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상 성인의 초등교육 경험률, 국가별 격차는 얼마나 컸나? (2023년)

2023년 국가별 자료를 보면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은 사람의 비율은 대체로 높지만, 모든 곳이 비슷한 수준은 아닙니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UIS)의 EA.S1T8.AG25T99에는 같은 기준연도 값을 가진 91개 국가·지역이 있으며, 중앙값은 98.0%, 평균은 93.0%입니다. 32곳은 100%로 기록된 반면 부르키나파소는 18.8%, 세네갈은 38.8%였습니다. 높은 값이 많은 동시에 일부 낮은 관측치가 길게 이어져 평균이 중앙값보다 크게 낮아지는 분포입니다.

이 지표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았다’는 기준입니다. 현재 초등학생의 졸업률도 아니고, 25세 이상 성인이 초등학교를 완전히 마쳤는지만 따지는 지표도 아닙니다. 초등교육을 어느 정도 경험했거나 그보다 높은 교육단계에 도달한 성인을 포함하는 누적 교육경험 지표입니다. 따라서 비슷해 보이는 ‘초등교육 이상 이수율’과는 기준선이 다르며, 두 수치를 서로 바꿔 쓰면 안 됩니다.

2023년 25세 이상 성인의 초등교육 일부 경험 비율이 낮은 국가 비교
2023년 값이 있는 91개 국가·지역 가운데 낮은 12개 관측값을 비교했습니다. 단위는 25세 이상 인구 중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은 사람의 비율(%)입니다. 자료: UNESCO UIS EA.S1T8.AG25T99.

91개 관측값의 중앙값은 98.0%였다

전체 91개 관측값을 같은 가중치로 놓고 보면 중앙값은 98.0%, 1사분위수는 93.0%, 3사분위수는 100%입니다. 가운데 절반의 관측치가 약 93.0~100%에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단순 평균은 93.0%로 중앙값보다 약 5.0%포인트 낮습니다. 많은 국가가 상단에 몰려 있지만 소수의 낮은 값이 평균을 끌어내리기 때문에, 이 자료는 평균 하나보다 중앙값과 하위 분포를 함께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100%로 기록된 곳은 32개로 전체의 35.2%입니다. 99%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41개, 95% 이상은 64개, 90% 이상은 72개입니다. 다시 말해 이번 91개 관측 가운데 약 79.1%가 90% 이상이고, 약 90.1%가 80% 이상입니다. 초등교육 ‘일부 경험’이라는 비교적 낮은 교육 문턱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높은 비율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2023년 비율 구간국가·지역 수91개 중 비중
100%3235.2%
99% 이상 100% 미만99.9%
95% 이상 99% 미만2325.3%
90% 이상 95% 미만88.8%
80% 이상 90% 미만1011.0%
50% 이상 80% 미만77.7%
50% 미만22.2%

낮은 관측값은 분포의 차이를 크게 만들었다

하위권에서는 국가 간 차이가 매우 큽니다. 부르키나파소가 18.8%로 가장 낮고 세네갈이 38.8%로 뒤를 잇습니다. 두 곳만 50% 아래입니다. 감비아는 53.9%, 예멘은 57.6%이며, 방글라데시 72.0%, 인도 74.2%, 앙골라 74.9%, 이집트 75.6%, 과테말라 77.0%까지 모두 80% 아래에 있습니다. 91개 중 9개, 약 9.9%가 80% 미만입니다.

이 숫자를 현재 학교의 성과로 바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대상이 25세 이상 전체 성인이기 때문에 고령층과 젊은 성인의 교육 경험이 한 지표에 함께 들어갑니다. 과거에 학교 접근성이 낮았던 세대가 많이 포함된 곳에서는 최근 학교 진학이 개선됐더라도 성인 전체 비율이 빠르게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값도 오늘의 학습 성취도나 교육의 질을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낮은 순서국가2023년 비율
1부르키나파소18.8%
2세네갈38.8%
3감비아53.9%
4예멘57.6%
5방글라데시72.0%
6인도74.2%
7앙골라74.9%
8이집트75.6%
9과테말라77.0%
10라오스80.8%
11가나82.1%
12튀니지82.8%

100%라는 값은 교육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뜻이 아니다

알바니아, 호주, 벨기에, 캐나다, 독일,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등 여러 관측값이 100%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국가별 교육의 질 순위처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지표가 묻는 것은 25세 이상 성인이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경험했는지이며, 읽기·수학 능력, 중등교육 완료, 대학 진학, 교육격차 같은 더 높은 단계의 결과는 별도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통계에서 100%는 해당 자료가 공개하는 정밀도와 조사 방식 안에서 상단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표본조사나 행정자료의 반올림, 조사 대상과 응답 구조, 국가별 교육단계 분류 방식은 모두 비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99.9%와 100.0%의 작은 차이를 국가 간 교육 수준의 실질적 우열로 해석할 근거는 이 지표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초등교육 일부 경험’과 ‘초등교육 이상 이수’는 서로 다른 기준이다

비슷한 이름의 UIS 지표를 구분하면 이 자료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A.S1T8.AG25T99는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은 25세 이상 성인의 비율입니다. 반면 EA.1T8.AG25T99는 최소한 초등교육 수준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을 봅니다. 전자는 학교에 어느 정도 진입한 경험을 포착하는 더 낮은 문턱이고, 후자는 초등교육 완료라는 더 높은 문턱입니다.

그래서 같은 국가와 같은 해라도 ‘일부 경험’ 비율은 ‘초등교육 이상 이수’ 비율보다 같거나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완료하지 못한 성인은 일부 경험 지표에는 포함될 수 있지만 완료 기준 지표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이름 차이가 아니라 지표가 답하는 질문 자체를 바꿉니다. 기본적인 학교 접촉이 얼마나 넓었는지를 보려면 이번 자료가, 최소 초등교육 완료가 얼마나 보편적인지를 보려면 완료 기준 지표가 더 적합합니다.

상위권 안에서도 작은 차이는 과하게 해석하지 않는 편이 좋다

중앙값 주변의 국가들은 서로 매우 촘촘하게 모여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98.0%, 대한민국은 97.7%, 아랍에미리트는 97.7%, 브루나이는 97.7%, 키르기스스탄은 99.0%입니다. 미국은 99.7%이고, 여러 국가는 100%입니다. 이 정도 상단 구간에서는 1~2%포인트 차이를 교육체제 전체의 큰 성과 차이로 단정하기보다,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경험한 성인이 거의 보편적인가’라는 문턱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반대로 하위권에서는 차이의 폭이 훨씬 큽니다. 18.8%와 38.8%의 차이는 20%포인트가 넘고, 50~80% 구간에도 여러 국가가 분포합니다. 따라서 지도나 순위에서 가장 정보량이 큰 부분은 100%에 가까운 국가를 세밀하게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낮은 값이 어디에서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다만 그 원인을 이 자료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5세 이상 지표는 여러 세대의 누적 교육 경험을 담는다

25세 이상이라는 연령 범위는 지표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25세 성인과 70세 이상 성인이 같은 분모에 들어가므로 값은 한 해의 학교 운영보다 오랜 기간에 걸친 교육 접근의 결과를 반영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초등교육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더라도 젊은 세대가 전체 성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면 국가 전체 수치는 천천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도별 변화를 볼 때도 단기 변동을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성인 학력과 교육경험은 인구구조가 교체되면서 점진적으로 바뀌는 성격이 강합니다. 현재 초등학생의 등록률, 졸업률, 학습성취도처럼 빠르게 정책 효과를 확인하고 싶은 질문에는 다른 지표가 필요합니다. 이번 값은 ‘2023년에 성인 인구 안에 축적돼 있던 최소한의 초등교육 경험이 얼마나 넓었는가’를 보여 주는 자료에 가깝습니다.

국가 간 비교에는 자료 범위와 교육단계 분류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

이번 비교는 2023년 값이 있는 91개 국가·지역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포함된 완전한 순위가 아니므로 1위나 91위라는 표현은 ‘이번 91개 관측 안에서’라는 조건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값이 없는 국가를 0%로 처리하지 않았으며, 자료가 없다는 사실과 실제 비율이 낮다는 사실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UIS는 교육단계를 국제표준교육분류(ISCED)에 맞춰 비교하지만, 국가마다 자격과 교육과정을 해당 단계에 연결하는 방식이 완전히 같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교육수준 지표는 교육을 얼마나 받았는지를 보여 주지만 그 교육의 질이나 실제 학습능력을 직접 측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가별 차이를 볼 때는 값 자체와 함께 정의, 연령 범위, 조사 방식, 비교 가능한 교육단계인지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 출처와 계산 방법

국가별 수치는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의 EA.S1T8.AG25T99 2023년 관측값을 사용했습니다. 단위는 25세 이상 인구 중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은 사람의 비율(%)이며, 남녀 합계입니다. 91개 관측값을 동일 가중치로 두고 평균, 중앙값, 사분위수, 구간별 국가 수와 하위 순위를 계산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의 평균 93.0%는 세계 인구를 가중한 평균이 아니라 91개 국가·지역 관측값의 단순 평균입니다.

UIS의 성인 교육수준 자료는 주로 인구센서스와 가구·노동력 조사 등에서 수집되며, 25세 이상 인구가 도달한 교육단계를 ISCED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이 지표는 국가의 성인 인구가 최소한 어느 정도의 학교 교육을 경험했는지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현재 학교의 졸업률이나 학습의 질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수치는 2023년 초등학교 졸업률인가요?

아닙니다. 25세 이상 성인 중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은 사람의 누적 비율입니다. 현재 초등학생의 졸업률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초등교육을 일부라도 받았다는 것은 초등학교를 마쳤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일부 초등교육 경험은 완료보다 낮은 기준입니다. 초등교육을 경험했지만 완료하지 못한 성인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100%로 기록되면 교육 수준이 가장 높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지표의 낮은 교육 문턱에 거의 모든 성인이 도달했다는 뜻이며, 학습의 질이나 중등·고등교육 수준까지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91개 국가의 평균 93.0%는 세계 인구 평균인가요?

아닙니다. 91개 국가·지역의 관측값을 같은 가중치로 계산한 단순 평균이며, 국가별 인구 규모를 반영한 세계 인구 가중 평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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