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가운데 직접 사업을 운영하면서 직원을 계속 고용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요? World Bank의 SL.EMP.MPYR.ZS는 이런 사람을 “고용주(employer)”로 분류하고,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2025년 값이 확인된 182개 국가·지역을 같은 연도로 놓으면 중앙값은 3.39%, 단순 평균은 3.79%입니다. 즉 많은 나라에서 고용주는 전체 취업자의 몇 퍼센트 수준에 머물지만, 지역에 따라 10%를 넘는 값도 나타납니다.
이 수치는 회사에 다니는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아닙니다. 반대로 모든 자영업자를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사업이나 일을 하면서 한 명 이상의 직원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는 취업자만 이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창업률, 사업체 수, 자영업자 전체 비중과는 질문 자체가 다릅니다. 아래 지도는 2025년 같은 기준연도로 맞춘 모델 추정치를 넓은 구간으로 보여 주며, 작은 차이를 순위처럼 해석하기보다 지역별 분포와 큰 격차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목차
고용주 비중은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취업자 전체와 비교한 값
World Bank의 공식 정의에서 고용주는 자기 계정으로 일하거나 소수의 동업자와 함께 일하면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보수가 직접 연결되는 자영업 형태의 일을 하고 동시에 한 명 이상의 직원을 계속 고용하는 사람입니다. 계산은 고용주 수를 전체 취업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값이 5%라면 취업자 100명 가운데 약 5명이 이 통계 분류상 고용주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고용주”는 일상에서 회사 대표나 대기업 경영자만 떠올리는 좁은 표현이 아닙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직원을 두는 사람, 개인 사업을 하면서 상시 고용인을 두는 사람도 조사와 모형의 고용상 지위 분류에 따라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별도의 own-account worker 범주에 들어가므로, 이 지표를 자영업 전체의 크기로 읽으면 실제보다 범위를 좁게 보게 됩니다.
또한 분모는 경제활동인구나 전체 성인 인구가 아니라 “취업자 전체”입니다. 실업자는 분모에 들어가지 않고, 노동시장 밖에 있는 사람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업률이나 경제활동참가율과 단순히 더하거나 빼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취업자 가운데 어떤 고용상 지위가 얼마나 흔한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노동시장 구조 지표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182개 값의 대부분은 2~6% 구간에 모여 있다
2025년 값이 있는 182개 관측치를 같은 가중치로 놓으면 1사분위수는 1.86%, 중앙값은 3.39%, 3사분위수는 4.52%입니다. 즉 가운데 절반의 국가는 대략 1.86~4.52% 범위에 들어갑니다. 단순 평균 3.79%는 중앙값보다 조금 높으며, 10%를 넘는 소수의 큰 값이 평균을 위로 끌어올립니다. 이 평균은 각 국가를 한 개 관측치로 동일하게 계산한 값이므로 세계 취업자 전체를 가중한 “세계 고용주 비율”은 아닙니다.
| 2025년 고용주 비중 구간 | 국가·지역 수 |
|---|---|
| 1% 미만 | 15 |
| 1~2% 미만 | 33 |
| 2~4% 미만 | 71 |
| 4~6% 미만 | 42 |
| 6~10% 미만 | 15 |
| 10% 이상 | 6 |

2~4% 구간이 71곳으로 가장 많고, 4~6% 미만도 42곳입니다. 두 구간을 합치면 113곳으로 전체의 약 62%입니다. 반대로 1% 미만은 15곳, 10% 이상은 6곳에 그칩니다. 이런 분포를 보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직원을 고용하는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 중 비교적 작은 집단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작은 비율이라고 해서 사업 활동이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업체 수, 기업 규모, 무급 가족종사자,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 등은 이 한 지표에 직접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도에서는 몇 개 지역의 높은 값과 주변국의 큰 차이가 함께 보인다
가장 큰 모델 추정치 가운데에는 지부티 20.83%, 나이지리아 19.67%, 동티모르 16.23%, 아제르바이잔 13.14%, 우즈베키스탄 12.12%, 온두라스 10.24%가 있습니다. 이 숫자들은 2025년 동일연도 자료라는 장점이 있지만, 뒤에서 설명하듯 모델 추정치는 작은 차이를 정밀한 국가 순위로 읽는 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위·2위”보다는 10%를 넘는 비교적 높은 구간이 어느 지역에서 나타나는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부티와 나이지리아가 매우 높은 값을 보이는 반면, 에티오피아는 0.17%, 케냐는 0.97%, 베냉은 1.31%, 부르키나파소는 2.04%입니다. 같은 대륙 안에서도 차이가 매우 크고, 국경이 가깝다고 비슷한 값이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도 나이지리아 19.67%와 가나 7.50%, 베냉 1.31% 사이에 폭이 큽니다. 지도는 이런 대비를 빠르게 찾는 데 유용하지만, 산업 구조나 비공식 고용, 사업체 규모가 원인이라고 단정하려면 별도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유라시아에서도 인접 국가 간 차이가 선명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은 13.14%, 우즈베키스탄은 12.12%인데 아르메니아는 0.82%입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6.77%, 스위스 7.26%, 프랑스 4.79%처럼 중간 이상 값이 있는 한편 노르웨이는 0.71%, 러시아는 1.39%, 영국은 1.62%입니다. 이런 차이는 한 대륙을 하나의 평균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선택한 주요 국가를 같은 2025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세계 경제 규모가 큰 국가와 서로 다른 지역의 사례를 몇 곳 골라 보면 분포의 가운데가 더 잘 보입니다. 아래 표는 상위나 하위 순위표가 아니라 동일한 2025년 기준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례를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수치가 몇 퍼센트포인트 다르더라도 이를 곧바로 기업가정신이나 노동시장 성과의 우열로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 국가 | 고용주 비중(2025) |
|---|---|
| 호주 | 6.98% |
| 이탈리아 | 6.77% |
| 남아프리카공화국 | 5.61% |
| 멕시코 | 5.54% |
| 프랑스 | 4.79% |
| 중국 | 4.27% |
| 브라질 | 4.21% |
| 독일 | 3.80% |
| 캐나다 | 3.35% |
| 인도 | 3.32% |
| 미국 | 2.26% |
| 영국 | 1.62% |
| 일본 | 1.56% |
| 노르웨이 | 0.71% |
호주와 이탈리아는 6%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대, 프랑스·중국·브라질은 4%대입니다. 독일·캐나다·인도는 3%대이고 미국은 2.26%, 영국과 일본은 1%대입니다. 같은 선진국 그룹 안에서도 값이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고,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 역시 매우 넓은 범위를 보입니다. 소득 수준 하나만으로 고용주 비중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 표를 해석할 때는 분모 차이도 기억해야 합니다. 전체 취업자 수가 큰 나라는 고용주 비율이 낮아도 실제 고용주 수가 많을 수 있고, 취업자 수가 작은 나라는 높은 비율이어도 절대 인원은 적을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는 국가별 고용주 “인원”이 아니라 비율만 들어 있으므로, 몇 명이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지 비교하려면 취업자 수 자료를 함께 결합해야 합니다.
창업률·사업체 수·자영업률과는 다른 지표다
고용주 비중을 창업률로 읽는 것은 가장 흔한 오해가 될 수 있습니다. 창업률은 일정 기간 새로 생긴 사업체나 기업 수를 다루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지표는 현재 취업자의 고용상 지위를 분류합니다. 몇 년 전에 사업을 시작했더라도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면 고용주로 잡힐 수 있고, 최근 창업했더라도 혼자 일하면 own-account worker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사업체 수와도 일대일 대응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사업체를 가질 수 있고, 법인이나 가족사업의 소유·경영 구조가 개인의 고용상 지위 통계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집계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 기업이 많은 경제라도 임금근로자가 매우 많으면 고용주 비율은 낮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이 많은 나라” 같은 평가를 이 수치 하나로 만드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자영업자 비중과 비교할 때도 범위를 분리해야 합니다. 자영업에는 직원을 두는 고용주뿐 아니라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 생산자 협동조합 구성원, 무급 가족종사자처럼 다른 고용상 지위가 함께 논의될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를 더 자세히 보려면 own-account workers, wage and salaried workers, vulnerable employment 같은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ILO 모델 추정치는 정밀한 국가 순위보다 넓은 패턴에 더 적합하다
이 자료의 이름에 “modeled ILO estimate”가 붙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에 따르면 ILO 모델 추정치 계열은 국가에서 보고된 노동 통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자료가 부족한 곳에는 모델을 사용해 결측을 보완하고 일관된 국가·지역 추세를 만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같은 해에 많은 나라를 비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모든 값이 동일한 강도의 직접 관측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World Bank는 특히 모델로 보완된 관측치에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작은 차이를 이용한 국가 순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지도도 1% 미만, 1~2%, 2~4%, 4~6%, 6~10%, 10% 이상처럼 넓은 구간을 사용했습니다. 3.2%와 3.4%의 차이를 의미 있는 우열로 보기보다는 2~4% 범위에 함께 있다는 식으로 읽는 편이 지표 성격에 맞습니다.
같은 이유로 값이 높다고 노동시장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고용주가 많다는 것은 취업자의 고용상 지위 구성이 다르다는 뜻일 뿐이며, 임금 수준, 근로시간, 생산성, 사회보험, 비공식 고용, 실업, 구직 기회, 기업 생존율 같은 요소는 별도 지표가 필요합니다. 지도는 경제의 성적표가 아니라 고용 형태의 한 단면입니다.
자료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통계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SL.EMP.MPYR.ZS를 사용했습니다. 공식 메타데이터는 이 지표의 원자료를 ILO Modelled Estimates 데이터베이스로 설명하며, 단위는 전체 취업자 대비 고용주 비율(%)이고 주기는 연간입니다. 지표 정의와 방법론은 World Bank 메타데이터와 ILO의 모델 추정치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공된 2025년 표에는 국가·지역 행이 217개 있으며 이 중 182개에 수치가 있고 35개는 원자료 결측으로 남아 있습니다. 평균·중앙값·사분위수·구간별 개수는 182개 비결측 행만 사용해 계산했습니다. 결측값을 0으로 바꾸지 않았고, 다른 연도의 값을 2025년 값처럼 끌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세계 지도는 저해상도 국가 경계와 ISO 코드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163개 통계 행은 국가 면에 직접 연결했고, 바레인·싱가포르처럼 매우 작거나 Channel Islands처럼 하나의 국가 폴리곤으로 연결되지 않는 19개 지역은 점으로 보완했습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는 경계 파일의 코드 예외를 이름으로 보정했습니다. 따라서 회색 지역은 “고용주 비율 0%”라는 뜻이 아니라 2025년 값이 없거나 이 축척의 면 경계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경우를 뜻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용주 비중 5%는 무슨 뜻인가요?
전체 취업자 100명 가운데 약 5명이 자신의 사업이나 일을 하면서 한 명 이상의 직원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는 고용주로 분류된다는 뜻입니다.
이 지표는 자영업자 비율과 같은가요?
아닙니다. 자영업자 가운데 직원을 고용하는 고용주만 포함하며,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별도의 고용상 지위로 분류됩니다.
2025년 값은 모두 같은 연도인가요?
네. 이번 계산과 지도는 2025년 값이 있는 182개 국가·지역만 사용했습니다. 값이 없는 35개 행은 0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값이 높은 나라를 기업가정신이 더 강한 나라로 봐도 되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지표는 취업자의 고용상 지위만 보여 주며 창업률, 사업체 수, 임금, 생산성, 기업 생존율 같은 요소는 측정하지 않습니다. 모델 추정치이므로 작은 차이로 국가 순위를 만드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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