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개 은행이 시장을 얼마나 차지할까? (2021년)

은행 산업에서 ‘몇 개 대형은행이 시장을 얼마나 차지하는가’를 보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가 은행 집중도입니다.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의 GFDD.OI.01은 한 나라 상업은행 전체 자산 가운데 가장 큰 3개 상업은행의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합니다. 비율이 80%라면 상위 3개 은행이 해당 지표에서 포착한 상업은행 자산의 약 80%를 보유한다는 뜻입니다. 원자료에는 172개 국가·지역의 마지막 관측값이 있지만 연도가 2002~2021년으로 섞여 있어, 핵심 지도와 순위는 실제 2021년 관측치 134개만 사용했습니다.

2021년 134개 값의 중앙값은 68.15%, 단순 평균은 68.05%입니다. 중간 50%는 55.62%에서 81.81% 사이입니다. 말라위·라이베리아·레소토·아이슬란드·피지·바베이도스는 100%로 기록됐고, 네팔은 17.87%, 방글라데시 26.78%, 이라크 29.27%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높은 집중도가 곧 부실·독점·낮은 서비스 품질을 뜻하거나, 낮은 집중도가 자동으로 좋은 경쟁환경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1년 국가별 은행 집중도 세계 지도
World Bank GFDD.OI.01의 2021년 동일연도 관측치 134개를 표시했습니다. 회색은 0%가 아니라 2021년 값이 없거나 이 저해상도 지도에서 별도 면으로 표현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합니다.

은행 집중도는 상위 3개 상업은행의 자산 비중을 봅니다

World Bank는 GFDD.OI.01을 ‘가장 큰 3개 상업은행의 자산을 전체 상업은행 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정의합니다. 총자산에는 이자수익자산뿐 아니라 현금과 은행에 대한 채권, 압류 부동산, 고정자산, 영업권과 기타 무형자산, 세금 관련 자산, 중단사업과 기타 자산이 포함됩니다. 2000~2014년 원자료는 Bankscope, 2015~2021년은 Orbis이며, Bureau van Dijk의 은행별 비연결 재무자료에서 국가 단위로 계산됩니다.

이 지표에서 100%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값이 아닙니다. 표본에 포함된 상업은행 자산이 사실상 3개 대형은행에 집중돼 있거나, 관측 가능한 은행 수가 매우 적은 금융시장이면 상위 3개 합계가 전체와 같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라면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자산의 약 30%만 차지하고 나머지 은행들이 더 넓게 자산을 나눠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높을수록 나쁘고 낮을수록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은행 집중도는 시장 구조를 보여 주지만 은행 시스템의 품질을 직접 점수화하지는 않습니다. 높은 집중도는 소수 은행이 큰 규모의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고, 작은 경제에서 은행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낮은 집중도는 더 많은 은행이 자산을 나눠 갖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그것만으로 경쟁이 치열하거나 고객 비용이 낮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금융 안정성이나 경쟁을 평가하려면 부실채권, 자본적정성, 예대금리 차이, 비용수익비율, 수익성, 시장 진입장벽, 디지털 금융서비스 같은 다른 자료가 함께 필요합니다. 이번 지도는 ‘상위 3개 은행의 자산 비중이 어디에서 높은가’라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172개 최신값을 한 순위로 섞지 않고 2021년 134개만 비교했습니다

국가별 마지막 관측값의 연도는 서로 다릅니다. 2021년 값은 134개, 2020년 15개, 2019년 10개이며 나머지는 2018년 이전 값입니다. 가장 오래된 마지막 관측치는 2002년까지 내려갑니다. 따라서 172개를 모두 ‘현재 은행 집중도 순위’로 정렬하면 20년 가까운 구조 변화가 국가 차이처럼 섞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관측연도국가·지역 수
2021134
202015
201910
20182
20163
20151
20131
20121
20112
20071
20061
20021

이 글은 같은 시점 비교를 우선해 2021년 값만 핵심 지도·통계·순위에 사용합니다. 2020년이나 2019년 값은 해당 시점의 유효한 관측치지만 2021년 순위에 끌어오지 않았습니다. 지도에서 비어 있는 나라가 은행 집중도 0%라는 뜻도 아닙니다.

2021년 중앙값은 68.15%로 상위 3개 은행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134개 국가·지역을 같은 비중으로 계산하면 중앙값은 68.15%이고 평균은 68.05%입니다. 1사분위수는 55.62%, 3사분위수는 81.81%입니다. 즉 가운데 절반의 국가·지역에서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상업은행 자산의 대략 56~82%를 차지합니다.

2021년 은행 집중도국가·지역 수
40% 미만7
40~60% 미만34
60~80% 미만56
80~95% 미만25
95~100%12

40% 미만은 7곳뿐이고, 60~80% 구간이 56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95% 이상도 12곳입니다. 이 분포는 많은 나라에서 대형 3개 은행이 은행자산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지만, 각국의 은행 수와 금융시장 크기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여섯 곳은 100%로 기록됐고 레바논·나미비아·리투아니아도 98% 이상입니다

2021년 말라위, 라이베리아, 레소토, 아이슬란드, 피지, 바베이도스는 100%입니다. 레바논은 99.69%, 나미비아 98.79%, 리투아니아 98.73%, 북마케도니아 97.39%, 버뮤다 96.63%, 카타르 96.58%입니다. 부탄 92.86%, 핀란드 92.57%, 트리니다드토바고 92.56%도 매우 높은 값입니다.

2021년 은행 집중도 상위 15개 국가와 지역
상위 3개 상업은행의 자산 비중이 높은 15개 2021년 관측치입니다.
국가·지역은행 집중도
말라위100.00%
라이베리아100.00%
레소토100.00%
아이슬란드100.00%
피지100.00%
바베이도스100.00%
레바논99.69%
나미비아98.79%
리투아니아98.73%
북마케도니아97.39%
버뮤다96.63%
카타르96.58%
부탄92.86%
핀란드92.57%
트리니다드토바고92.56%

100%에 가까운 값은 시장에 은행이 정확히 3개뿐이라는 뜻으로 단순화하면 안 됩니다. 이 지표는 Bankscope·Orbis에서 포착한 상업은행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World Bank도 국가 간 금융·회계 구조와 데이터 가용성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합니다.

미국·중국은 40% 안팎, 대한민국은 56.3%입니다

주요 경제권만 보면 2021년 미국은 38.40%, 중국 38.32%, 일본 46.33%, 대한민국 56.31%입니다. 캐나다는 60.75%, 프랑스 66.26%, 호주 69.13%, 브라질 70.39%, 사우디아라비아 73.12%, 독일 79.43%, 남아프리카공화국 79.45%, 싱가포르는 80.81%입니다.

국가2021년 은행 집중도
싱가포르80.81%
남아프리카공화국79.45%
독일79.43%
사우디아라비아73.12%
브라질70.39%
호주69.13%
프랑스66.26%
스위스65.63%
캐나다60.75%
대한민국56.31%
멕시코49.54%
튀르키예46.77%
일본46.33%
인도네시아43.30%
영국42.91%
인도40.90%
미국38.40%
중국38.32%

이 차이를 ‘미국은 경쟁적이고 싱가포르는 비경쟁적이다’라고 단순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은행업 인가 구조, 대형 금융그룹의 존재, 해외은행 비중, 인수합병 역사, 경제 규모와 금융시장 발달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비율은 구조적 차이를 찾는 출발점으로 사용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낮은 값은 네팔·방글라데시·이라크에서 나타납니다

2021년 가장 낮은 값은 네팔 17.87%, 방글라데시 26.78%, 이라크 29.27%입니다. 가나 32.84%, 베트남 37.85%, 중국 38.32%, 미국 38.40%, 파키스탄 40.63%, 인도 40.90%도 하단에 있습니다. 낮은 집중도는 상위 3개 은행 이외의 은행들이 더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은행 수가 많다고 해서 모든 은행이 실질적으로 독립 경쟁을 하거나, 대출금리가 낮고 서비스가 좋다는 결론이 자동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소유구조, 공공은행 비중, 지역은행, 외국계은행, 규제, 자본시장 대체수단까지 확인해야 시장 경쟁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용수익비율·비이자수익·예금 규모와는 다른 지표입니다

Green Map의 다른 은행 인사이트 가운데 비용수익비율은 운영비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고, 비이자수익 비중은 수수료·거래 등 이자 외 수익의 비중을 봅니다. 은행 예금/GDP는 은행 예금 규모를 국가 경제 규모와 비교합니다. 이번 은행 집중도는 이런 효율성·수익구조·금융심도와 달리 ‘대형 3개 은행의 자산 점유율’을 측정합니다.

따라서 은행 집중도가 높고 비용수익비율도 높을 수 있고, 집중도가 낮지만 비이자수익 비중이 높은 나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지표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기 때문에 하나의 순위로 합쳐 ‘은행 시스템 종합 점수’처럼 만들기보다 각각의 의미를 분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통계 출처는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의 GFDD.OI.01 – Bank concentration (%)입니다. World Bank는 상위 3개 상업은행의 자산을 전체 상업은행 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정의하며, 2000~2014년에는 Bankscope, 2015~2021년에는 Orbis의 Bureau van Dijk 은행별 비연결 재무자료를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지도와 순위·평균·중앙값은 2021년 관측치 134개에서 다시 계산했습니다. ISO-3 코드를 Natural Earth 저해상도 경계와 연결했을 때 123개가 면으로 직접 표시됩니다. 작은 섬이나 별도 지역은 통계값이 있어도 이 축척에서 독립된 폴리곤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계산과 표에는 그대로 포함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은행 집중도 80%는 무슨 뜻인가요?

World Bank GFDD.OI.01 기준으로 가장 큰 3개 상업은행이 해당 국가의 측정된 상업은행 자산 약 80%를 보유한다는 뜻입니다.

2021년 대한민국의 은행 집중도는 얼마인가요?

이번 동일연도 자료에서 대한민국은 약 56.31%입니다. 이는 상위 3개 상업은행의 자산이 전체 측정 상업은행 자산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은행 집중도가 높으면 경쟁이 약하다는 뜻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집중도는 시장 구조를 보여 주는 지표이며 실제 경쟁 정도를 판단하려면 금리, 수수료, 시장 진입, 소유구조, 지역별 경쟁 같은 다른 자료가 필요합니다.

왜 172개 최신값이 아니라 2021년 134개만 비교하나요?

172개 최신값의 관측연도가 2002~2021년으로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점 비교를 위해 실제 2021년 관측치 134개만 지도와 핵심 순위에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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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집중도를 비용 효율성, 수익 구성, 예금 규모와 구분해서 보려면 아래 인사이트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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