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에서 중·고기술 제품 비중은 얼마나 달랐을까? (2022년)

2022년 세계은행 지표에서 제조업 수출 중 중·고기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역은 152개다. 유효값의 중앙값은 31.53%, 평균은 33.01%다. 필리핀이 80.02%로 가장 높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79.63%, 일본 78.43%, 멕시코 78.22%가 뒤를 잇는다. 반대로 이라크는 0.04%로 가장 낮다. 국가 간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평균 한 값만으로 제조업 수출 구조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 지표의 핵심은 분모가 전체 수출이 아니라 제조업 수출이라는 점이다. 세계은행 WDI의 TX.MNF.TECH.ZS.UN은 UNIDO의 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자료를 바탕으로 중간기술과 고기술로 분류되는 제조업 제품의 순수출을 합산한 뒤 전체 제조업 순수출에서 차지하는 몫을 계산한다. 따라서 값이 높다는 사실은 그 나라의 제조업 수출 바구니가 중·고기술 품목 쪽에 더 많이 구성되어 있다는 뜻에 가깝다.

2022년 국가별 제조업 수출 중 중·고기술 제품 비중을 나타낸 세계 지도
2022년 유효 관측치 152개 중 단순화 세계경계와 직접 연결되는 140개를 색으로 표시했다. 원자료 결측 65개는 0으로 바꾸지 않았다.

분포의 가운데는 약 32%지만 상위권은 70~80%에 몰려 있다

유효값의 25번째 백분위수는 12.04%, 중앙값은 31.53%, 75번째 백분위수는 51.62%다. 절반의 국가·지역이 대략 12.0%에서 51.6% 사이에 놓인다. 90번째 백분위수는 65.70%이고 70% 이상은 10개뿐이다. 반대로 10% 미만도 31개다. 같은 지표 안에서도 제조업 수출의 기술 구성이 매우 다른 경제가 공존한다.

구간별로 보면 10% 미만 31개, 10~20% 24개, 20~30% 19개, 30~40% 17개, 40~50% 21개, 50~60% 16개, 60~70% 14개, 70% 이상 10개다. 특정 구간 하나에 압도적으로 몰리기보다는 0%대에서 80%대까지 넓게 퍼진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보통 몇 %인가”를 한 값으로 요약하기보다는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 상·하위 사례를 함께 보는 편이 적절하다.

필리핀·일본·멕시코는 78% 이상이지만 의미는 수출 규모와 다르다

상위권에는 필리핀 80.02%, 중앙아프리카공화국 79.63%, 일본 78.43%, 멕시코 78.22%, 헝가리 75.19%가 있다. 싱가포르 73.50%, 독일 71.71%, 체코 70.66%도 높다. 이 숫자는 제조업 수출 가운데 분류상 중간·고기술 제품의 몫이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80%에 가까운 비율을 “세계에서 기술 수출액이 가장 큰 나라”라는 의미로 바꾸면 안 된다. 작은 제조업 수출 기반을 가진 경제에서도 특정 품목이 제조업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제조업 수출액이 매우 큰 경제라도 저기술·자원기반 제조품이 많이 포함되면 이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 절대 수출액을 비교하려면 별도의 달러 기준 무역자료가 필요하다.

국가·지역중·고기술 제품 비중
Philippines80.02%
Central African Republic79.63%
Japan78.43%
Mexico78.22%
Hungary75.19%
Singapore73.50%
Korea, Rep.71.87%
Germany71.71%
Malta70.87%
Czechia70.66%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높은 값은 비율 지표의 해석 주의를 보여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79.63%로 세계 최상위권에 들어간다. 이 결과만 보고 해당 경제의 산업 기반이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수준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이 지표는 제조업 수출 내부의 구성비이며, 제조업 수출 자체의 규모·다양성·국내 부가가치·연구개발 능력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특히 분모가 작은 경제는 몇 개 품목의 분류 변화나 무역 흐름에 비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고기술로 분류되는 품목이 재수출 또는 제한된 품목군에 집중되어 있어도 비율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원자료가 제시하는 값은 그대로 존중해야 하지만, 원인을 설명하려면 품목별 순수출액과 제조업 수출 총액, 국내 생산 연계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높은 값과 중간값이 함께 나타난다

아시아의 주요 제조업 경제 가운데 일본은 78.43%, 필리핀은 80.02%, 싱가포르는 73.50%, 말레이시아는 63.18%, 태국은 61.93%, 중국은 60.47%, 베트남은 57.48%다. 이 지역에서는 전자·기계·운송장비 등 중·고기술로 분류되는 품목이 제조업 수출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국가가 여럿 확인된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32.04%, 인도는 33.83%, 호주는 14.95%로 더 낮다. 같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도 값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지역 전체를 하나의 기술수출 구조로 묶어 설명하기 어렵다. 이 차이는 제조업 품목 구성의 차이를 보여주지만, 산업정책의 성공 여부나 생산성 차이까지 이 한 지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중부 유럽의 연속된 높은 값은 제조업 수출 구조의 지역 패턴을 만든다

유럽에서는 헝가리 75.19%, 독일 71.71%, 체코 70.66%, 슬로바키아 69.91%, 스위스 69.87%가 높은 편이다. 폴란드도 53.91%로 절반을 넘는다. 지도에서는 중부 유럽 여러 나라가 50~70%대 이상으로 이어지는 공간적 패턴이 보인다.

서유럽에서도 영국 63.43%, 프랑스 61.31%, 아일랜드 59.71%가 높다. 다만 국가별 수치는 제조업 수출 구성비이므로 자동차·기계·의약품·전자제품 같은 세부 품목 중 무엇이 비중을 만드는지는 이 합계 지표만으로 알 수 없다. 해당 원인을 확인하려면 SITC 세부코드별 무역자료를 함께 봐야 한다.

북미에서는 멕시코와 미국·캐나다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멕시코는 78.22%로 세계 상위권이다. 미국은 59.63%, 캐나다는 50.37%로 모두 중앙값보다 높지만 멕시코보다는 낮다. 가까운 세 경제가 모두 높은 편이면서도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제조업 수출에서 어떤 기술집약도 품목이 차지하는지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차이를 각국 제조업의 전체 경쟁력 순위로 직접 읽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비율은 분자와 분모가 함께 움직이며, 저기술 제조품 수출이 빠르게 늘면 중·고기술 수출액이 증가해도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전체 제조업 수출이 줄면서 중·고기술 품목이 상대적으로 덜 줄면 비율은 올라갈 수 있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와 칠레·페루의 차이가 크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41.95%, 콜롬비아 39.32%, 브라질 34.01%가 30~40%대다. 반면 칠레는 7.60%, 페루는 5.63%에 그친다. 같은 대륙 안에서도 제조업 수출의 기술집약도 구성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지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다만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큰 경제에서는 제조업 수출 자체가 전체 상품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을 수 있다. 이 지표는 그 작은 제조업 수출 부분 안에서 다시 구성비를 계산하기 때문에 전체 무역 구조를 함께 보지 않으면 과대해석하기 쉽다. 상품수출 전체에서 중·고기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과는 다른 지표다.

아프리카의 높은 값과 낮은 값이 가까이 공존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가 67.83%로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5.27%, 이집트는 35.59%, 케냐는 18.52%, 에티오피아는 14.95%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처럼 79%를 넘는 예외도 있지만, 앙골라는 약 12% 수준이다. 대륙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높은 비율이 반드시 대규모 첨단 제조업 생산을 뜻하지 않고, 낮은 비율이 제조업 부재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국가별 수출 바구니의 크기와 품목 조합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도는 기술집약도 구성이 어디에서 상대적으로 높은지 보여주는 도구로 쓰고, 산업 규모나 혁신역량을 설명할 때는 제조업 부가가치, 연구개발, 특허, 고용 같은 다른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하위권은 1% 미만부터 한 자릿수 초반까지 분포한다

하위권에서는 이라크 0.04%, 마카오 0.06%, 카보베르데 0.06%, 벨리즈 0.16%, 예멘 0.25%, 아프가니스탄 0.34%가 1% 미만이다. 나미비아도 0.34%이며 자메이카, 몰디브, 방글라데시는 1~2%대에 있다.

이 값이 낮다고 해당 국가가 기술제품을 전혀 수출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분자에 들어가는 중·고기술 순수출이 작거나 전체 제조업 수출에서 저기술·자원기반 품목의 비중이 더 크면 낮아진다. 또한 작은 수출액에서 비율이 계산될 수 있으므로 절대 규모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 간 산업역량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국가·지역중·고기술 제품 비중
Iraq0.04%
Macao SAR, China0.06%
Cabo Verde0.06%
Belize0.16%
Yemen, Rep.0.25%
Afghanistan0.34%
Namibia0.34%
Jamaica1.38%
Maldives1.66%
Bangladesh1.87%

65개 결측은 0%가 아니며 순위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

전체 217개 국가·지역 가운데 65개는 2022년 값이 없다. 이 관측치는 “중·고기술 제조업 수출이 0%”라고 보고된 것이 아니라 원자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값이 없는 상태다. 결측을 0으로 바꾸면 실제로 낮은 비중을 가진 경제와 자료가 없는 경제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게 되어 평균과 순위가 왜곡된다.

따라서 이 글의 평균 33.01%, 중앙값 31.53%, 상·하위 표와 구간별 개수는 모두 유효값이 있는 152개만 사용한다. 지도에서도 결측 지역은 무색으로 남긴다. 자료가 없는 곳이 지도에서 연한 색으로 보이지 않도록 구분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지도에는 140개를 직접 칠하고 작은 경제권은 통계에 그대로 포함한다

유효 관측치 152개 가운데 단순화된 Natural Earth 세계경계와 ISO3 코드로 직접 결합되는 값은 140개, 즉 92.1%다. 싱가포르, 몰타, 버뮤다, 홍콩, 세인트루시아, 바베이도스, 바레인, 통가, 모리셔스, 몰디브, 카보베르데, 마카오는 이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다각형이 없거나 실용적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들 경제권의 값은 통계·표·본문 비교에는 모두 포함하지만 지도 면적 색칠만 생략한다. 따라서 지도에 색이 없다고 자동으로 결측이나 0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수치 비교에는 표와 데이터 정의를 함께 사용하고, 지도는 넓은 공간 패턴을 파악하는 용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 지표가 분류하는 중간기술과 고기술은 품목코드에 기반한다

세계은행 메타데이터에 따르면 원자료는 UN Comtrade의 SITC Rev.3 3단위 품목을 사용하고, UNIDO가 정한 중간기술 품목과 고기술 품목을 합산한다. 제조업 수출은 자원기반, 저기술, 중간기술, 고기술 제조업 수출의 합으로 구성하며, 중·고기술 수출은 뒤의 두 범주를 합친 값이다. 재수출을 제외한 순수출 개념을 사용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즉 일반적인 “첨단산업”이라는 표현보다 훨씬 구체적인 무역품목 분류다. 동일한 기업이나 산업 안에서도 여러 기술집약도 품목이 함께 생산될 수 있고, 제품 기준 분류가 국가의 전체 기술역량을 완전히 나타내지는 않는다. 이 지표는 제조업 수출 바구니의 기술구성이라는 제한된 질문에 답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2022년 단면 비교이므로 장기 추세와 같은 의미로 읽지 않는다

이번 비교는 각 국가·지역의 2022년 값만 사용한 단면 자료다. 환율, 공급망 변화, 특정 제품의 수출 급증이나 감소, 생산기지 이동, 재수출 구조 변화가 한 해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떤 국가가 기술집약적 수출로 구조전환 중인지 판단하려면 여러 해의 동일 지표를 연결해 변화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 수출 비중의 상승이 항상 중·고기술 수출액의 증가를 뜻하지 않는다. 분모가 더 빠르게 줄어도 비율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세 분석에서는 비율과 함께 제조업 수출 총액 및 중·고기술 수출 금액을 동시에 보는 방식이 안전하다.

자료 출처와 읽는 방법

출처는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TX.MNF.TECH.ZS.UN이며 원천은 UNIDO 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데이터베이스다. 지표 정의는 “전체 제조업 수출에서 중간기술 및 고기술 제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번 비교는 세계은행의 국가와 경제권 목록에서 지역·소득그룹 같은 집계행을 제외하고 2022년 유효 관측치를 사용한다.

가장 적절한 해석은 “각 경제의 제조업 수출 가운데 중·고기술로 분류된 제품이 어느 정도의 몫을 차지했는가”다. 제조업 수출액의 절대 규모, 전체 상품수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국내 기술개발 능력, 첨단산업 고용, 특허 수 등을 직접 의미하지 않는다. 지도와 순위를 볼 때 이 경계를 지키면 국가 간 수출구조 차이를 훨씬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고기술 수출 비중이 높으면 기술수출액도 가장 큰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중·고기술 제조업 수출을 전체 제조업 수출로 나눈 비율입니다. 절대 수출액 규모는 별도 금액 자료로 비교해야 합니다.

2022년 값이 없는 65개 국가·지역은 0%로 보면 되나요?

아닙니다. 원자료에서 값이 없는 결측입니다. 실제로 매우 낮은 비율이 보고된 국가와는 다른 상태이므로 0으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이 지표를 국가 기술력 순위로 볼 수 있나요?

직접적인 기술력 순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조업 수출 바구니의 기술구성을 보여주는 비율이며 연구개발, 국내 부가가치, 생산 규모, 특허 같은 요소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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