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가가치에서 화학산업은 얼마나 차지할까? 2023년 61개 경제권 비교

세계은행 지표 NV.MNF.CHEM.ZS.UN은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 가운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화학산업은 ISIC Rev.3 division 24로 분류되며, 부가가치는 산출액에서 생산에 사용된 중간소비를 뺀 값이다. 따라서 이 지표는 화학제품의 생산량이나 매출액 비중이 아니라 제조업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 중 화학산업이 어느 정도를 차지했는지를 나타낸다.

이번 자료에는 161개 경제권의 최신 비결측 관측치가 들어 있지만 연도는 1973년부터 2024년까지 크게 섞여 있다. 2024년 값은 13개뿐이고 2023년 값은 61개다. 이런 구조에서 161개 전체를 2024년 국가 순위처럼 나열하면 수십 년의 시간 차이를 국가 간 차이로 오해할 수 있다. 그래서 핵심 비교는 동일한 2023년 값을 가진 61개 경제권으로 맞추고, 2024년 13개는 별도의 최신 보조 비교로 다룬다.

2023년 제조업 부가가치 중 화학산업 비중의 주요 상위·하위 경제권 비교 차트
출처: World Bank WDI, NV.MNF.CHEM.ZS.UN. 원자료는 UNIDO International Yearbook of Industrial Statistics이며, 차트는 기준연도가 같은 2023년 관측치에서 주요 상·하위 값을 표시한다.

이 비율은 제조업 안에서 화학산업의 상대적 크기를 본다

지표의 분모는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이고 분자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다. 예를 들어 값이 20%라면 제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100 가운데 약 20이 화학산업에서 나왔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국가 전체 GDP에서 화학산업이 20%라는 의미도 아니고, 제조업 매출의 20%가 화학제품이라는 의미도 아니다.

부가가치는 생산액에서 원료, 에너지, 외부 서비스 같은 중간투입을 뺀 뒤 남는 경제적 기여를 측정한다. 같은 매출 규모라도 중간투입이 많은 산업은 부가가치가 낮을 수 있고, 반대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은 매출 대비 부가가치가 더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지표는 제조업 내부의 산업 구조를 볼 때 유용하지만 생산량이나 수출액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2023년 61개 경제권의 중앙값은 8.91%

2023년 61개 경제권의 중앙값은 8.91%, 평균은 11.73%였다. 가운데 절반은 5.95%에서 12.23% 사이에 위치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높은 것은 미얀마처럼 매우 큰 값이 상단 평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제권의 화학산업 비중을 설명할 때는 평균 하나보다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를 함께 보는 편이 안정적이다.

61개 가운데 26개는 10% 이상이었고, 6개는 20% 이상이었다. 반대로 11개는 5% 미만이었다. 제조업 안에서 화학산업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경제권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뜻이다. 다만 비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제조업 전체 규모가 크거나 화학산업의 생산액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미얀마는 86.89%로 2023년 분포에서 매우 큰 예외값이었다

2023년 가장 높은 값은 미얀마의 86.89%였다. 오만 39.54%, 스위스 33.31%, 벨기에 33.28%, 푸에르토리코 29.16%, 아랍에미리트 28.91%가 뒤를 이었다. 미얀마 값은 다른 상위권보다도 크게 떨어져 있어 전체 평균에 강한 영향을 준다. 이처럼 큰 비율은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화학 관련 산업의 상대적 비중이 매우 높게 보고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86.89%를 곧바로 ‘경제 전체가 화학산업 중심’이라고 표현하면 범위를 넘어선다. 분모는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이며, 제조업 자체가 GDP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이 지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조업 규모가 작은 경제권에서도 특정 산업이 제조업 내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경제 전체에서의 중요성을 보려면 제조업 부가가치의 GDP 비중과 화학산업의 절대 부가가치 같은 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아이슬란드의 -6.76%는 생산량이 음수라는 뜻이 아니다

하단에서는 아이슬란드가 -6.76%로 유일한 음수 관측치였고, 키르기스스탄 0.68%, 루마니아 1.92%, 알바니아 2.25%, 아르메니아 2.27%, 에스토니아 2.85% 순으로 낮았다. 부가가치는 산출액에서 중간소비를 뺀 값이므로 기초 산업 부가가치가 음수로 기록되는 경우 비율도 음수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화학제품의 물리적 생산량이 음수라는 뜻이 아니다.

음수값은 일반적인 비중 지표보다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손실이 큰 시기, 투입비용 급증, 재고·가격 변화 또는 통계 작성 방식이 기초 부가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단일 관측치만으로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으므로, 아이슬란드 값은 2023년 공식 통계에서 보고된 예외값으로 유지하되 별도의 시계열과 산업 통계를 확인해야 한다.

경제권연도화학산업 비중
미얀마202386.89%
오만202339.54%
스위스202333.31%
벨기에202333.28%
푸에르토리코202329.16%
아랍에미리트202328.91%
아이슬란드2023-6.76%
키르기스스탄20230.68%
루마니아20231.92%
알바니아20232.25%
아르메니아20232.27%
에스토니아20232.85%

2024년 최신 관측치는 13개 경제권에 한정된다

2024년 값은 13개 경제권뿐이다. 이 소규모 집단의 중앙값은 7.41%, 평균은 10.39%였다. 미국 19.23%, 모로코 18.70%, 잠비아 18.61%, 아르헨티나 13.83%, 우루과이 12.87%, 캐나다 10.32%가 상단에 있었다. 하단에서는 니카라과 2.93%, 뉴질랜드 4.66%, 페루 6.02%, 마카오 6.05% 등이 낮았다.

2024년 표는 가장 최근 관측치라는 장점이 있지만 13개만 포함하므로 이를 세계 2024년 순위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반대로 2023년 61개는 더 넓은 국가 비교가 가능하지만 한 해 더 오래된 자료다. 최신성만 볼지, 비교 가능한 국가 수를 우선할지에 따라 두 표의 역할이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2023년을 핵심 비교, 2024년을 최신 보조자료로 구분했다.

경제권연도화학산업 비중
미국202419.23%
모로코202418.70%
잠비아202418.61%
아르헨티나202413.83%
우루과이202412.87%
캐나다202410.32%
니카라과20242.93%
뉴질랜드20244.66%
페루20246.02%
마카오20246.05%
멕시코20247.16%
호주20247.36%

161개 최신값은 연도 차이를 함께 표시해야 한다

전체 161개 최신값의 중앙값은 7.78%, 평균은 10.84%지만 이 수치는 동일한 시점의 세계 평균이 아니다. 13개는 2024년, 61개는 2023년, 33개는 2020~2022년, 54개는 2019년 또는 그 이전이다. 가장 오래된 관측치는 197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 구조가 수십 년 동안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도 표시는 값만큼 중요하다.

기준연도경제권 수이 글에서의 처리
202413최신 보조 비교
202361핵심 동일연도 비교
2020~202233최신값 범위 참고
2019년 이전54현재 비교에서는 분리

지도에 161개를 모두 표시한다면 툴팁이나 표에 값과 함께 관측연도를 반드시 붙이는 것이 좋다. 1970~1990년대 값과 2023~2024년 값을 같은 색상 범례에 놓더라도 사용자가 연도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된 산업 구조가 현재 상황처럼 보일 위험이 있다.

비율이 높아도 화학산업의 절대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제조업 내부 비율은 산업 구조를 보여주지만 경제 규모를 보여주지 않는다. 제조업 부가가치가 10억 달러인 경제에서 화학산업 비중이 30%인 경우와 제조업 부가가치가 1,000억 달러인 경제에서 10%인 경우를 비교하면 비율은 전자가 더 높지만 절대 화학산업 부가가치는 후자가 훨씬 클 수 있다. 따라서 투자 규모나 생산능력을 비교할 때는 절대액 지표가 추가로 필요하다.

또한 화학산업이라는 범주에는 다양한 화학제품이 포함된다. 원유 정제나 의약품처럼 별도 산업분류로 처리되는 활동은 지표 정의에 따라 같은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공식 메타데이터는 ISIC Rev.3 division 24를 기준으로 하므로 국가별 비교에서는 이 정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업 집중도와 경쟁력을 같은 말로 쓰면 안 된다

화학산업 비중이 30%라는 것은 제조업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이 화학산업에서 나온다는 뜻이지만, 자동으로 높은 생산성이나 국제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산업이 한 분야에 집중된 결과일 수도 있고, 다른 제조업 부문의 비중이 작은 결과일 수도 있다. 반대로 비중이 낮은 국가는 제조업이 기계, 식품, 전자, 자동차 등 다른 산업으로 더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을 수 있다.

경쟁력을 평가하려면 노동생산성, 수출 비중, 부가가치 절대액, 연구개발, 에너지 비용, 기업 규모 같은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 이 지표는 산업구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데 강점이 있지만 성과를 평가하는 점수표는 아니다. 따라서 ‘높을수록 좋다’는 식의 순위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년 분포에서 읽을 수 있는 핵심

2023년 61개 경제권의 전형적인 값은 중앙값 8.91% 주변이었고, 가운데 절반은 5.95%~12.23%에 들어갔다. 미얀마 86.89%는 상단에서 매우 큰 예외값이었고, 아이슬란드 -6.76%는 하단의 독특한 예외값이었다. 이런 분포에서는 평균이나 순위 하나보다 중앙값, 범위, 예외값을 함께 보는 편이 제조업 구조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161개 전체 최신값을 현재 국가 비교로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의 장점은 넓은 지리적 범위이고, 한계는 관측연도의 큰 차이다. 동일 연도 비교와 최신값 지도를 분리하면 두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다. 2023년 61개는 비교 가능성을, 2024년 13개는 최신성을 보여주며, 오래된 값은 역사적 참고로 남기는 방식이 가장 투명하다.

자료 출처와 해석 범위

출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NV.MNF.CHEM.ZS.UN이며, 원자료는 UNIDO International Yearbook of Industrial Statistics다. 공식 정의에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ISIC Rev.3 division 24에 해당한다. 값은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 중 화학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퍼센트다.

앞으로 분석을 확장한다면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의 절대 규모, 제조업의 GDP 비중, 화학제품 수출, 고용과 함께 보는 것이 유용하다. 그러면 ‘제조업 내부에서 화학산업이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가’와 ‘경제 전체에서 화학산업이 얼마나 큰가’를 분리해 볼 수 있다. 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필요한 지표와 해석이 다르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지표의 퍼센트는 무엇을 뜻하나요?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 가운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161개 경제권을 모두 2024년 순위로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각 경제권의 최신 비결측값이며 기준연도가 1973~2024년으로 크게 섞여 있습니다.

화학산업 비중이 높으면 절대 산업 규모도 큰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표는 제조업 내부의 상대적 비중이며 절대 부가가치 규모는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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