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연구자가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2023년)

2023년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UIS) 자료에서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수를 전일제 환산(FTE) 기준으로 비교하면 국가별 차이가 매우 큽니다. 값이 있는 76개 국가·지역의 중앙값은 2,038명이고, 가장 높은 관측값은 리히텐슈타인 18,130명입니다. 그 다음은 대한민국 9,472명, 스웨덴 8,911명, 덴마크 8,838명, 핀란드 8,315명 순입니다. 반면 최저값은 과테말라 1.4명으로, 관측값 사이의 격차가 매우 넓습니다.

이 지표는 단순한 연구자 머릿수가 아닙니다. FTE(full-time equivalent)는 연구자가 연구개발 활동에 실제로 투입한 시간을 전일제 근무 기준으로 환산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각각 근무시간의 절반을 연구에 썼다면 합계는 1 FTE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나라의 연구 인력을 비교할 때 시간 투입 차이를 어느 정도 보정해 주지만, 연구 성과나 논문 수, 특허 수, 연구비 규모까지 직접 측정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2023년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수를 FTE 기준으로 국가별 표시한 지도
UNESCO UIS의 2023년 관측값 76개를 표시했습니다. 값이 약 1명부터 1만 8천 명 이상까지 넓게 퍼져 있어 로그 색상척도를 사용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이 가장 높고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많이 보인다

리히텐슈타인은 인구 100만 명당 약 18,130 FTE로 이번 자료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 뒤로 스웨덴·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가 모두 7,000~9,000명대에 위치하며, 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포르투갈·아이슬란드·독일·아일랜드·슬로베니아도 상위 15개 안에 들어갑니다. 상위권에 유럽 국가가 많이 나타나는 점은 지도에서도 뚜렷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9,472명으로 높은 값을 보이고 일본도 5,609명입니다. 뉴질랜드는 5,435명으로 상위권에 포함됩니다. 이 지표는 연구자 수를 인구로 나눈 밀도 지표이므로, 국가 전체 연구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와 순위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구가 작고 연구개발 부문이 큰 국가는 100만 명당 값이 특히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순위국가·지역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FTE)
1Liechtenstein18,130명
2Republic of Korea9,472명
3Sweden8,911명
4Denmark8,838명
5Finland8,315명
6Norway7,451명
7Austria6,634명
8Netherlands6,563명
9Switzerland6,108명
10Belgium5,990명
11Portugal5,983명
12Iceland5,953명
13Germany5,926명
14Ireland5,753명
15Slovenia5,616명

5,000명 이상은 20개, 1,000명 미만도 22개다

76개 관측값 가운데 5,000명 이상인 곳은 21개이고, 그중 8,000명 이상은 5개입니다. 반대로 1,000명 미만은 27개입니다. 중앙값이 약 2,03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국가들은 중앙 수준보다 두세 배에서 많게는 여덟 배 이상 높은 연구자 밀도를 보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구간국가·지역 수전체 비율
100명 미만79.2%
100~499명911.8%
500~999명1114.5%
1,000~2,999명2026.3%
3,000~4,999명810.5%
5,000명 이상2127.6%

중간 50%의 관측값은 약 666명에서 5,302명 사이입니다. 평균은 3,020명으로 중앙값 2,038명보다 높은데, 리히텐슈타인과 8천~9천 명대 국가들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국가’를 설명할 때는 평균 한 숫자보다 중앙값과 분포 구간을 함께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100만 명당 연구자 수는 연구 인력의 ‘밀도’를 보여준다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수는 국가 규모가 다른 곳을 비교하기 위해 연구자 FTE를 인구로 나눈 값입니다. 절대 연구자 수가 10만 명인 큰 나라와 1만 명인 작은 나라를 그대로 비교하면 큰 나라가 항상 커 보이지만,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연구개발 인력이 사회 전체에서 얼마나 두텁게 분포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밀도 지표는 규모 정보를 없애는 대신 다른 한계를 가집니다. 인구가 매우 작은 나라에서는 연구기관이나 기업 연구소 몇 곳의 존재만으로도 100만 명당 값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처럼 작은 국가의 극단적으로 높은 값은 연구집약도가 높다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작은 분모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례입니다.

연구자 수가 많다고 연구 성과가 자동으로 높은 것은 아니다

연구자 밀도는 연구개발 체계의 인적 기반을 보여주지만, 연구의 질이나 생산성을 직접 측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5,000 FTE라도 연구분야 구성, 대학과 기업의 역할, 연구비 규모, 장비와 시설, 국제공동연구, 산업구조가 다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논문·특허·기술수출·고부가가치 산업성과와 연결하려면 별도의 지표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구자 FTE가 높다는 것은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되는 전문 인력이 많다는 뜻이지, 연구개발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인적 자원, 연구비, 연구성과를 서로 다른 축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지도는 그중 인적 자원의 상대적 밀도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하위권에는 100명 미만의 관측값도 여럿 있다

과테말라는 1.4명으로 가장 낮고, 말리 26.0명, 미얀마 28.0명, 레소토 32.2명, 토고 41.4명, 엘살바도르 55.5명, 우간다 81.3명 순으로 100명 아래에 있습니다. 르완다·파라과이·쿠웨이트·베네수엘라는 100~200명대이고, 케냐·부탄·파나마도 300명 아래입니다.

낮은 순서국가·지역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FTE)
1Guatemala1명
2Mali26명
3Myanmar28명
4Lesotho32명
5Togo41명
6El Salvador55명
7Uganda81명
8Rwanda133명
9Paraguay139명
10Kuwait159명
11Venezuela (Bolivarian Republic of)180명
12Kenya201명
13Bhutan237명
14Panama253명
15Mexico419명

낮은 값은 연구개발 인력 기반이 얇을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국가별 통계작성 능력과 보고범위 차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아주 작은 값은 실제 연구활동뿐 아니라 연구자 정의와 조사 포괄범위, 자료수집 체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위권 국가를 단순히 ‘연구를 하지 않는 국가’로 표현하는 것은 데이터가 말해 주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유럽의 상단 집중이 지도에서 가장 뚜렷하다

상위 20개를 보면 북유럽과 서유럽·중부유럽 국가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스웨덴·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뿐 아니라 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독일·아일랜드·프랑스·룩셈부르크·그리스 등이 높은 구간에 있습니다. 지도에서는 유럽 주변에 높은 값의 점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대륙 전체를 동일한 수준으로 묶을 수는 없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약 670명으로 중하위 구간에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뉴질랜드처럼 높은 값이 있습니다. 지도는 지역적 군집을 빠르게 찾는 데 유용하지만 각 국가의 연구정책·산업구조·대학체계가 왜 다른지는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FTE 기준을 사용하면 겸임·시간제 연구활동을 더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연구자는 대학 교수, 정부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등 여러 조직에서 일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근무시간 전체를 연구에 쓰는 것은 아닙니다. FTE는 연구개발에 사용한 실제 시간을 전일제 기준으로 환산해, 단순 인원수보다 연구활동에 투입된 노동량을 비교하기 쉽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연구자로 분류된 사람이 교육·행정과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면 단순 머릿수로는 1명이지만 연구에 절반의 시간을 썼다면 0.5 FTE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국가 간 직무구조 차이를 줄여 주지만, 연구시간 보고 방식이나 조사기관의 분류 기준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2023년 값 76개만 포함된 비교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이번 데이터에는 2023년 값이 확인된 76개 국가·지역만 들어 있습니다. 세계 모든 국가를 같은 해에 완전히 포괄한 자료가 아니므로 이 76개 관측값에서 계산한 평균이나 중앙값을 ‘세계 평균’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자료가 없는 국가는 지도에서 0으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국제 R&D 통계는 국가별 조사주기와 공표 시점이 다를 수 있어 같은 해의 가용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도는 2023년 값이 있는 국가들의 분포를 비교하는 자료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 추세를 분석하려면 같은 국가에서 여러 해의 값을 연결해 연구자 밀도가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 범위와 출처

분석에는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공식 API의 RESDEN.INHAB.TFTE 지표에서 제공된 2023년 국가 단위 관측값 76개를 사용했습니다. 지표명은 Researchers per million inhabitants (FTE)이며, 인구 100만 명당 연구개발 연구자를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 나타냅니다. 본문의 순위·평균·중앙값·구간별 국가 수는 제공된 관측값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지도는 국가·지역의 대표 위치에 점을 표시하고 값의 차이를 색상으로 나타냈습니다. 최저 약 1.4명부터 최고 1만 8천 명 이상까지 범위가 넓어 로그 색상척도를 사용했습니다. 점의 크기는 연구자 수를 뜻하지 않으며, 실제 값은 표와 본문에서 원래 단위로 제시했습니다.

핵심 정리

2023년 76개 관측값의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수 중앙값은 2,038명입니다. 리히텐슈타인이 18,130명으로 가장 높고, 5,000명 이상인 국가·지역은 21곳입니다. 상위권에는 북유럽·서유럽 국가가 많이 나타나지만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높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 지표는 연구 인력의 상대적 밀도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절대 연구자 수나 연구성과·연구비를 대신하지 않으며 작은 국가에서는 인구 분모의 영향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연구자 FTE는 단순 연구자 수와 어떻게 다른가요?

FTE는 연구자가 연구개발에 실제 투입한 시간을 전일제 기준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연구에 절반의 시간을 쓰는 두 명은 합쳐 약 1 FTE가 될 수 있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연구자 수가 높으면 연구 성과도 높은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표는 연구 인력의 상대적 밀도를 보여주며, 논문·특허·연구비·연구의 질이나 생산성을 직접 측정하지 않습니다.

작은 국가의 값이 특히 높게 나올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인구 분모가 작으면 몇 개의 큰 연구기관이나 연구집약 기업도 인구 100만 명당 수치를 크게 높일 수 있어 국가 규모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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