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한 해에 취수한 담수량을 그 나라 안에서 비와 지하수 충전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담수 자원과 비교하면 물 이용 구조가 크게 달라 보입니다. 2022년 동일연도 값이 있는 175개 국가·지역의 중앙값은 8.76%이고, 한국은 45.02%로 32위입니다. 100%를 넘는 값도 오류가 아닙니다. 비재생 지하수, 담수화, 물 재이용의 비중이 큰 곳에서는 연간 취수량이 자국 내부의 재생가능 담수자원보다 더 크게 잡힐 수 있습니다.

목차
이 비율은 ‘물 사용량’보다 자국 수자원과 취수량의 관계를 보여준다
World Bank의 공식 지표명은 Annual freshwater withdrawals, total (% of internal resources), 코드 ER.H2O.FWTL.ZS입니다. 분자는 농업·산업·가정과 공공용 등으로 취수한 담수량이며, 저수지에서 증발한 물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분모인 내부 재생가능 담수자원은 국경 안에서 내린 비로 만들어지는 하천 유량과 지하수 충전량을 뜻합니다. 따라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물까지 모두 합친 총 재생가능 수자원과는 기준이 다릅니다.
이 지표가 50%라면 연간 취수량이 자국 내부에서 재생되는 담수자원의 절반 규모라는 뜻입니다. 100%는 두 값이 비슷한 규모라는 의미이고, 100%를 넘으면 취수량이 내부 재생가능 자원보다 큽니다. 다만 이 수치를 곧바로 ‘고갈 속도’나 ‘남은 물의 비율’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2022년 중앙값은 8.76%, 국가 간 차이는 매우 크다
2022년 175개 관측치의 중앙값은 8.76%이고, 1사분위수는 1.91%, 3사분위수는 31.81%입니다. 반면 단순 평균은 126.97%로 중앙값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는 일부 건조 국가의 값이 수백~수천 퍼센트에 달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국가별 전력이나 인구를 가중한 값이 아니므로 이 평균을 세계 전체의 물 취수 비율로 읽으면 안 됩니다.
| 자국 내 재생가능 담수자원 대비 취수량 | 국가·지역 수 | 175개 중 비중 |
|---|---|---|
| 1% 미만 | 24 | 13.7% |
| 1~5% 미만 | 49 | 28.0% |
| 5~10% 미만 | 18 | 10.3% |
| 10~25% 미만 | 34 | 19.4% |
| 25~50% 미만 | 20 | 11.4% |
| 50~100% 미만 | 13 | 7.4% |
| 100~500% 미만 | 10 | 5.7% |
| 500% 이상 | 7 | 4.0% |
175개 가운데 100% 이상은 17곳이고, 50~100% 미만은 13곳입니다. 반대로 5% 미만은 73곳입니다. 같은 ‘취수량’이라도 자국이 보유한 내부 담수자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비율의 격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집트와 바레인은 1,000%를 훨씬 넘는다
2022년 가장 높은 값은 이집트의 7,750.00%이고, 바레인은 3,877.50%, 투르크메니스탄은 1,867.97%, 아랍에미리트는 1,509.93%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974.17%입니다. 이 값들은 ‘세계에서 물을 가장 많이 취수한다’는 절대량 순위가 아닙니다. 자국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재생되는 담수 규모와 비교했을 때 취수량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는 비율입니다.

| 상위 국가 | 2022년 비율 |
|---|---|
| 이집트 | 7,750.00% |
| 바레인 | 3,877.50% |
| 투르크메니스탄 | 1,867.97% |
| 아랍에미리트 | 1,509.93% |
| 사우디아라비아 | 974.17% |
| 리비아 | 817.14% |
| 수단 | 673.38% |
| 카타르 | 446.43% |
| 모리타니 | 337.05% |
| 파키스탄 | 326.00% |
| 우즈베키스탄 | 262.55% |
| 시리아 | 195.80% |
| 예멘 | 169.76% |
| 아제르바이잔 | 160.53% |
| 요르단 | 139.28% |
World Bank는 이 지표가 100%를 넘을 수 있는 이유로 비재생 대수층에서의 취수, 담수화, 상당한 물 재이용 등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사막·반건조 지역의 극단적으로 높은 값을 단순 데이터 오류로 지우면 안 됩니다. 다만 국가별 자료는 조사와 추정 방식, 기준 시점이 다를 수 있어 특히 물이 부족한 지역끼리 비교할 때는 수치의 크기 자체보다 지표의 정의와 자료 품질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국은 45.02%로 32위, 인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2022년 값은 45.02%로 175개 가운데 높은 순서로 32위입니다. 인도는 44.78%로 한국과 매우 비슷합니다. 독일은 24.11%, 중국 20.21%, 일본 18.53%, 미국 15.77%, 프랑스 12.21%, 영국 5.81%입니다. 호주·캐나다·브라질은 각각 2.36%, 1.27%, 1.20%로 더 낮습니다.
| 비교 국가 | 2022년 비율 | 175개 중 순위 |
|---|---|---|
| 한국 | 45.02% | 32위 |
| 인도 | 44.78% | 34위 |
| 독일 | 24.11% | 52위 |
| 중국 | 20.21% | 57위 |
| 일본 | 18.53% | 61위 |
| 미국 | 15.77% | 68위 |
| 프랑스 | 12.21% | 79위 |
| 영국 | 5.81% | 100위 |
| 호주 | 2.36% | 125위 |
| 캐나다 | 1.27% | 144위 |
| 브라질 | 1.20% | 146위 |
이 비교에서도 절대 취수량을 함께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질이나 캐나다처럼 내부 재생가능 담수자원이 매우 큰 국가는 상당한 양의 물을 취수하더라도 이 비율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부 수자원이 적은 국가는 절대 취수량이 더 작더라도 비율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 스트레스’ 지표와는 분모와 계산 방식이 다르다
이 지표를 World Bank의 ‘물 스트레스 수준’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ER.H2O.FWTL.ZS는 취수량을 자국 내부에서 생성되는 재생가능 담수자원과 비교합니다. 반면 물 스트레스 지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포함한 총 재생가능 수자원과 환경 유량 요구량 등을 반영해 계산합니다. 두 지표는 모두 물 이용 부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값이 같은 의미를 갖지는 않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신값이 2021년이라 2022년 순위에서 뺐다
이번 자료에는 177개 국가·지역의 최신 관측치가 들어 있지만, 그중 이스라엘 204.00%와 팔레스타인 41.23%는 2021년 값입니다. 지도·중앙값·순위는 연도가 섞이지 않도록 2022년 값이 있는 175개만 사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치는 최신 관측치 자체로는 유효하지만 2022년 동일연도 순위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자료 출처와 해석 기준
자료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ER.H2O.FWTL.ZS 메타데이터와 국가별 관측치를 사용했습니다. World Bank는 원자료 출처를 FAO AQUASTAT로 밝히고 있습니다. 2022년 같은 연도의 175개 국가·지역을 국가별 동일 가중치로 비교했으며, 절대 취수량이나 실제 남아 있는 물의 양을 직접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담수 자원 대비 연간 취수량이 100%를 넘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World Bank는 비재생 지하수 취수, 담수화, 상당한 물 재이용 등이 있는 국가에서는 연간 취수량이 내부 재생가능 담수자원의 100%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22년 한국의 담수 자원 대비 연간 취수량은 얼마인가요?
한국은 45.02%입니다. 2022년 값이 있는 175개 국가·지역을 높은 순서로 정렬하면 32위입니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절대 물 사용량도 많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절대 취수량을 자국 내부 재생가능 담수자원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내부 수자원이 적은 국가는 절대 취수량이 더 작아도 높은 비율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지표와 물 스트레스 지표는 같은가요?
같지 않습니다. 이 지표는 내부 재생가능 담수자원을 분모로 쓰지만, 물 스트레스 지표는 외부 유입을 포함한 총 재생가능 수자원과 환경 유량 요구량 등을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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