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과 관련해 걷는 세금이 정부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나라별로 크게 다릅니다. World Bank의 Taxes on international trade (% of revenue) 지표에서 2024년 관측치가 확인되는 국가는 68개이며, 이들만 같은 연도로 맞춰 비교하면 최고값은 나미비아의 32.72%였습니다. 바하마는 23.63%, 필리핀은 20.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비율은 단순한 관세율이 아닙니다. 상품이 국경이나 관세영역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세금뿐 아니라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의 일부 서비스 거래에 관련된 세금까지 포괄하는 정부재정 지표이며, 분모는 전체 정부 세입입니다. 따라서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든 수입품의 관세율이 높다는 뜻은 아니고, 해당 국가의 전체 세입 구조에서 국제무역 관련 세금이 차지하는 몫이 크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세계은행 페이지에는 더 많은 국가의 “가장 최근 값”이 존재하지만 관측연도가 서로 다릅니다. 이 글의 대표 지도는 오래된 값을 2024년 값과 섞지 않기 위해 2024년 자료만 색으로 표시합니다. 작은 국가 가운데 안도라, 모리셔스, 나우루, 산마리노는 2024년 값이 있지만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서 면적으로 표현되지 않아 표와 통계에는 포함하고 지도 채색에서는 빠졌습니다.
목차
2024년 자료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
2024년 관측치만 놓고 보면 상위권은 아프리카 국가가 많이 차지합니다. 나미비아가 32.72%로 가장 높았고, 바하마와 필리핀이 20%를 넘었습니다.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는 각각 약 18.5%, 탄자니아·부르키나파소·기니비사우는 16%대였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마다가스카르도 약 15% 수준이었습니다.
| 국가 | 정부 세입 대비 비중 |
|---|---|
| Namibia | 32.72% |
| Bahamas, The | 23.63% |
| Philippines | 20.76% |
| Somalia, Fed. Rep. | 18.50% |
| Ethiopia | 18.50% |
| Tanzania | 16.92% |
| Burkina Faso | 16.64% |
| Guinea-Bissau | 16.01% |
| Argentina | 14.99% |
| Madagascar | 14.57% |
이 순위는 “무역을 많이 하는 국가”의 순위가 아닙니다. 분자는 국제무역 관련 세금이고 분모는 전체 정부 세입이므로, 같은 세금 규모라도 다른 세원이 크면 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국제무역 관련 세금이 정부 재정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중이 매우 낮은 국가도 많다
반대쪽에는 1% 미만인 국가가 15개 있었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프랑스, 그리스, 아랍에미리트는 2024년 값이 사실상 0%에 가까웠습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1%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이런 작은 값은 국제무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 세입 가운데 이 지표로 분류되는 국제무역 관련 세금의 몫이 작다는 뜻입니다.
| 국가 | 정부 세입 대비 비중 |
|---|---|
| Bosnia and Herzegovina | 0.000% |
| Romania | 0.000% |
| France | 0.003% |
| Greece | 0.007% |
| United Arab Emirates | 0.013% |
| Bulgaria | 0.033% |
| Denmark | 0.043% |
| Norway | 0.151% |
| Israel | 0.264% |
| San Marino | 0.298% |
2024년 분포는 어느 정도 벌어져 있나
68개국의 중앙값은 3.60%였습니다. 하위 25% 경계는 1.19%, 상위 25% 경계는 8.53%였고, 15개국은 10% 이상이었습니다. 반대로 15개국은 1% 미만이었습니다. 최고값 32.72%와 중앙값 3.60%의 차이가 큰 만큼, 한두 국가의 높은 수치만 보고 세계적인 일반 수준을 추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도에서도 이 차이가 선명합니다. 여러 유럽 국가는 매우 낮은 구간에 모여 있는 반면, 2024년 자료가 있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카리브해 국가에서는 중간 또는 높은 구간이 나타납니다. 다만 2024년 자료가 없는 국가가 적지 않기 때문에 빈 공간을 낮은 값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회색은 0%가 아니라 해당 연도의 비교 가능한 값이 없다는 뜻입니다.
대륙별 중앙값은 참고용으로만 봐야 한다
2024년 값이 있고 세계 경계와 연결되는 국가만 대륙별로 묶으면, 아프리카 14개국의 중앙값은 13.76%, 오세아니아 4개국은 8.33%, 북아메리카 10개국은 3.78%, 남아메리카 6개국은 2.75%, 아시아 16개국은 2.38%, 유럽 14개국은 0.33%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각 대륙 전체를 완전하게 덮는 통계가 아니라 해당 연도 관측치가 있는 국가들의 요약입니다.
| 지역 | 2024년 관측 국가 수 | 중앙값 |
|---|---|---|
| 아프리카 | 14 | 13.76% |
| 오세아니아 | 4 | 8.33% |
| 북아메리카 | 10 | 3.78% |
| 남아메리카 | 6 | 2.75% |
| 아시아 | 16 | 2.38% |
| 유럽 | 14 | 0.33% |
따라서 대륙 간 차이를 구조적인 우열처럼 읽기보다는, 2024년 이용 가능한 국가들에서 국제무역 관련 세금의 세입 의존도가 어떻게 분포했는지를 보여 주는 참고값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자료가 적은 오세아니아처럼 표본 수가 작은 지역은 한두 국가의 값이 중앙 경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지표가 실제로 측정하는 것
World Bank의 지표 코드는 GC.TAX.INTT.RV.ZS입니다. 정의상 국제무역세는 상품이 국가 또는 관세영역의 경계를 넘을 때 납부 의무가 발생하는 세금과,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의 서비스 거래에 관련된 세금을 포함합니다. 결과는 정부 세입에 대한 백분율로 표시됩니다.
원자료는 IMF의 Government Finance Statistics Yearbook 및 관련 데이터 파일을 바탕으로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에 제공됩니다. 주기는 연간이며, World Bank 메타데이터의 전체 참조기간은 1972~2024년입니다. 정부재정 통계는 국제 기준에 따라 작성되지만 국가별 회계·보고 범위와 자료 가용성은 동일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매우 작은 차이를 과도하게 해석하기보다 큰 범위의 차이를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관세율과 같은 숫자로 보면 안 되는 이유
이 수치는 특정 상품의 수입관세율, 평균 관세율, 무역가중 관세율과 다른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의 국제무역세 비중이 15%라고 해서 모든 수입품에 15% 관세가 붙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15%는 정부가 거둔 전체 세입 가운데 이 범주의 국제무역 관련 세금이 차지한 비율을 말합니다.
또한 “Customs and other import duties (% of tax revenue)”처럼 세수만을 분모로 두는 별도 지표와도 구분해야 합니다. 이 글의 지표는 revenue를 분모로 사용하므로, 비슷해 보이는 다른 세금 지표와 숫자를 직접 비교할 때는 분모가 전체 세입인지 세수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왜 국가별 차이가 크게 나타날까
이 데이터만으로 국가별 차이의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국제무역 관련 세금의 제도와 적용 범위, 다른 세목의 규모, 세외수입의 비중, 무역 구조, 특정 연도의 경제 상황, 정부재정 통계의 보고 범위 등이 함께 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도는 “높은 나라가 어떤 정책을 쓴다”는 결론보다 정부 세입 구조의 차이를 발견하는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매우 낮은 값은 제로 관세나 무역세 폐지를 자동으로 뜻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높은 값도 반드시 높은 평균 관세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책 분석이 필요하다면 평균 관세율, 수입 규모, 조세수입 구성, 관세·수입부과금의 세부 항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연도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World Bank에서 이 지표의 가장 최근 비결측 관측치를 모으면 159개 경제권이 잡히지만, 이 자료의 연도는 1979년부터 2024년까지 섞여 있습니다. 그중 2024년 값은 68개국, 2023년 이상은 88개국, 2020년 이상은 116개국입니다. 따라서 “최신값 지도”를 만들면서 모든 국가를 한 색상표에 넣으면 사실상 서로 다른 시점의 재정 구조를 동시에 비교하게 됩니다.
이 글은 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대표 지도와 순위표는 2024년으로 고정했습니다. 과거 값만 있는 국가는 회색으로 두었습니다. 오래된 관측치도 장기 흐름을 확인할 때는 의미가 있지만, 2024년 단면 비교에 그대로 섞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료와 해석 기준
공식 출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GC.TAX.INTT.RV.ZS입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원자료 출처를 IMF Government Finance Statistics Yearbook 및 데이터 파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글의 지도·표·요약 통계는 2024년 관측치만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으며, 결측국을 0으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수치의 크기와 함께 관측연도, 분모 정의, 정부재정 통계의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국제무역 관련 세금 비중은 정부의 전체 조세부담이나 무역개방도를 직접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므로, 다른 개념을 대신하는 값으로 사용하면 해석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국제무역 관련 세금 비중이 높으면 관세율도 높은가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지표는 국제무역 관련 세금이 전체 정부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며, 상품별 관세율이나 평균 관세율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왜 지도에서 많은 나라가 회색으로 표시되나요?
대표 지도는 같은 시점 비교를 위해 2024년 관측치만 사용합니다. 회색은 2024년 값이 없다는 뜻이며 0%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국제무역세 비중과 수입관세 비중은 같은 지표인가요?
아닙니다. 국제무역 관련 세금은 더 넓은 범주의 정부재정 항목이고, 수입관세만을 다루는 별도 지표와 분자·분모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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