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소모·자원 고갈을 반영한 국민소득 성장률 – 2021년 국가 비교

경제가 성장했다고 해도 기계·건물 같은 생산 자산의 소모와 석유·광물·산림 같은 자연자원 고갈을 함께 고려하면 “남는 국민소득”의 변화는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World Bank의 Adjusted net national income (annual % growth)는 국민총소득(GNI)에서 고정자본소모와 자연자원 고갈을 차감한 조정 순국민소득을 2015년 불변가격으로 계산한 뒤, 전년보다 몇 % 늘거나 줄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자산 소모와 자원 고갈을 반영한 국민소득 성장률’로 풀어 설명합니다.

원자료에는 국가·지역별 최신 비어 있지 않은 값 159개가 있지만 관측연도는 2003~2021년으로 섞여 있습니다. 국가 간 같은 시점 비교를 위해 핵심 지도·순위·평균은 실제 2021년 관측치 144개만 사용했습니다. 중앙값은 4.5%, 단순 평균은 3.9%이며, 플러스 성장은 113개, 마이너스 성장은 31개입니다.

2021년 자산 소모와 자원 고갈을 반영한 국민소득 성장률 세계 지도
World Bank WDI NY.ADJ.NNTY.KD.ZG에서 실제 관측연도가 2021년인 144개 국가·지역만 표시했습니다. 단위는 전년 대비 실질 성장률(%)입니다.

이 성장률은 일반 GDP 성장률과 무엇이 다른가

GDP 성장률은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실질 산출 변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조정 순국민소득 성장률은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국내 생산이 아니라 국민에게 귀속되는 GNI에서 시작하고, 여기에 생산 자산의 소모와 자연자원 고갈을 차감합니다. 따라서 같은 해 GDP가 늘어도 조정 순국민소득의 증가율은 더 낮거나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표는 1인당 성장률이 아닙니다. 국가 전체 조정 순국민소득의 증가율이므로 인구 증가가 빠른 나라에서는 1인당 변화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가구소득, 임금, 중위소득 또는 생활수준의 변화율을 직접 뜻하지도 않습니다. 같은 “성장률”이라는 단어가 붙어도 어떤 분자와 단위를 쓰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2021년 중앙값은 4.49%, 113곳이 플러스 성장입니다

2021년 144개 값의 중앙값은 4.5%, 25% 지점은 1.0%, 75% 지점은 7.4%입니다. 평균은 3.9%로 중앙값보다 낮습니다. 동티모르의 -65.7%처럼 큰 마이너스 극단값이 평균을 아래로 끌어내리기 때문에, 전형적인 국가의 흐름을 볼 때는 중앙값을 함께 보는 편이 더 안정적입니다.

2021년 성장률 구간국가·지역 수
-10% 미만5
-10~-3%13
-3~0%13
0~3%25
3~6%35
6~10%36
10% 이상17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한 지도에 함께 나타나지만 2021년은 여러 나라에서 팬데믹 충격 이후 반등과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난 시기입니다. 따라서 한 해의 높은 증가율을 장기 성장 능력으로, 큰 감소율을 구조적 쇠퇴로 바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이 지도는 2021년에 어디에서 변화 폭이 컸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입니다.

콩고공화국·리비아·몰디브가 상위 3개입니다

2021년 같은 해 비교에서 콩고공화국이 35.7%로 가장 높고, 리비아 31.5%, 몰디브 24.8%, 이라크 21.3%, 아일랜드 17.2%가 뒤를 잇습니다. 상위권에는 산유국, 관광 의존도가 높은 섬 경제, 유럽의 고소득 경제가 함께 있어 하나의 공통 원인으로 묶기 어렵습니다.

국가·지역2021년 성장률
콩고공화국35.7%
리비아31.5%
몰디브24.8%
이라크21.3%
아일랜드17.2%
적도기니15.9%
몬테네그로15.7%
노르웨이15.7%
이란14.6%
바하마13.7%
2021년 조정 순국민소득 성장률 상위 10개와 하위 10개 비교
전년 대비 증가율의 양쪽 극단을 비교했습니다. 수치는 2015년 불변가격 조정 순국민소득의 연간 변화율입니다.

높은 성장률은 이전 해의 수준이 낮았을 때 나타나는 기저효과, 에너지 가격과 생산 변화, 관광·서비스 회복, 국내외 소득 흐름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에는 원인 변수가 들어 있지 않으므로 특정 국가의 높은 수치를 한 가지 정책이나 산업의 결과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동티모르는 -65.7%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하위권에서는 동티모르가 -65.7%로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아프가니스탄 -19.5%, 콩고민주공화국 -17.3%, 레바논 -16.2%, 통가 -10.7%가 뒤를 잇습니다. 몽골·르완다·말리·카자흐스탄·바누아투도 하위 10개에 포함됩니다.

국가·지역2021년 성장률
동티모르-65.7%
아프가니스탄-19.5%
콩고민주공화국-17.3%
레바논-16.2%
통가-10.7%
몽골-9.1%
르완다-8.7%
말리-7.4%
카자흐스탄-6.1%
바누아투-5.5%

특히 -65%처럼 매우 큰 연간 변화는 일반적인 경기 변동 범위를 벗어난 값이므로 원자료 시계열과 해당 국가의 국민소득 구성, 자원 부문, 이전 연도 기준값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World Bank가 제공한 지표 관측값을 그대로 비교하되, 극단값의 원인을 데이터 없이 추정하지 않습니다.

주요 국가에서는 인도 11.6%, 프랑스 9.1%, 미국 5.3%입니다

국가2021년 성장률
미국5.3%
캐나다8.8%
멕시코2.4%
브라질1.4%
아르헨티나12.5%
독일2.7%
프랑스9.1%
이탈리아6.2%
러시아3.9%
중국6.9%
일본-1.4%
대한민국2.7%
인도11.6%
인도네시아5.4%
베트남0.6%
남아프리카공화국7.0%

주요 국가를 보면 인도는 11.6%, 프랑스 9.1%, 캐나다 8.8%, 중국 6.9%, 남아프리카공화국 7.0%입니다. 미국은 5.3%, 인도네시아 5.4%, 러시아 3.9%로 플러스였습니다. 한국은 2.7%, 독일은 2.7%로 중간 수준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1.4%로 마이너스였고 브라질은 1.4%로 낮은 플러스 성장, 베트남은 0.6%로 1% 미만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2.5%로 두 자릿수였습니다. 영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는 이번 원자료의 최신 비어 있지 않은 값이 2021년이 아니어서 동일연도 표에서 제외했습니다.

지도에서는 한 대륙 안에서도 성장률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2021년 지도는 단순한 북반구·남반구 또는 선진국·개도국 구도로 나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와 노르웨이가 두 자릿수인 반면 독일과 한국은 2%대, 일본은 마이너스입니다. 북아프리카·중동에서는 리비아와 이라크가 매우 높지만 인접 국가들이 모두 같은 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콩고공화국은 가장 높은 편인데 콩고민주공화국은 큰 마이너스라는 강한 대비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 지표는 지리적 군집보다 국가별 경제 구조와 해당 연도의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까운 나라 사이의 차이가 큰 곳을 찾는 데 지도는 유용하지만, 색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원인을 공유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 최신값 159개를 그대로 순위에 넣지 않았나

전체 159개 최신값 가운데 실제 2021년은 144개입니다. 나머지 15개는 2003년 1개, 2004년 1개, 2011년 1개, 2012년 1개, 2014년 1개, 2015년 1개, 2016년 1개, 2018년 2개, 2019년 2개, 2020년 4개입니다. 최신 비결측값만 모은 표는 각 나라에서 “가장 최근 숫자”를 보여 주는 데는 유용하지만, 2003년과 2021년 성장률을 같은 순위로 비교하면 시점 차이가 국가 차이와 섞입니다.

그래서 지도와 순위는 2021년으로 고정하고, 더 오래된 값은 커버리지를 늘리기 위해 억지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최신값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2020년이므로 이번 2021년 비교에서 회색 또는 제외 상태로 남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 지표를 해석할 때 함께 알아야 할 한계

조정 순국민소득은 GNI에서 고정자본소모와 자연자원 고갈을 차감하지만 모든 환경 비용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탄소배출 피해, 생물다양성 변화, 수질, 대기오염, 교육·건강, 불평등 같은 요소까지 한 번에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점수가 아닙니다. 또한 성장률이 높다고 해서 조정 순국민소득의 절대 수준이나 1인당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 국가가 낮은 기준값에서 10% 성장할 수 있고, 고소득 국가는 매우 큰 소득 수준을 유지하면서 2%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가”와 “얼마나 빨리 변했는가”는 별도의 질문입니다. 국가의 소득 수준을 보려면 조정 순국민소득의 금액 또는 1인당 금액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성장률끼리 비교할 때도 작은 차이에 지나친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8%와 5.1%처럼 가까운 값은 순위에서는 앞뒤가 갈리지만 실제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차이는 매우 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 자릿수 증가와 큰 폭의 마이너스처럼 차이가 큰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이전 연도 값과 장기 시계열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 해의 순위는 탐색의 출발점이지 최종 평가표가 아닙니다.

자료 출처와 계산 기준

수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NY.ADJ.NNTY.KD.ZG를 사용했습니다. World Bank는 이 지표를 2015년 불변가격으로 계산한 조정 순국민소득의 전년 대비 성장률로 제공합니다. 조정 순국민소득은 GNI에서 고정자본소모와 자연자원 고갈을 차감한 개념입니다.

모든 평균·중앙값·순위·표는 실제 관측연도가 2021년인 144개 수치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다른 연도의 최신값은 2021년 수치로 간주하지 않았고, 결측값도 추정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지도는 ISO3 국가코드를 저해상도 세계 경계와 연결했으며, 일부 작은 섬 경제는 점으로 보완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정 순국민소득 성장률은 GDP 성장률과 같은가요?

아닙니다. GDP 성장률은 국내 실질 생산의 변화를 보고, 조정 순국민소득 성장률은 GNI에서 고정자본소모와 자연자원 고갈을 차감한 소득의 실질 변화율을 봅니다.

2021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실제 2021년 관측치 144개 가운데 콩고공화국이 약 35.7%로 가장 높고, 리비아 31.5%, 몰디브 24.8%가 뒤를 잇습니다.

왜 159개 최신값이 아니라 144개만 비교하나요?

15개 최신값은 2003~2020년 자료입니다. 서로 다른 연도의 성장률을 한 순위에 섞지 않기 위해 실제 관측연도가 2021년인 144개만 핵심 비교에 사용했습니다.

성장률이 높으면 국민의 생활수준도 더 높은가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성장률은 변화 속도이고 절대 소득 수준, 1인당 소득, 소득 분배, 생활비와는 다른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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