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이 국경을 통과할 때 걷는 관세와 기타 수입 관련 세금은 나라별 세수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다릅니다. 이 글은 World Bank의 GC.TAX.IMPT.ZS 지표를 이용해,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국가별로 비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수치가 관세율 자체가 아니라 정부가 걷은 전체 세금 가운데 수입 관세와 기타 수입 부과금이 차지한 몫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관세율을 적용하더라도 수입 규모, 면세·감면, 국내 소비세와 소득세의 크기, 징수 구조가 다르면 이 비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공된 자료에는 157개 경제권의 최신 비결측 관측치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값이 2024년 자료인 것은 아닙니다. 2024년 관측치는 66개, 2023년은 20개이며, 2020년 이후 값은 112개입니다. 반면 2010년 이전이 최신값인 경제권도 30개 있습니다. 전체 최신 관측치의 연도 범위는 1979년부터 2024년까지입니다. 따라서 157개 값을 한 줄로 세워 현재의 세계 순위처럼 해석하기보다는, 먼저 최신값의 전체 분포를 보고 그다음 같은 연도 자료끼리 비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목차
이 지표가 실제로 측정하는 것
World Bank 설명에서 수입 관련 세금과 부과금은 상품이 경제 영역으로 들어오거나 비거주자가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납부 의무가 생기는 세금을 뜻합니다. 지표의 분모는 정부에 납부되는 강제적이고 대가성이 없는 세금 수입입니다. 따라서 값이 20%라면 해당 관측연도에 집계된 전체 세수 가운데 약 5분의 1이 수입 관세와 기타 수입 관련 세금에서 왔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표는 국가 재정에서 국경 단계의 세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는 데 유용하지만, 개별 상품에 적용되는 평균 관세율이나 최고 관세율을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높은 값이 곧바로 보호무역 수준이 높다는 뜻도 아닙니다. 세수 비중은 분자인 수입 관세 수입뿐 아니라 분모인 전체 세수의 크기에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국내 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같은 세원이 크면 수입 관세 수입이 일정해도 비중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국내 세원 기반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국경 단계 징수가 중요한 재정 수단이면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원인을 판단하려면 관세율, 수입 규모, 세목별 세수, 면세 제도 등을 별도로 봐야 합니다.

2024년 자료만 보면 중앙값은 약 5.0%
연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24년 값이 있는 66개 경제권만 따로 보면 중앙값은 5.05%입니다. 정확히 절반 정도가 이 수준보다 높고 절반 정도가 낮습니다. 66개 가운데 33개는 5% 이상, 17개는 10% 이상, 5개는 20% 이상이었습니다. 반대로 12개 경제권은 1% 이하였습니다. 즉 같은 2024년 안에서도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거의 0에 가까운 곳부터 절반을 크게 넘는 곳까지 매우 넓게 퍼져 있습니다.
| 경제권 | 연도 | 세수 중 비중 |
|---|---|---|
| 소말리아 | 2024 | 62.59% |
| 나미비아 | 2024 | 33.13% |
| 나우루 | 2024 | 31.56% |
| 에티오피아 | 2024 | 25.47% |
| 필리핀 | 2024 | 24.12% |
| 레소토 | 2024 | 19.61% |
| 안도라 | 2024 | 19.38% |
| 마다가스카르 | 2024 | 19.26% |
2024년 상위권에서는 소말리아가 62.59%로 가장 높았고, 나미비아 33.13%, 나우루 31.56%, 에티오피아 25.47%, 필리핀 24.12%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 표는 같은 관측연도끼리 비교하므로 서로 다른 시점의 최신값을 섞는 것보다 해석이 명확합니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각 나라가 왜 높은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값은 세수 구성의 결과를 보여 줄 뿐, 관세 정책이나 세제 구조가 어떤 경로를 통해 그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거의 0%에 가까운 값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2024년 자료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프랑스, 그리스, 아랍에미리트처럼 값이 0.1%보다도 낮은 경제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약 0.006%, 그리스는 약 0.012%, 아랍에미리트는 약 0.016%입니다. 이런 숫자를 단순히 “관세가 없다”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지표가 보여 주는 것은 전체 세수에 대한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의 수입 비중이 매우 작다는 사실입니다. 관세율이 존재하더라도 전체 세수 규모가 크거나, 무역 협정과 면세 구조가 있거나, 다른 세목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면 이 지표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 경제권 | 연도 | 세수 중 비중 |
|---|---|---|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2024 | 0.00003% |
| 루마니아 | 2024 | 0.00056% |
| 프랑스 | 2024 | 0.00601% |
| 그리스 | 2024 | 0.01234% |
| 아랍에미리트 | 2024 | 0.01631% |
| 불가리아 | 2024 | 0.05411% |
| 노르웨이 | 2024 | 0.27593% |
| 이스라엘 | 2024 | 0.37594% |
전체 최신값 중앙값은 6.7%지만 같은 시점의 통계는 아니다
157개 경제권의 최신 비결측값을 모두 합치면 중앙값은 6.68%입니다. 2023~2024년 자료만 묶으면 86개 경제권의 중앙값은 6.07%입니다.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전체 최신값에는 매우 오래된 관측치가 섞여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최신값 상위권에는 2013년 바레인 87.91%, 1998년 쿠웨이트 70.34%, 1979년 베냉 62.02%처럼 오래된 값이 들어갑니다. 이 값들은 당시 세수 구조를 보여 주는 역사적 관측치이지, 2024년 소말리아나 나미비아와 동일한 시점의 현재 비교값이 아닙니다.
따라서 “최신값”이라는 표현은 각 나라에서 이용 가능한 마지막 관측치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세계은행 API에서 최근 비결측값을 한 행씩 가져오면 국가별 갱신 주기가 달라 이런 혼합연도 구조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지도나 표를 볼 때는 색상이나 순위만 보지 말고 반드시 연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관측연도가 오래된 나라는 현재 세수 구조가 이미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재 정책이나 최근 재정 상태를 설명하는 근거로 바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비중과 낮은 비중이 뜻하는 범위
- 높은 비중: 해당 연도의 전체 세수에서 수입 관세와 기타 수입 관련 세금이 비교적 큰 몫을 차지했다는 뜻입니다.
- 낮은 비중: 국경 단계 세금이 전체 세수에서 작은 몫을 차지했다는 뜻이며, 관세율 자체가 낮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 비교할 때: 같은 연도 또는 가까운 연도의 국가끼리 비교해야 시점 차이로 인한 왜곡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추가로 필요한 자료: 평균 관세율, 수입액, 상품별 관세,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목별 세수, 면세·무역협정 자료를 함께 보면 원인을 더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표를 국가의 개방성이나 무역 자유도를 평가하는 단일 지표로 사용하면 해석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수입 관세 수입이 낮은 이유가 낮은 관세율 때문일 수도 있지만, 특정 무역권의 공동 관세 체계, 면세 비중, 수입 구조, 세금 징수 방식, 전체 세수 확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값도 반드시 평균 관세율이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지표의 가장 정확한 역할은 세수 구성에서 수입 단계 세금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자료를 활용할 때 가장 안전한 비교 방법
첫째, 현재 국가 비교가 목적이라면 2024년 자료가 있는 66개 경제권을 우선 보거나, 2023~2024년 86개 경제권처럼 시기를 좁혀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특정 국가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최신 한 점이 아니라 연도별 시계열을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세수 의존도를 설명하려면 총세수 대비 비중과 함께 실제 금액 또는 GDP 대비 조세수입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중이 높더라도 절대 세수 규모가 작을 수 있고, 비중이 낮더라도 절대 관세 수입은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아주 작은 수치는 소수점 반올림에 주의해야 합니다. 0.006%를 소수점 한 자리로 표시하면 0.0%가 되어 실제로 값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사라집니다. 이번 표에서는 1% 미만의 작은 값은 여러 자리까지 표시해 이런 오해를 줄였습니다. 다섯째, 전체 최신값에서 과거 연도 자료가 상위권을 차지하면 순위보다 관측연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면 이 지표를 “어느 나라의 관세가 센가”라는 단순 질문보다, “어느 나라의 세수 구조가 국경 단계 세금에 더 의존하는가”라는 더 정확한 질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
World Bank GC.TAX.IMPT.ZS 자료에서 157개 경제권의 최신 관측치 중앙값은 6.68%였지만, 관측연도가 1979~2024년으로 넓게 섞여 있어 이를 현재의 단일 세계 순위로 보면 안 됩니다. 같은 2024년 자료 66개만 비교하면 중앙값은 5.05%였고, 소말리아 62.59%, 나미비아 33.13%, 나우루 31.56%처럼 높은 값과 1%에도 미치지 않는 여러 경제권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핵심은 숫자의 높고 낮음 자체보다 전체 세수에서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가 차지하는 역할을 읽는 것입니다. 현재 비교에는 같은 연도의 자료를 쓰고, 원인 설명에는 관세율과 수입 규모, 다른 세목의 세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지표가 높으면 평균 관세율도 높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전체 세수에서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가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관세율뿐 아니라 수입 규모, 면세, 다른 세목의 크기 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157개 경제권을 모두 2024년 순위로 비교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최신 비결측 관측치의 연도는 1979~2024년으로 섞여 있습니다. 현재 비교에는 같은 2024년 자료 66개 경제권처럼 연도를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중이 거의 0%면 그 나라에는 관세가 없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 세수에서 수입 관세·기타 수입세가 차지하는 몫이 매우 작다는 뜻입니다. 실제 관세율과 무역제도는 별도 자료로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글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