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40%의 실질 소득·소비 성장률 세계 지도 – 국가별 최근 관측값

경제가 성장해도 그 성과가 모든 계층에 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도는 한 나라의 전체 GDP가 아니라 분포 하위 40% 인구의 1인당 실질 소득 또는 소비가 약 5년 동안 연평균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World Bank의 SI.SPR.PC40.ZG 지표를 사용했으며, 검증된 자료에는 122개 국가·지역의 최신 관측값이 있습니다.

122개 관측값의 중앙값은 2.16%, 단순 평균은 2.42%입니다. 97곳은 플러스, 25곳은 마이너스였습니다. 다만 이 숫자를 2025년 세계 순위로 읽으면 안 됩니다. 국가별 최신 조사 시점이 달라 실제 관측연도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큰 차이와 지역 분포를 보는 지도이며, 소수점 단위의 정밀 순위를 만드는 자료는 아닙니다.

하위 40%의 1인당 실질 소득·소비 연평균 성장률 세계 지도
World Bank SI.SPR.PC40.ZG의 국가별 최신 이용 가능 관측값을 표시했습니다. 관측연도는 2010~2025년으로 서로 다르며, 회색은 값이 없거나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표시되지 않은 지역입니다.

이 지표는 무엇을 측정하나

World Bank는 이 지표를 한 국가의 소득·소비 분포에서 하위 4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1인당 실질 소득 또는 소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는 값으로 정의합니다. 가구조사를 바탕으로 두 시점의 평균을 비교하고, 두 조사 사이의 변화를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합니다. 비교 구간은 대체로 약 5년이며, 가장 최근 조사에서 3~7년 전 사이의 비교 가능한 조사를 찾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소득 또는 소비”라고 쓰는 이유는 국가마다 생활수준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가구조사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국가는 소득을, 다른 국가는 소비를 중심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World Bank 자료는 2021년 구매력평가(PPP)를 이용해 실질 비교가 가능하도록 정리하지만, 국가별 조사 설계와 기준 시점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값이 5%라면 하위 40%의 1인당 실질 소득·소비가 비교 구간에서 매년 평균 약 5%씩 늘어난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2%라면 반대로 매년 평균 약 2%씩 줄어든 방향입니다. 이 값은 GDP 성장률도 아니고 평균 임금 상승률도 아닙니다.

지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차이

지도에서는 중부·동유럽의 일부 국가가 높은 구간에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루마니아는 2023년 기준 11.95%, 튀르키예는 10.03%, 세르비아는 8.69%, 불가리아는 7.19%입니다. 같은 유럽 안에서도 슬로바키아 -1.87%, 몰도바 -1.77%, 프랑스 -0.76%처럼 마이너스 관측값이 있어 대륙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기는 어렵습니다.

중남미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코스타리카는 2025년 9.77%, 멕시코는 2024년 8.26%, 칠레는 2024년 7.75%, 브라질은 2024년 4.85%로 비교적 높은 플러스 값이지만, 파나마는 2024년 -1.26%, 페루는 2024년 -0.61%, 아르헨티나는 2024년 -0.46%입니다. 같은 시점에 가까운 국가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7.21%(2021), 대한민국 5.11%(2021), 인도네시아 3.33%(2025)가 플러스인 반면 일본은 -0.72%(2020), 파키스탄은 -1.70%(2024)입니다. 아프리카도 콩고민주공화국 9.44%(2012), 기니 8.22%(2012)처럼 높은 값과 말리 -3.33%(2021), 말라위 -2.96%(2019), 에티오피아 -0.94%(2021) 같은 마이너스 값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오래된 관측값이 섞인 지역은 색만 보고 현재 상황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관측값 상위·하위 10곳

하위 40% 실질 소득·소비 성장률 상위·하위 10개 국가 그래프
국가별 최신 관측값 가운데 높은 10곳과 낮은 10곳입니다. 국가명 옆 괄호의 연도는 해당 관측값의 기준연도입니다.

상위권에서는 루마니아와 튀르키예가 10%를 넘습니다. 코스타리카는 2025년 값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최근 자료이며, 멕시코와 칠레도 2024년 관측값입니다. 반면 미얀마·콩고민주공화국·기니처럼 상위권이더라도 2012~2017년 자료인 곳이 있어 “지금 가장 빠른 국가”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국가관측연도연평균 성장률
루마니아202311.95%
튀르키예202310.03%
코스타리카20259.77%
미얀마20179.46%
콩고민주공화국20129.44%
세르비아20238.69%
키리바시20238.49%
멕시코20248.26%
기니20128.22%
칠레20247.75%

하위권에서는 말리 -3.33%, 자메이카 -3.20%, 말라위 -2.96%가 가장 낮습니다. 파키스탄과 파나마는 2024년 관측값으로 비교적 최근이며, 슬로바키아·몰도바는 2023년 자료입니다. 마이너스 값은 해당 비교 구간에서 하위 40%의 평균 실질 소득·소비가 감소한 방향을 뜻하지만, 그 원인을 이 지표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국가관측연도연평균 성장률
말리2021-3.33%
자메이카2021-3.20%
말라위2019-2.96%
슬로바키아2023-1.87%
통가2015-1.82%
감비아2020-1.77%
기니비사우2021-1.77%
몰도바2023-1.77%
파키스탄2024-1.70%
파나마2024-1.26%

주요 국가를 함께 비교하면

한국과 주요 경제권을 함께 보면 전체 경제 성장률과 분배 하단의 변화가 같은 값이 아니라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21년 5.11%, 중국은 같은 해 7.21%입니다. 미국은 2024년 0.30%, 독일은 2022년 0.16%, 영국은 2021년 0.86%로 플러스지만 비교적 낮습니다. 일본은 2020년 -0.72%, 프랑스는 2023년 -0.76%입니다.

국가관측연도연평균 성장률
대한민국20215.11%
중국20217.21%
일본2020-0.72%
미국20240.30%
캐나다20221.88%
멕시코20248.26%
브라질20244.85%
인도네시아20253.33%
독일20220.16%
프랑스2023-0.76%
영국20210.86%
러시아20233.41%
호주2018-0.49%
남아프리카공화국2014-0.18%

이 표에서 중요한 것은 값 옆의 연도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2025년 3.33%인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4년 -0.18%, 호주는 2018년 -0.49%입니다. 서로 7~11년 이상 떨어진 관측값을 소수점 순서대로 정렬해 최신 경제 상황의 우열을 판단하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왜 국가별 관측연도가 서로 다른가

이 지표는 매년 같은 방식으로 갱신되는 국민계정 지표가 아니라 가구조사에 의존합니다. 가구조사는 국가마다 시행 주기와 공개 시점이 다르고, 두 시점의 조사 방식이 충분히 비교 가능해야 성장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World Bank도 이런 이유로 국가 간 비교와 시계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122개 관측값 가운데 2023~2025년 자료는 54개, 2020년 이후 자료는 89개입니다. 반대로 33개는 2020년 이전 값입니다. 2025년 관측값은 코스타리카 9.77%, 에콰도르 4.20%, 인도네시아 3.33%의 3개뿐입니다. 이처럼 국가별 관측연도가 서로 다르므로 이 지도를 ‘2025년 세계 하위 40% 성장률’처럼 단일 연도 자료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플러스 성장률이 곧 불평등 개선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위 40%의 성장률이 플러스라는 사실은 이 집단의 평균 실질 소득·소비가 늘어난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득 격차가 줄었다고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상위 계층이나 전체 인구의 소득·소비가 더 빠르게 늘었다면 하위 40%가 개선되어도 상대적 격차는 커질 수 있습니다.

World Bank의 “공유 번영(shared prosperity)” 개념을 더 직접적으로 보려면 하위 40% 성장률과 전체 인구의 평균 성장률을 같은 비교 구간에서 함께 봐야 합니다. 이 자료는 하위 40%의 성장률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이 값 하나만으로 전체 인구의 성장률이나 불평등의 개선 여부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 지도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 알 수 있는 것: 각 국가에서 최근 이용 가능한 비교 구간 동안 하위 40%의 1인당 실질 소득·소비가 연평균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그리고 큰 폭의 차이가 어디에 나타나는지 볼 수 있습니다.
  • 알 수 없는 것: 현재의 빈곤율, 중위소득, 평균 임금, 자산 격차, 생활비, GDP 성장률을 이 값 하나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주의할 점: 국가마다 관측연도와 조사 방식이 다르며, 소득 기반 조사와 소비 기반 조사가 함께 포함될 수 있어 작은 수치 차이를 정밀 순위로 해석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 지도 한계: 통계 계산에는 122개 수치 행을 모두 사용했지만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서 직접 색을 채운 국가는 117개입니다. 작은 섬이나 별도 보고 지역은 값이 있어도 지도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와 계산 방법

핵심 자료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SI.SPR.PC40.ZG 공식 메타데이터Poverty and Inequality Platform입니다. World Bank는 이 지표를 하위 40%의 1인당 실질 소득 또는 소비 변화율로 정의하며, 비교 가능한 가구조사 두 시점을 이용해 약 5년 구간의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합니다.

이 글의 평균·중앙값·양수·음수 개수·상하위 표는 World Bank에서 제공된 122개 국가별 최근 관측값을 바탕으로 계산했습니다. 중앙값은 2.16%, 1사분위수는 약 0.30%, 3사분위수는 약 3.66%입니다. 값이 0% 미만인 곳은 25개, 0~2% 미만 35개, 2~4% 미만 35개, 4~6% 미만 14개, 6~8% 미만 4개, 8% 이상 9개입니다.

세계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Natural Earth 저해상도 경계와 연결해 새로 만들었습니다. 통계값이 없는 곳을 0으로 채우지 않았고, 국가별로 최신 비결측값만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회색 지역은 “성장률 0%”가 아니라 이번 지도에서 표시 가능한 값이 없거나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폴리곤이 없는 경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위 40%의 실질 소득·소비 성장률은 무엇을 뜻하나요?

한 국가의 분포 하위 40% 인구가 가구조사에서 측정한 1인당 실질 소득 또는 소비가 비교 구간 동안 매년 평균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뜻합니다. 비교 구간은 대체로 약 5년입니다.

이 지도는 2025년 국가별 순위인가요?

아닙니다. 122개 행은 각 국가의 최신 이용 가능한 관측값이며 실제 관측연도는 2010~2025년입니다. 2025년 값은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3곳뿐입니다.

성장률이 플러스면 불평등이 줄었다는 뜻인가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하위 40%의 실질 소득·소비가 늘었다는 뜻이지만, 전체 인구나 상위 계층이 더 빠르게 늘었는지는 이 지표 하나로 알 수 없습니다.

GDP 성장률과 같은 지표인가요?

아닙니다. GDP 성장률은 경제 전체의 실질 산출 변화를 측정합니다. SI.SPR.PC40.ZG는 가구조사를 이용해 분포 하위 40%의 1인당 실질 소득 또는 소비 변화를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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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제의 성장 속도, 1인당 경제 규모, 도시 생활 여건을 함께 보면 이 지표가 답하는 질문의 범위를 더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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