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식품·음료·담배 비중은 얼마나 클까? (2022년)

2022년 세계은행 자료에서 제조업 부가가치 가운데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역은 105개다. 전체 비교 틀에는 217개 국가와 별도 보고 경제권이 들어 있지만 112개는 해당 연도의 값이 없어 결측으로 남는다. 관측값만 놓고 보면 중앙값은 21.46%, 단순 평균은 26.43%다. 즉 값을 보고한 경제권의 절반은 약 21.46%보다 낮고 절반은 높으며, 일부 높은 값 때문에 평균은 중앙값보다 약 5%포인트 높다.

이 지표는 식품을 얼마나 많이 소비하는지, 식량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는지, 또는 제조업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 분자는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의 부가가치이고 분모는 제조업 전체의 부가가치다. 따라서 50%라는 값은 해당 경제권의 제조업 부가가치 중 절반가량이 이 업종군에서 발생했다는 뜻이지, GDP의 절반이 식품 산업에서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산업구조를 읽을 때 분모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2년 제조업 부가가치 중 식품·음료·담배 제조업 비중을 국가·지역별로 비교한 세계 지도
세계은행 NV.MNF.FBTO.ZS.UN의 2022년 관측값을 구간별로 표시했습니다. 회색은 결측이며, 소규모 경제권 6개는 점으로 보완했습니다.

이 지표가 말하는 것은 제조업 내부의 구성이다

세계은행 설명에 따르면 이 시계열은 ISIC Rev. 3의 15·16분류, 즉 식품과 음료, 담배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로 나눈 비율이다. 부가가치는 생산된 산출액에서 생산 과정에 사용된 중간재와 서비스의 가치를 뺀 값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식품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도 다른 제조업 업종이 빠르게 커지면 이 비율은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기계·전자·화학 같은 다른 제조업의 비중이 작으면 식품·음료·담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값이 높은 경제권을 곧바로 “식품 산업이 더 발달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높은 비율은 제조업 포트폴리오에서 이 업종군의 상대적 무게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절대 생산액, 수출액, 고용, 노동생산성, 기업 규모나 국내 소비시장 크기는 별도의 지표가 필요하다. 반대로 비율이 낮다고 해서 해당 산업이 작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전체 제조업 분모가 매우 큰 경제에서는 상당한 식품 제조 규모를 가지고도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60% 이상인 경제권은 8개로 상단이 뚜렷하다

105개 유효 관측값 가운데 60% 이상은 8개다. 말리가 77.32%로 가장 높고 지부티 73.33%, 르완다 63.57%, 콩고민주공화국 63.51%, 카보베르데 63.40%, 마다가스카르 62.43%, 기니비사우 62.36%, 몽골 60.71%가 뒤를 잇는다. 50%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6개, 40% 이상은 23개다. 상위권의 여러 경제권에서는 제조업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이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값을 해석할 때는 산업 다각화 정도와 분모 효과를 함께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 다른 중공업이나 고기술 업종의 비중이 제한적인 경제에서는 생활필수품과 농산물 가공에 가까운 업종이 제조업의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자료만으로 그 이유를 확정할 수는 없다. 원재료 공급, 내수시장, 무역정책, 기업구조, 담배 제조의 존재 여부 등 원인은 추가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순위국가·지역2022년 비중
1말리77.32%
2지부티73.33%
3르완다63.57%
4콩고민주공화국63.51%
5카보베르데63.40%
6마다가스카르62.43%
7기니비사우62.36%
8몽골60.71%
9피지58.35%
10나미비아57.99%

중앙값 21.46% 주변에 가장 많은 관측치가 모여 있다

분포의 가운데 절반은 11.62%에서 36.71% 사이에 있다. 10% 미만은 17개, 10~20%는 34개, 20~30%는 14개, 30~40%는 17개다. 즉 105개 관측치 중 82개가 40% 미만이며, 특히 10~20% 구간이 가장 넓다. 지도에서 매우 높은 값이 눈에 띄더라도 실제로는 중간 구간의 경제권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평균 26.43%가 중앙값보다 높은 것은 50~70%대의 높은 관측치가 평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 국가를 “평균보다 높다” 또는 “낮다”로만 구분하면 이런 비대칭 분포가 보이지 않는다. 25분위 값 11.62%, 중앙값 21.46%, 75분위 값 36.71%를 함께 보면 어느 정도가 일반적인 범위이고 어느 값부터 상단에 가까운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10% 미만인 값도 제조업의 절대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하단에는 미얀마 0.46%, 스위스 2.37%, 카타르 2.80%, 푸에르토리코 2.82%, 싱가포르 3.39%가 있다. 레소토 4.04%, 오만 5.37%, 스웨덴 6.20%, 아일랜드 6.45%, 대한민국 6.52%도 10% 아래다. 이 목록은 식품·음료·담배 제조가 없는 곳의 목록이 아니다.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 가운데 다른 업종이 더 큰 몫을 차지해 상대적인 비중이 낮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특히 제조업이 전자, 제약, 기계, 정유, 화학 같은 다른 업종에 집중된 경제에서는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의 금액 자체가 상당해도 비율이 낮게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제조업 전체의 절대 규모가 작더라도 식품 가공이 핵심 제조활동이면 높은 비율을 기록할 수 있다. 이 지표의 국가 순위를 산업 경쟁력이나 생산량 순위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부정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순위국가·지역2022년 비중
1미얀마0.46%
2스위스2.37%
3카타르2.80%
4푸에르토리코(미국)2.82%
5싱가포르3.39%
6레소토4.04%
7오만5.37%
8스웨덴6.20%
9아일랜드6.45%
10대한민국6.52%

지역별로도 하나의 방향보다 큰 내부 차이가 보인다

아프리카의 유효 관측치에는 매우 높은 값이 여러 개 있지만 대륙 전체가 같은 수준인 것은 아니다. 말리,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케냐, 탄자니아, 카메룬 등은 상단에 위치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중간 또는 결측으로 나타난다. 남미도 에콰도르 50.46%, 파라과이 50.33%, 우루과이 40.09%, 칠레 36.82%, 콜롬비아 35.09%, 아르헨티나 30.20%, 페루 25.96%, 브라질 17.45%처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2.37%, 스웨덴 6.20%, 아일랜드 6.45%, 독일 7.68%처럼 낮은 관측치가 있는 반면 그리스는 25.37%, 세르비아는 21.89%다. 아시아·태평양에서도 몽골 60.71%, 피지 58.35%, 필리핀 33.68%, 인도네시아 28.61%와 싱가포르 3.39%, 일본 12.07%, 말레이시아 12.21%가 함께 존재한다. 따라서 대륙 평균 하나보다 각 경제권의 제조업 구성 차이를 보는 편이 이 지표의 성격에 더 맞다.

결측 112개는 0%가 아니며 비교 범위를 제한한다

2022년 전체 217개 행 가운데 112개에는 값이 없다. 여기에는 실제로 해당 업종 비중이 0인 경우와 구분해야 하는 “자료 없음”이 포함된다. 결측을 0으로 바꾸면 평균과 중앙값, 순위, 지도 색상까지 모두 왜곡된다. 이 글의 통계는 유효값 105개만 사용했고, 지도에서도 결측 지역을 별도 색으로 남겼다.

지도 경계에도 기술적 제한이 있다. 사용한 저해상도 세계 경계는 105개 유효 관측치 가운데 99개를 국가 폴리곤으로 직접 표시한다. 카보베르데, 모리셔스, 마카오, 홍콩, 몰타, 싱가포르처럼 단순화된 경계에서 빠지는 6개 경제권은 점으로 표시했다. 따라서 105개 관측값 모두 시각적으로 반영하지만 작은 경제권의 실제 면적을 점의 크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비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절대 규모 지표와 함께 봐야 한다

제조업 구조를 더 깊게 이해하려면 이 비율과 제조업 부가가치의 절대 금액, 제조업의 GDP 비중, 식품·음료·담배 수출액, 제조업 고용 같은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비율이 50%인 경제권 A와 10%인 경제권 B가 있을 때, B의 전체 제조업이 A보다 열 배 크다면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의 절대 부가가치는 B가 더 클 수 있다. 비율만으로는 이런 규모 차이를 알 수 없다.

또한 2022년 한 해의 단면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원자재 가격, 공급망 변화, 관광 수요, 가계소비, 수출 수요, 제조업 내 다른 업종의 경기 등은 분자와 분모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 구조를 평가하려면 여러 연도의 추세를 확인해야 한다. 단일 연도 지도는 어디의 비중이 높고 낮았는지 파악하는 출발점으로는 유용하지만 변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종착점은 아니다.

자료의 정의와 읽는 방법

자료는 세계은행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NV.MNF.FBTO.ZS.UN 시계열이다. 세계은행은 식품·음료·담배 제조업을 ISIC Rev. 3의 15·16분류로 설명하며, 값은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에서 이 업종군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백분율이다. 이번 비교는 지역·소득집단 같은 집계 행을 제외하고 국가와 별도 보고 경제권의 2022년 관측값을 사용했다.

핵심은 “얼마나 큰 식품 제조업을 가졌는가”보다 “제조업 부가가치의 구성이 어느 업종에 더 기울어 있는가”에 가깝다. 말리와 지부티처럼 매우 높은 값, 20%대의 중앙 구간, 미얀마와 스위스처럼 낮은 값은 서로 다른 제조업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결측과 실제 낮은 값을 구분하고, 분모가 제조업 전체라는 점을 기억하면 이 지표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지 않고 비교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비중이 높으면 식품 제조업의 절대 규모도 큰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식품·음료·담배 제조업 부가가치를 제조업 전체 부가가치로 나눈 비율입니다. 절대 규모를 비교하려면 금액 기준 제조업·산업 자료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2022년 유효 관측값의 중앙값은 얼마인가요?

105개 유효 관측값의 중앙값은 21.46%이고 단순 평균은 26.43%입니다. 높은 값들이 평균을 중앙값보다 끌어올립니다.

값이 없는 112개 국가·지역은 0%로 봐도 되나요?

안 됩니다. 원자료 결측은 실제 0%와 다릅니다. 0으로 바꾸면 분포, 평균, 순위와 지도 모두 왜곡됩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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