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석탄의 역할은 국가마다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World Bank WDI의 EG.ELC.COAL.ZS를 같은 2021년 기준으로 맞춰 보면, 수치가 있는 208개 국가·경제권 가운데 118곳은 석탄 발전 비중이 0%입니다. 반대로 15곳은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석탄 계열 연료에서 생산했습니다. 한국은 35.4%, 중국은 63.0%, 인도는 71.5%로 나타납니다. 한 장의 세계 지도 안에서도 석탄이 사실상 사라진 전력 시스템과 여전히 핵심 발전원인 전력 시스템이 함께 존재하는 셈입니다.
이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석탄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어디인가”가 아니라 “각 나라가 만든 전기 가운데 석탄이 차지한 몫이 얼마나 큰가”입니다. 비율이 70%라는 것은 그 나라의 발전량 중 약 70%가 석탄 계열 연료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전력시장 규모 자체는 이 수치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중과 절대 발전량을 분리해서 읽어야 국가 간 비교가 정확해집니다.

목차
세계 전력은 ‘석탄 0%’ 국가와 ‘석탄 중심’ 국가로 크게 갈린다
208개 수치 관측치를 네 구간으로 단순화하면 분포의 특징이 바로 보입니다. 정확히 0.0%인 곳이 118개로 56.7%를 차지합니다. 0%보다 높지만 25% 미만인 곳은 55개, 25~50% 미만은 20개, 50% 이상은 15개입니다. 즉 국가 수만 놓고 보면 석탄을 전혀 쓰지 않거나 낮은 비중으로 쓰는 곳이 다수이지만, 높은 의존도를 유지하는 국가군도 분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 2021년 석탄 발전 비중 | 국가·경제권 수 | 208개 중 비중 |
|---|---|---|
| 0% | 118 | 56.7% |
| 0% 초과~25% 미만 | 55 | 26.4% |
| 25~50% 미만 | 20 | 9.6% |
| 50% 이상 | 15 | 7.2% |
단순 평균은 10.7%이고 중앙값은 0.0%입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높은 이유는 상단에 50~90%대의 높은 관측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10.7%를 “세계 전력의 10.7%가 석탄에서 생산됐다”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여기서는 중국과 작은 도서 경제가 각각 한 개 관측치로 동일하게 계산되므로, 세계 전체 발전량을 반영한 가중 평균과는 다른 통계입니다.
가장 높은 곳은 보츠와나·코소보·몽골·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상위권에서는 보츠와나가 96.1%로 가장 높고, 코소보 93.4%, 몽골 84.3%, 남아프리카공화국 83.2%가 뒤를 잇습니다. 폴란드는 72.3%, 인도 71.5%, 인도네시아 66.9%, 모로코 66.5%, 카자흐스탄 64.1%, 중국 63.0%입니다. 상위 10개만 봐도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높은 석탄 의존도가 특정 대륙 하나에만 모여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국가·경제권 | 2021년 석탄 발전 비중 |
|---|---|
| 보츠와나 | 96.1% |
| 코소보 | 93.4% |
| 몽골 | 84.3% |
| 남아프리카공화국 | 83.2% |
| 폴란드 | 72.3% |
| 인도 | 71.5% |
| 인도네시아 | 66.9% |
| 모로코 | 66.5% |
| 카자흐스탄 | 64.1% |
| 중국 | 63.0% |

여기서 보츠와나가 중국보다 높은 비율을 가진다고 해서 보츠와나의 석탄 발전량이 중국보다 많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국처럼 전력시장이 매우 큰 나라는 비중이 더 낮아도 절대 발전량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이 순위는 전력 믹스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를 보여 주는 순위입니다.
한국 35.4%는 중국·인도보다 낮지만 일본·미국보다 높다
한국의 2021년 석탄 발전 비중은 35.4%이며 208개 수치 관측치 가운데 27번째로 높습니다. 같은 지표에서 중국은 63.0%, 인도 71.5%, 인도네시아 66.9%, 호주 52.8%로 한국보다 높습니다. 반면 일본은 30.6%, 독일 29.5%, 미국 22.7%, 러시아 16.2%로 한국보다 낮습니다. 캐나다 5.3%, 멕시코 5.2%, 브라질 3.7%, 영국 2.5%, 프랑스 1.3%는 훨씬 낮은 구간에 있습니다.
| 비교 국가 | 2021년 석탄 발전 비중 |
|---|---|
| 인도 | 71.5% |
| 중국 | 63.0% |
| 호주 | 52.8% |
| 베트남 | 45.4% |
| 한국 | 35.4% |
| 일본 | 30.6% |
| 독일 | 29.5% |
| 미국 | 22.7% |
| 러시아 | 16.2% |
한국의 35.4%는 세계 국가를 동일 가중치로 놓은 75번째 백분위 값 9.6%보다 크게 높습니다. 그러나 상위 10% 경계인 약 38.5%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1년 한국은 석탄 비중이 매우 낮은 전력시스템 그룹과는 거리가 있고, 중국·인도처럼 절반 이상을 석탄에 의존한 최상위 그룹보다는 아래에 위치한 중상위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는 큰 전력시장 다수가 높은 구간에, 유럽은 국가별 차이가 크다
아시아의 주요 관측치를 나란히 놓으면 석탄 의존도가 높은 대형 전력시장이 여러 곳 보입니다. 몽골 84.3%, 인도 71.5%, 인도네시아 66.9%, 카자흐스탄 64.1%, 중국 63.0%, 필리핀 58.5%가 50%를 넘습니다. 말레이시아는 47.9%, 베트남 45.4%, 한국 35.4%, 일본 30.6%입니다. 같은 아시아 안에서도 차이는 크지만, 세계 상위권의 상당수가 이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한 방향으로 묶기 어렵습니다. 폴란드 72.3%, 세르비아 62.3%,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60.4%, 에스토니아 57.7%, 체코 40.9%처럼 높은 국가가 있는 반면, 독일은 29.5%, 그리스 9.7%, 영국 2.5%, 프랑스 1.3%입니다. 따라서 “유럽의 석탄 비중” 같은 하나의 숫자로 지역 전체를 설명하기보다는 국가별 전력 믹스를 따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비중이 같아도 석탄 발전량은 전혀 다를 수 있다
이 지표는 국가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도 전력 믹스를 0~100%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절대량을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60%인 작은 전력시스템과 30%인 대형 전력시스템을 비교하면, 후자가 석탄으로 생산한 전력량 자체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석탄 발전량을 GWh나 TWh로 비교하려면 국가별 총 발전량과 발전원별 절대 전력량이 필요합니다.
같은 이유로 이 지도만으로 석탄 소비량, 발전설비 용량, 전력 부문 탄소배출량을 순위화해서도 안 됩니다. 비중은 “전기를 만들 때 석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하지만, “얼마나 많은 석탄을 태웠는가” 또는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는가”에는 총 발전량, 설비 효율, 석탄 종류, 배출계수 같은 추가 자료가 필요합니다.
118개의 0%와 9개의 결측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2021년 정제된 국가·경제권 자료에서 정확히 0.0%로 보고된 관측치는 118개입니다. 이 값들은 실제 숫자 관측치로 계산에 포함했습니다. 반면 9개 행은 2021년 값이 없어 결측으로 유지했습니다. 결측을 임의로 0으로 바꾸거나 이전 연도의 값을 끌어오면 같은 해 국가 비교라는 기준이 깨지므로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에서도 통계값과 화면에 보이는 폴리곤 수가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이 글의 통계는 208개 수치 관측치를 사용하지만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 직접 연결된 폴리곤은 170개입니다. 작은 섬이나 별도 경제권은 통계값이 있어도 이 축척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에서 회색이거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석탄 비중 0%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지도는 ‘어디가 높은가’를 보여 주지만 ‘왜 높은가’까지 설명하지 않는다
이 자료로 직접 말할 수 있는 것은 2021년 국가별 석탄 발전 비중의 차이입니다. 높은 값을 설명하려면 국내 석탄 자원, 발전소 연령, 연료 가격, 전력 수요, 송전망, 원자력·수력·가스·재생에너지 공급, 정책과 폐쇄 일정처럼 별도의 변수가 필요합니다. 현재 지표 하나만으로 특정 국가가 석탄에 의존하는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후속 분석에서는 총 발전량과 함께 가스·원자력·수력·풍력·태양광의 발전 비중을 같은 연도에 맞춰 비교하면 유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석탄 비중이 낮은 국가에서 어떤 발전원이 그 자리를 채우는지, 석탄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다른 발전원의 몫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계열을 추가하면 2021년 한 시점의 차이뿐 아니라 석탄 의존도가 실제로 줄고 있는지도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기준과 지도 제작 방법
핵심 통계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EG.ELC.COAL.ZS를 사용했습니다. 이 지표는 전체 전력 생산에서 석탄 계열 연료로 생산된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기초 출처로 IEA Energy Statistics Data Browser를 제시합니다. 이 글은 국가별 최신 연도를 섞지 않고 2021년 값만 사용해 시점 차이가 국가 차이처럼 보이는 문제를 피했습니다.
세계 지도는 검증된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국가 경계와 연결해 새로 제작했습니다. 국가·경제권 통계 208개는 순위와 표, 분포 계산에 모두 사용했고, 지도 경계에서 직접 표시되는 수와 통계 표본 수는 분리해 처리했습니다. 수치가 없는 9개 행에는 임의 추정이나 보간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1년 한국의 석탄발전 의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World Bank WDI EG.ELC.COAL.ZS의 2021년 값에서 한국은 약 35.4%입니다. 208개 수치 관측치 가운데 27번째로 높고, 일본 30.6%와 미국 22.7%보다 높지만 중국 63.0%와 인도 71.5%보다는 낮습니다.
중국 63.0%와 인도 71.5%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각 국가의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석탄 계열 연료에서 생산된 전력이 차지한 비율을 뜻합니다. 석탄 생산량이나 석탄 소비량의 국가 점유율을 뜻하지 않습니다.
보츠와나 96.1%가 중국보다 석탄 발전량이 많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96.1%는 보츠와나 전력 믹스 안에서 석탄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절대 석탄 발전량을 비교하려면 각 국가의 총 발전량과 석탄 발전량 자료가 따로 필요합니다.
지도에서 석탄 0%와 자료 없음은 어떻게 다른가요?
2021년 자료에는 실제 0.0% 관측치 118개와 결측 9개가 따로 존재합니다. 0%는 숫자가 보고된 상태이고, 결측은 같은 해 값이 없는 상태이므로 동일하게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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