만 화석연료도 아닌 발전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의 큰 구분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전원 구성을 세부적으로 재구성하지 않습니다.

화석연료 발전 비중과 탄소배출 강도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이 지도는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정도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곧바로 탄소배출 강도 순위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석탄과 천연가스는 발전 과정의 배출 특성이 같지 않고, 석유 계열 연료도 세부 연료와 설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발전효율, 열병합발전, 전력 수입·수출, 송배전 손실 같은 요소도 별도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화석연료 비중이 같아도 실제 kWh당 배출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표는 발전량의 “구성비”이므로 절대 발전량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작은 전력 시스템이 95%를 기록해도 거대한 전력 시스템이 60%를 기록한 것보다 화석연료 발전량 자체는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실제 화석연료 발전량을 비교하려면 국가별 총 발전량이나 연료별 GWh 자료를 함께 사용해야 하고, 전력 부문 배출량을 비교하려면 별도의 배출계수와 발전량 자료가 필요합니다.

207개 국가·경제권의 단순 평균 60.5%를 세계 평균으로 쓰면 안 된다

207개 수치 관측치의 단순 평균은 60.5%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코모로와 중국, 아이슬란드와 미국을 모두 같은 1개 관측치로 계산한 값입니다. 따라서 “2021년 세계 전력의 60.5%가 화석연료에서 생산됐다”라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 전체 전력 생산을 기준으로 한 비중을 구하려면 각 국가의 총 발전량을 가중치로 사용해야 합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가 국가나 지역 집계에서 가중평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과, 이 글의 국가 분포를 설명하기 위해 계산한 단순 평균은 목적이 다릅니다.

중앙값은 이러한 국가 규모 차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신, “전 세계 전력량”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중앙값 67.3%는 207개의 국가·경제권 값을 낮은 순서로 놓았을 때 가운데 값이라는 의미입니다. 국가별 전력 구조가 어느 구간에 많이 분포하는지를 보는 통계로는 유용하지만, 세계 발전량을 대표하는 숫자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2021년 동일연도로 맞춘 이유와 지도에서 보이지 않는 지역

이 패키지는 국가별 최신값을 섞는 대신 2021년 한 해를 공통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발전원 구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국가는 2021년, 다른 국가는 2023년처럼 섞으면 공간 차이와 시간 차이가 동시에 들어갑니다. 이번 수집 규칙은 충분한 국가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동일연도를 선택했고, 217개 마스터 행 중 207개에 수치가 있는 2021년을 사용했습니다. 결측 10개에는 이전 연도 값을 임의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세계 지도는 ISO-3 코드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국가 경계와 연결했습니다. 수치가 있는 207개 국가·경제권 중 이 경계 파일에서 직접 색칠된 폴리곤은 168개입니다. 작은 섬과 일부 별도 경제권은 통계값이 있어도 1:110m 축척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순위, 중앙값, 구간별 개수는 지도에 보이는 폴리곤 수가 아니라 207개 통계 행 전체로 계산했습니다.

자료 출처와 지표 정의

핵심 자료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EG.ELC.FOSL.ZS입니다. 공식 정의는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석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석탄 및 갈탄 계열 연료를 투입해 생산한 전력의 비율입니다. World Bank는 기초 출처로 IEA Energy Statistics Data Browser를 제시합니다. 단위는 전체 전력 생산 대비 퍼센트이며, 이 글에서는 검증된 2021년 동일연도 관측치만 사용했습니다.

이 공식 정의에서 “가스”는 천연가스를 뜻하고 천연가스액은 제외합니다. “석탄”에는 다양한 석탄·갈탄 및 일부 파생 연료가 포함되고, “석유”에는 원유와 석유제품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제목과 본문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인 “화석연료 발전 비중” 또는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를 사용하되, 실제 계산 대상은 이 World Bank 지표의 공식 범위를 따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석연료 발전 비중에는 어떤 연료가 포함되나요?

World Bank EG.ELC.FOSL.ZS는 석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석탄·갈탄 및 관련 석탄계 연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합쳐 전체 전력 생산 대비 비율로 계산합니다.

2021년 한국의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한국은 67.3%입니다. 207개 수치 관측치의 중앙값도 67.3%로, 국가·경제권을 동일 가중치로 놓은 분포의 가운데에 해당합니다.

화석연료 비중이 낮으면 나머지는 모두 재생에너지인가요?

아닙니다. 비화석 발전에는 수력·풍력·태양광·지열 같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만으로 나머지 발전원의 세부 구성을 알 수는 없습니다.

국가별 평균 60.5%가 세계 전체 전력의 화석연료 비중인가요?

아닙니다. 60.5%는 207개 국가·경제권을 같은 무게로 계산한 단순 평균입니다. 세계 전력 전체의 비중을 계산하려면 국가별 총 발전량으로 가중해야 합니다.

관련 글

화석연료 전체 비중을 개별 발전원이나 전력 이용 여건과 비교하려면 아래 Green Map의 별도 지표 글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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