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국가별 전력 생산 구조가 크게 다르다는 점이 바로 드러납니다. 이 글이 사용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EG.ELC.RNEW.ZS는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수력·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지열·해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설치된 발전설비 용량이나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보여 주는 지표가 아닙니다.
정제 데이터에는 World Bank 국가·경제 마스터 기준 217개 행이 있고, 2021년 숫자가 있는 곳은 204개, 결측은 13개입니다. 수치 관측치의 단순 평균은 34.0%, 중앙값은 22.8%이며 1사분위수는 6.4%, 3사분위수는 61.4%입니다. 평균보다 중앙값이 낮은 것은 75~100%에 속하는 높은 비중의 국가들이 분포 상단을 길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평균은 각 국가·경제를 같은 가중치로 계산한 값이므로 세계 전체 전력 생산량을 가중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는 다릅니다.

목차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무엇을 측정하나
이 지표의 분자는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이고 분모는 모든 발전원의 전체 전력 생산량입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수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해양에너지를 포함하고, 전체 전력 생산량에는 화석연료·원자력·재생에너지 등 모든 발전원을 포함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50%라는 값은 그 나라에서 생산된 전력의 절반이 재생에너지 발전에서 나왔다는 뜻으로 읽으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발전량의 비율”이라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빠르게 늘었더라도 실제 발전량은 이용률, 수자원 조건, 풍황, 일사량, 계통 운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력발전 비중이 큰 국가는 태양광이나 풍력 설비가 상대적으로 적어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한 지표만으로 특정 기술의 보급 속도나 전력시장 정책의 효과를 단정하면 안 됩니다.
공식 정의와 계산 방식은 World Bank WDI 메타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orld Bank는 이 시계열의 원자료 출처로 IEA Energy Statistics Data Browser를 제시합니다.
2021년 분포는 0%에서 100%까지 거의 전 범위에 걸친다
2021년 숫자가 있는 204개 국가·경제는 매우 넓게 퍼져 있습니다. 5% 미만은 44개, 5~15% 미만은 32개, 15~30% 미만은 39개입니다. 반대로 50% 이상은 60개, 75% 이상은 36개, 90% 이상은 14개입니다. 이처럼 낮은 비중의 국가와 거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국가가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평균 하나보다 구간 분포와 지도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구간 | 국가·경제 수 | 204개 중 비중 |
|---|---|---|
| 0~5% 미만 | 44 | 21.6% |
| 5~15% 미만 | 32 | 15.7% |
| 15~30% 미만 | 39 | 19.1% |
| 30~50% 미만 | 29 | 14.2% |
| 50~75% 미만 | 24 | 11.8% |
| 75~100% | 36 | 17.6% |
중앙값 22.8%는 전체 관측치의 절반이 이 값보다 낮고 절반이 높다는 뜻입니다. 3사분위수는 61.4%여서 상위 25%에 들어가려면 약 61%를 넘어야 합니다. 반대로 1사분위수는 6.4%로 낮습니다. 즉 세계 국가별 전력 믹스는 하나의 “보통값” 주변에 조밀하게 모여 있지 않습니다.
상위권은 수력 중심 국가를 포함해 90%대가 많다
가장 높은 2021년 값은 부탄 100.0%입니다. 레소토 99.8%, 코스타리카 99.4%, 노르웨이 99.1%도 99% 이상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엘살바도르는 각각 96.5%, 95.6%이고, 타지키스탄·나미비아·안도라·벨리즈도 90%를 넘습니다.
| 국가·경제 |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
|---|---|
| 부탄 | 100.0% |
| 레소토 | 99.8% |
| 코스타리카 | 99.4% |
| 노르웨이 | 99.1% |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96.5% |
| 엘살바도르 | 95.6% |
| 타지키스탄 | 93.4% |
| 나미비아 | 93.4% |
| 안도라 | 93.3% |
| 벨리즈 | 92.9% |
이 순위를 “풍력·태양광 선도국 순위”로 바꾸어 읽으면 잘못된 결론이 나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에는 수력이 포함되므로 대형 수력 또는 수력 중심 전력 시스템이 높은 비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이오매스·지열처럼 지역별로 중요한 다른 발전원도 포함됩니다. 어떤 발전원이 높은 비중을 만들었는지 확인하려면 발전원별 생산량 자료를 추가로 봐야 합니다.
0%에 가까운 값도 결측과 구분해야 한다
낮은 쪽에서는 코모로와 신트마르턴이 0.0%로 보고되어 있고, 투르크메니스탄 0.01%, 브루나이 0.02%, 리비아 0.02%, 바레인 0.04%처럼 0에 가까운 값이 이어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0.07%입니다. 1% 미만 관측치는 18개입니다.
여기서 숫자 0과 자료 없음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0.0은 데이터에 실제 숫자 관측치가 존재한다는 뜻이고, 결측은 2021년 동일연도 값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번 정제 데이터의 결측 13개는 알바니아, 버뮤다, 채널제도, 에티오피아, 지브롤터, 맨섬,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마카오, 모나코, 북마리아나제도, 파라과이, 산마리노입니다. 이 값들을 0으로 바꾸거나 다른 연도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또한 0.0 또는 0에 가까운 비중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물리적으로 전혀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통계의 보고 정밀도와 집계 방식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제공된 공식 관측값을 그대로 비교하고, 그 이상의 기술별 원인은 별도 자료 없이 추정하지 않습니다.
한국 6.6%와 주요 경제권의 차이
한국의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6.6%입니다. 같은 해 일본은 21.1%, 중국은 28.4%, 미국은 20.3%입니다. 독일은 39.8%, 영국은 40.2%로 40% 안팎이고, 캐나다는 67.0%, 브라질은 77.4%로 더 높습니다. 주요 경제권만 추려도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다릅니다.
| 국가 |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
|---|---|
| 브라질 | 77.4% |
| 캐나다 | 67.0% |
| 영국 | 40.2% |
| 독일 | 39.8% |
| 튀르키예 | 35.4% |
| 중국 | 28.4% |
| 호주 | 26.7% |
| 멕시코 | 23.4% |
| 프랑스 | 22.8% |
| 일본 | 21.1% |
| 미국 | 20.3% |
| 러시아 | 19.2% |
| 인도 | 19.1% |
| 인도네시아 | 15.5% |
| 한국 | 6.6% |
| 남아프리카공화국 | 6.4% |
| 아랍에미리트 | 4.2% |
| 사우디아라비아 | 0.1% |
이 표를 경제 규모나 전기 사용량 순위처럼 읽으면 안 됩니다. 비율은 전력 생산의 구성만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작은 전력 시스템이 90%를 기록해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절대 규모는 대형 경제권의 30%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절대 발전량을 비교하려면 GWh나 TWh 단위의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체 발전량이 필요합니다.
기존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과는 다른 지표다
Green Map에 이미 있는 “재생에너지 비중” 글과 이번 지표가 특히 혼동되기 쉽습니다. 기존 World Bank 지표 EG.FEC.RNEW.ZS는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측정합니다. 이번 EG.ELC.RNEW.ZS는 전력 생산만을 분모로 사용합니다. 운송 연료, 산업 열, 건물의 직접 에너지 사용처럼 전기가 아닌 최종에너지는 이번 지표의 분모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국가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높지만 최종에너지 전체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접 바이오에너지 사용처럼 전력 외의 재생에너지 소비가 큰 곳에서는 두 지표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목과 본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 차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순 평균 34.0%는 세계 전체 발전 비중이 아니다
204개 관측치를 동일한 무게로 평균하면 34.0%입니다. 하지만 이 계산은 인구가 적거나 전력 생산량이 작은 경제와 대형 발전 시장을 각각 한 개 관측치로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따라서 34.0%를 “2021년 전 세계 전력의 34.0%가 재생에너지였다”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세계 전체 비중을 계산하려면 각 국가의 총 전력 생산량으로 가중하거나 World Bank/IEA가 제공하는 공식 세계 집계값을 사용해야 합니다.
중앙값과 사분위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통계들은 세계 전력량을 합산한 결과가 아니라 국가별 분포의 위치를 설명하는 도구입니다. 지도는 국가마다 같은 면적이나 같은 전력량을 갖는 것도 아니므로, 색이 진한 넓은 국가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반드시 가장 큰 기여를 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데이터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사용한 공식 지표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Renewable electricity output (% of total electricity output), 코드 EG.ELC.RNEW.ZS입니다. 이 패키지는 공통 기준연도 2021을 사용하며 217개 국가·경제 마스터 행 중 204개 숫자 관측치를 순위·구간·요약통계에 사용했습니다. 13개 결측은 그대로 NA로 보존했고 보간, 추정, 이전 연도 대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도는 정제 CSV의 ISO-3 식별자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국가 경계와 연결해 새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경계 파일에서 직접 색칠된 폴리곤은 166개입니다. 아주 작은 섬·영토는 통계 수치가 있어도 1:110m 세계 지도에 별도 폴리곤이 없거나 화면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회색이라고 해서 반드시 값이 0%이거나 통계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순위와 통계 계산은 지도 표시 여부와 무관하게 204개 수치 행 전체를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도는 “어디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가”를 보여 주는 출발점입니다. 높은 비중의 이유를 수력,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 가운데 어느 하나로 설명하려면 발전원별 데이터가 추가로 필요하고, 전력 부문의 탄소배출이나 에너지 안보까지 판단하려면 원자력·화석연료 구성, 수입 의존도, 전력 수요, 송배전 자료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번 글은 검증된 한 지표가 답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국가별 차이를 비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만 뜻하나요?
아닙니다. World Bank EG.ELC.RNEW.ZS는 수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해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원의 전력 생산을 전체 전력 생산량과 비교합니다.
2021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얼마인가요?
제공된 World Bank WDI EG.ELC.RNEW.ZS 기준 한국은 2021년 6.6%입니다. 일본은 21.1%, 중국은 28.4%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은 같은 지표인가요?
아닙니다. 발전 비중은 전력 생산만을 분모로 사용하고, 최종에너지 소비 비중은 전기 외에 운송 연료·열 등 최종에너지 사용까지 포함하는 별도의 지표입니다.
34.0% 평균이 2021년 세계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인가요?
아닙니다. 34.0%는 204개 국가·경제를 각각 동일한 가중치로 계산한 단순 평균입니다. 세계 전체 발전 비중을 구하려면 국가별 총 전력 생산량을 가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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