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은행 자료에서 상품수출 가운데 농업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역은 130개다. 유효값의 중앙값은 0.86%, 평균은 2.31%지만 분포는 매우 비대칭적이다. 베냉이 52.85%로 압도적으로 높아 평균을 끌어올리며, 우루과이 14.11%, 코트디부아르 13.60%, 케냐 12.94%, 라트비아 10.97%가 뒤를 잇는다. 반대로 실제 0%로 기록된 관측치도 1개 있다. 이는 값이 없는 결측과 전혀 다른 상태이므로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세계은행의 TX.VAL.AGRI.ZS.UN 지표는 농산물 수출액 전체를 뜻하지 않는다. 공식 정의는 SITC Rev.3의 원료 품목 가운데 Section 2를 바탕으로 하되 유지종자·함유종자, 일부 비료·광물, 금속광석·스크랩 등 특정 품목군을 제외한다. 즉 식품 완제품이나 모든 농산물 수출을 합친 비율이 아니라, 농업·임업 등에서 나오는 일부 원료성 상품이 전체 상품수출 금액에서 차지한 몫을 비교하는 지표다.

목차
대부분의 국가는 2% 아래에 모여 있다
분포의 가운데는 매우 낮다. 25번째 백분위수는 0.40%, 중앙값은 0.86%, 75번째 백분위수는 2.37%다. 다시 말해 실제 값이 있는 국가·지역의 절반은 대략 0.40%에서 2.37% 사이에 들어간다. 90번째 백분위수도 5.37%에 불과하다. 상위 몇 개의 큰 값만 보고 세계적인 전형 수준을 5%나 10% 이상으로 생각하면 분포를 크게 잘못 읽게 된다.
구간별로 보면 0.1% 미만이 13개, 0.1% 이상 0.5% 미만이 28개, 0.5% 이상 1% 미만이 33개다. 1~2%는 21개, 2~5%는 17개, 5~10%는 13개이며 10% 이상은 5개뿐이다. 1% 미만만 74개로 유효 관측치의 절반을 넘는다. 이 지표에서 “높은 비중”은 소수의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대부분은 전체 상품수출에서 농업 원료가 차지하는 몫이 비교적 작다.
베냉의 52.85%는 다른 상위 국가와도 큰 차이가 난다
베냉은 52.85%로 두 번째인 우루과이 14.11%보다 약 38.74%포인트 높다. 코트디부아르 13.60%, 케냐 12.94%, 라트비아 10.97%도 두 자릿수지만 베냉과는 규모가 다르다. 이처럼 하나의 극단값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기 때문에 이 자료에서는 평균 2.31%보다 중앙값 0.86%가 전형적인 국가 수준을 이해하는 데 더 안정적인 기준이 된다.
다만 베냉의 높은 비율만으로 특정 품목이나 정책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비율은 분자인 농업 원료 수출액뿐 아니라 분모인 전체 상품수출액에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농업 원료 수출이 늘어도 다른 상품수출이 더 빠르게 늘면 비중은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농업 원료 수출이 정체되어도 다른 상품수출이 줄면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원인을 설명하려면 품목별 수출액과 전체 수출의 변화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 국가·지역 | 농업 원료 수출 비중 |
|---|---|
| Benin | 52.85% |
| Uruguay | 14.11% |
| Cote d’Ivoire | 13.60% |
| Kenya | 12.94% |
| Latvia | 10.97% |
| New Zealand | 9.69% |
| Finland | 7.11% |
| Estonia | 6.55% |
| Montenegro | 6.38% |
| Burkina Faso | 6.03% |
서아프리카에서도 국가 간 차이가 매우 크다
서아프리카에서는 베냉 52.85%와 코트디부아르 13.60%가 눈에 띄지만, 부르키나파소는 6.03%, 토고는 5.07%, 감비아는 1.07%, 세네갈은 0.84%, 나이지리아는 0.35%, 니제르는 0.25%다. 같은 넓은 지역 안에서도 50%가 넘는 값과 1% 미만의 값이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대륙이나 지역 평균만으로 개별 국가의 수출구조를 설명하기 어렵다.
지도에서 가까운 국가들이 모두 같은 색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중요하다. 농업 생산이 큰지 여부만으로 이 비율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되는 농산물이 식품 완제품인지 원료성 품목인지, 광물·연료·제조업 상품 등 다른 수출품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분모 구성이 달라진다. 같은 농업 생산 기반을 가진 국가라도 무역 품목 구성이 다르면 이 지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가 가장 높고 주변국은 서로 다른 수준이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가 14.11%로 가장 높다. 브라질 5.65%, 칠레 5.34%, 콜롬비아 5.09%, 에콰도르 3.88%가 뒤를 잇고, 파라과이는 1.80%, 볼리비아 1.03%, 페루 0.63%, 아르헨티나 0.57%다. 농축산업이 중요한 경제라도 농업 원료 비중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13%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 격차를 농업 경쟁력의 순위로 바꾸어 해석하면 안 된다. 지표가 포함하는 품목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육류·가공식품·곡물 등 다른 농식품 수출은 별도의 분류로 잡힐 수 있다. 따라서 비율이 낮다고 농업 수출이 약하다고 말할 수 없고, 높은 비율도 농업 전체가 수출을 지배한다는 뜻은 아니다.
북유럽과 발트 지역의 높은 값도 품목 구성의 차이를 보여준다
유럽에서는 라트비아 10.97%, 핀란드 7.11%, 에스토니아 6.55%, 스웨덴 3.62%가 비교적 높다. 네덜란드는 2.79%, 덴마크 1.66%, 오스트리아 1.41%, 벨기에 1.21%, 프랑스 1.02%로 낮아지고, 독일은 0.71%, 이탈리아 0.65%, 영국 0.49%, 아일랜드 0.26%, 스위스 0.10% 수준이다.
이 지역에서는 임산물과 섬유 원료 등 다양한 원료성 상품의 교역 구조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한 해의 비율만으로 특정 산업의 규모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더 정확한 해석에는 SITC 세부 품목과 수출액을 함께 보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번 지도는 어디에서 원료성 상품의 상대적 몫이 큰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며, 개별 품목의 물량이나 부가가치를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뉴질랜드와 동남아 일부가 상대적으로 높다
뉴질랜드는 9.69%로 상위권에 있고, 태국 4.00%, 인도네시아 3.81%, 미얀마 3.29%, 캄보디아 2.60%도 중앙값을 웃돈다. 말레이시아는 1.25%, 필리핀 1.09%, 싱가포르는 0.36%다. 호주는 1.75%, 인도 0.90%, 일본 0.58%, 중국 0.34%로 나타난다. 같은 아시아·태평양 안에서도 수출 품목 구조가 서로 크게 다르다.
뉴질랜드의 높은 값도 농식품 전체 수출 비중과 같은 개념이 아니다. 식품과 동물, 가공제품 등은 다른 SITC 구간에 포함될 수 있다. 이 지표가 포착하는 것은 특정 원료 품목군이 전체 상품수출에서 차지하는 몫이다. 따라서 농업이 경제에서 중요하다는 일반적인 사실과 이 비율이 정확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
0%는 실제 관측값이고, 87개 결측과는 다르다
2024년에는 앤티가 바부다가 0.00%로 기록되어 있다. 이 값은 원자료에 실제 숫자 0이 들어 있는 관측치다. 반면 87개 국가·지역은 그 해 값이 없어서 결측으로 보존된다. 두 상태를 모두 0으로 바꾸면 “자료가 없는 곳”과 “보고된 비율이 0인 곳”을 같은 것으로 만들어 통계를 왜곡한다.
따라서 평균 2.31%, 중앙값 0.86%, 순위와 구간별 개수는 모두 실제 값이 있는 130개 관측치만 사용해 계산했다. 지도에서도 결측 지역은 별도의 무색 영역으로 남겨 둔다. 2024년 한 해의 국제 비교에서 자료 가용성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은 해석의 일부이며, 결측이 많은 지역을 포함해 완전한 세계 순위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지도에 보이는 범위와 통계에 포함된 범위는 조금 다르다
숫자 데이터에는 130개의 유효 관측치가 있지만 단순화된 세계경계와 ISO3 코드로 직접 연결되는 것은 115개(88.5%)다. 프랑스와 노르웨이는 저해상도 경계의 ISO 코드를 보정해 연결했고, 홍콩·마카오·싱가포르·몰디브·바레인·몰타·버뮤다 등 일부 소규모 국가·지역은 이 지도 경계에서 독립 폴리곤이 없거나 매우 작아 직접 색칠되지 않는다.
이 소규모 국가·지역의 값은 통계 계산과 표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지도에서 색이 보이지 않는다고 데이터가 없다는 뜻도 아니다. 반대로 큰 국가가 회색으로 남아 있다면 2024년 원자료에 값이 없는 경우일 수 있다. 세계 지도는 공간 분포를 빠르게 읽는 도구이고,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 존재 여부는 표와 원자료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비율이 높다고 농업 수출액이 가장 큰 것은 아니다
이 지표는 비율이므로 국가 규모가 다른 경제권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절대 규모는 알려주지 않는다. 10%인 작은 경제권보다 1%인 대형 경제권의 농업 원료 수출액이 더 클 수 있다. “농업 원료가 수출 바구니에서 얼마나 큰 몫인가”와 “농업 원료를 몇 달러 수출하는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또한 상품수출만 분모에 들어가며 서비스 수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서비스 비중이 큰 경제권을 전체 수출 구조 관점에서 평가하려면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보는 별도 통계가 필요하다. 이 지표는 상품무역 안에서 특정 원료 품목군의 상대적 위치를 비교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공식 정의의 제외 품목을 알아야 숫자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
세계은행 설명에 따르면 농업 원료는 SITC Rev.3 Section 2의 “식용이 아닌 원료, 연료 제외”를 기반으로 하지만 Division 22의 유지종자·함유종자, Division 27의 일부 비료와 광물, Division 28의 금속광석과 스크랩은 제외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의미의 모든 농산물이나 모든 1차상품을 포함하는 범주가 아니다.
분모인 상품수출도 경제적 소유권이 거주자에서 비거주자로 이전되는 상품을 중심으로 정의되며, 중계무역의 일부와 비화폐용 금, 여행·건설·정부 서비스와 연결된 일부 상품은 별도 취급될 수 있다. 다른 무역 데이터베이스와 수치를 비교할 때는 같은 품목분류와 상품수출 정의를 사용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2024년 지도는 수출구조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한 해의 비율은 구조를 비교하기에는 유용하지만 장기 추세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기상, 원자재 가격, 수확량, 환율, 물류, 다른 수출품의 증감처럼 여러 요인이 해마다 분자와 분모를 바꿀 수 있다. 지속적인 원료 중심 수출구조인지 일시적인 변화인지 확인하려면 같은 지표를 여러 해 이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24년 자료에서 가장 분명한 사실은 분포가 매우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중앙값은 1%도 되지 않지만 베냉은 50%를 넘고, 두 자릿수 국가도 소수 존재한다. 지도는 이러한 공간적 차이를 보여주고, 중앙값·사분위수·상하위 값은 한두 개 극단치 때문에 전체 분포를 오해하지 않도록 보완한다.
출처와 해석 기준
출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TX.VAL.AGRI.ZS.UN, “Agricultural raw materials exports (% of merchandise exports)”이다. 비교연도는 2024년이며 지역·소득집단 같은 집계 행은 제외하고 국가·지역 단위 관측치만 사용한다. 공식 원자료에서 값이 없는 곳은 결측으로 유지한다.
이 수치의 올바른 질문은 “각 국가·지역의 상품수출 금액 가운데 정의된 농업 원료 품목이 몇 %를 차지했는가”다. 농업의 GDP 비중, 식품 수출 비중, 농업 생산량, 농업 원료 수출액 자체와는 다른 지표다. 이 차이를 지키면 높은 값과 낮은 값을 과장 없이 비교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농업 원료 수출 비중은 전체 농산물 수출 비중과 같은가요?
아닙니다. 세계은행 지표는 SITC Rev.3의 특정 원료 품목군을 사용하며 일부 유지종자, 광물·비료, 금속광석·스크랩 등을 제외합니다. 식품 완제품과 모든 농산물 수출을 합친 지표가 아닙니다.
2024년 값이 없는 87개 국가·지역은 0%로 보면 되나요?
아닙니다. 원자료에 관측치가 없는 결측입니다. 실제 0%로 보고된 관측치와 의미가 다르므로 0으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비중이 높으면 농업 원료 수출액도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값은 각 국가·지역의 전체 상품수출을 분모로 한 비율입니다. 절대 수출액 순위는 별도의 수출 금액 자료로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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