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이상 학력의 성별 격차는 어느 나라에서 클까? (2023년)

학사 또는 이에 해당하는 교육 수준 이상을 이수한 25세 이상 성인을 남녀로 나눠 보면, 교육 기회의 누적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 있는지 국가마다 크게 다릅니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UIS)의 EA.6T8.AG25T99.GPIA는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 자체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이수율을 비교한 조정 성별동등지수(GPIA)입니다.

2023년 값이 있는 86개 국가·지역 가운데 UIS가 통상 성별 동등으로 보는 0.97~1.03 범위에 들어온 곳은 6개(7.0%)뿐입니다. 0.97 미만은 33개, 1.03 초과는 47개입니다. 국가 수를 단순 집계한 결과이므로 세계 성인 인구를 가중한 비율은 아니지만, 학사 이상 교육에서 성별 격차의 방향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2023년 25세 이상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의 조정 성별동등지수 GPIA 세계 지도
UNESCO UIS EA.6T8.AG25T99.GPIA의 2023년 값을 표시했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성별 격차가 작으며 0.97~1.03은 성별 동등 범위입니다.

GPIA는 학사 이상 비율 자체가 아니라 남녀 격차를 보는 지수다

이 지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그 이수율의 성별 동등성입니다. 어떤 나라의 GPIA가 1에 가깝다고 해서 학사 이상 학력자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여성과 남성의 이수율이 서로 비슷하다는 뜻일 뿐입니다. 반대로 GPIA가 1에서 크게 벗어나도 두 성별 모두의 학사 이상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UIS의 조정 성별동등지수는 일반 GPI가 1을 중심으로 대칭적이지 않다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만든 지수입니다. 여성 지표값이 남성보다 낮거나 같으면 여성 값을 남성 값으로 나눈 비율을 사용하고, 여성 값이 더 높으면 역비율을 이용해 2에서 빼는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그 결과 값은 0~2 범위에 놓이고, 1을 중심으로 어느 성별이 상대적으로 낮은지 같은 척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40이라는 값을 ‘여성 이수율이 남성보다 40% 높다’고 직접 읽으면 안 됩니다. 조정 공식이 적용된 지수이므로 1에서의 거리는 성별 격차를 대칭적으로 표현하지만, 원래 여성·남성 이수율의 단순 백분율 차이와 같지는 않습니다.

86개 가운데 성별 동등 범위에 들어온 곳은 6개다

2023년 86개 관측값의 단순 중앙값은 1.052, 평균은 0.991입니다. 하지만 평균이 1에 가깝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성별 동등이 달성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0.97~1.03 범위에 들어온 곳은 6개뿐이고, 나머지 80개는 어느 한쪽으로 더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동등 범위에 들어온 국가는 엘살바도르, 그리스, 볼리비아, 아르메니아, 키프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이 목록은 해당 국가에서 학사 이상 학력의 절대 수준이 같거나 높다는 의미가 아니라, 2023년 여성과 남성의 이수율 비율이 UIS의 동등 범위에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0.97 미만은 33개로 여성의 학사 이상 이수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이고, 1.03 초과는 47개로 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입니다. 후자가 더 많은 것은 이번 86개 관측 국가·지역의 분포를 설명하는 사실이지, 세계 성인 전체에서 여성이 항상 우세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장 큰 격차는 1의 어느 쪽으로 멀어졌는지 함께 봐야 한다

가장 낮은 값은 감비아의 0.323이고, 그다음으로 타지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세네갈·부르키나파소 등이 낮은 편입니다. 이 방향에서는 여성의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반대로 가장 높은 값은 카타르의 1.469이며, 그레나다·바레인·아이슬란드·몽골·파나마·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이 1보다 크게 높은 편입니다. 이 방향에서는 남성의 학사 이상 이수율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GPIA는 1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0.6과 1.4처럼 1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진 값은 격차의 방향은 반대지만 비교 가능한 크기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지수만으로 왜 격차가 생겼는지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교육 접근성, 세대별 대학 진학, 전쟁과 이주, 노동시장 구조, 학위 체계 등 원인을 확인하려면 별도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0.744로 여성 쪽 학사 이상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한민국의 2023년 GPIA는 0.744입니다. 0.97보다 낮기 때문에 이 자료에서는 여성의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이 값은 현재 대학생의 성비나 최근 졸업생의 성비를 뜻하지 않습니다. 분모와 분자는 모두 25세 이상 성인의 누적 교육 이수 결과이므로, 과거 세대의 고등교육 기회 차이가 함께 반영됩니다.

같은 이유로 최근 젊은 세대에서 대학 진학 성별 격차가 줄거나 역전됐더라도 25세 이상 전체 지표는 빠르게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지표를 현재 대학 입학률이나 올해 학사 졸업률과 섞어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ISO32023 GPIA해석
대한민국KOR0.744여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미국USA1.057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독일DEU0.769여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프랑스FRA1.034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캐나다CAN1.091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호주AUS1.165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인도IND0.648여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음
남아프리카공화국ZAF1.023성별 동등 범위

미국·프랑스·캐나다·호주는 1보다 높고 독일·인도는 낮다

미국은 1.057, 프랑스는 1.034, 캐나다는 1.091, 호주는 1.165로 모두 1보다 높습니다. 프랑스는 동등 범위 상한 1.03을 조금 넘고, 캐나다와 호주는 더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이 방향은 여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남성 쪽이 낮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독일은 0.769, 인도는 0.648로 1보다 낮아 여성 쪽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23으로 0.97~1.03 범위에 들어와 이번 자료에서는 성별 동등에 해당합니다.

이 비교에서도 절대 학력 수준은 별개입니다. 예를 들어 두 나라의 GPIA가 모두 1.02라고 해도 한 나라는 여성과 남성 모두 학사 이상 비율이 높고, 다른 나라는 두 성별 모두 낮을 수 있습니다. 성별 격차를 평가할 때는 GPIA와 함께 각 성별의 실제 이수율 또는 전체 학사 이상 이수율을 같이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지역 차이는 원인을 증명하지 않는다

지도는 86개 통계 행 가운데 저해상도 세계 경계와 ISO3 코드로 직접 연결되는 76개 국가를 면으로 표시합니다. 작은 섬과 별도 보고 지역 일부는 통계에는 포함돼도 저해상도 경계에서 독립된 면이 없어 지도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회색이나 빈 공간을 0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일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국가에서 1보다 낮은 값이 보이고, 북미·오세아니아·유럽의 여러 국가와 일부 중동·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1보다 높은 값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지리적 군집만으로 교육정책이나 경제수준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결과 지표 하나만 담고 있으며 원인 변수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성별 동등과 교육 수준을 동시에 보려면 두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GPIA가 1에 가까운 것은 바람직한 성별 균형을 뜻하지만, 그것만으로 높은 교육 수준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남녀 모두 학사 이상 이수율이 낮아도 서로 비슷하면 GPIA는 1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체 학사 이상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도 세대별·성별 누적 차이가 크면 GPIA는 1에서 벗어납니다.

따라서 국가의 학사 이상 교육을 평가할 때는 먼저 전체 25세 이상 인구의 학사 이상 이수율로 절대 수준을 확인하고, 그다음 GPIA로 남녀 간 상대 격차를 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여성·남성 각각의 원 지표를 추가해 어느 쪽 변화가 지수를 움직였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 출처와 계산 기준

국가별 값은 UNESCO UIS Data Browser의 EA.6T8.AG25T99.GPIA, 2023년 국가 단위 관측값을 사용했습니다. GPIA의 공식 정의와 계산 방식은 UIS의 parity indices 설명을 따랐습니다.

이번 자료는 86개 국가·지역을 각각 한 번씩 같은 비중으로 집계했습니다. 평균·중앙값·구간별 국가 수는 인구 가중치가 없는 단순 통계입니다. 원 메타데이터에 단위가 percent로 적혀 있었지만, 공개 해석에서는 이를 백분율이 아니라 0~2 범위의 조정 성별동등지수로 바로잡았습니다.

0.97~1.03을 성별 동등 범위로 분류했고, 0.97 미만은 여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 1.03 초과는 남성 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으로 해석했습니다. GPIA는 조정 공식이 적용되므로 1에서 벗어난 값을 단순한 ‘몇 % 더 높다’라는 문장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GPIA가 1이면 학사 이상 학력 비율도 높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GPIA 1은 여성과 남성의 학사 이상 이수율이 같다는 뜻입니다. 두 성별의 절대 이수율이 높은지 낮은지는 별도의 이수율 지표로 확인해야 합니다.

0.97~1.03은 왜 성별 동등 범위로 보나요?

UNESCO UIS는 작은 측정 변동을 고려해 parity index가 0.97~1.03인 경우 성별 동등으로 해석합니다. GPIA도 같은 범위를 사용합니다.

대한민국의 0.744는 무엇을 뜻하나요?

2023년 25세 이상 인구의 학사 이상 교육 이수율에서 여성 값이 남성 값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대학 재학생이나 올해 졸업생의 성비를 뜻하지 않습니다.

GPIA 1.4는 여성 이수율이 남성보다 40% 높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1보다 큰 구간은 조정 공식이 적용되므로 값의 차이를 그대로 백분율 우위로 읽을 수 없습니다. 1에서의 거리로 격차 크기와 방향을 비교하는 지수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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