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고용 비중은 나라별 노동시장을 비교할 때 자주 오해하기 쉬운 지표다. 이 자료에서 시간제 고용은 회사가 붙인 “파트타임” 계약 명칭을 그대로 세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공통 기준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값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고용의 질이 낮다거나 실업 문제가 크다고 판단할 수 없다. 짧은 근로시간이 자발적인 선택일 수도 있고, 산업 구성·조사 방식·휴가와 결근·비공식 고용 등 여러 요소가 실제 근로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목차
2022년에는 108개 경제권에서 비교값이 확인됐다
이번 비교는 World Bank 지표 SL.TLF.PART.ZS의 2022년 관측값을 사용한다. 국가·지역권 기준 목록 217개 가운데 값이 있는 곳은 108개, 값이 없는 곳은 109개다. 결측치는 0으로 대체하지 않았다. 지도에서 비어 있는 지역은 시간제 고용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 비교 연도에 사용할 수 있는 값이 없다는 뜻이다. 국가별 지도에서 결측을 별도 상태로 남겨 두는 이유는 실제 0%와 자료 부재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다.
108개 보고값의 단순 평균은 25.21%이고 중앙값은 21.99%다. 1사분위수는 9.73%, 3사분위수는 39.36%로, 가운데 절반의 경제권이 대략 9.7%에서 39.4% 사이에 놓인다. 10백분위수는 5.39%, 90백분위수는 48.14%다. 분포 폭이 매우 넓고, 최고값이 80%를 넘기 때문에 평균 하나만으로 전형적인 국가를 설명하기 어렵다. 중앙값과 사분위 범위를 함께 보는 편이 실제 분포를 이해하는 데 더 유용하다.
캐나다가 81.9%로 가장 높고 세네갈·마다가스카르가 뒤를 이었다
2022년 보고값 가운데 캐나다는 81.93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세네갈 68.498%, 마다가스카르 63.404%였고, 르완다 59.774%, 모잠비크 58.548%, 니제르 58.460%도 절반을 크게 넘었다. 몰도바는 57.986%, 짐바브웨 57.023%, 과테말라 56.146%, 페루 53.102%였다. 상위 10개 경제권 가운데 여러 지역이 섞여 있어 단순히 한 대륙만의 현상으로 볼 수는 없지만, 지도에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높은 값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이 확인된다.
| 경제권 | 시간제 고용 비중(2022) |
|---|---|
| 캐나다 | 81.9% |
| 세네갈 | 68.5% |
| 마다가스카르 | 63.4% |
| 르완다 | 59.8% |
| 모잠비크 | 58.5% |
| 니제르 | 58.5% |
| 몰도바 | 58.0% |
| 짐바브웨 | 57.0% |
| 과테말라 | 56.1% |
| 페루 | 53.1% |

캐나다의 81.9%는 나머지 상위권보다도 크게 높은 예외값이다. 이 수치만 보고 “캐나다 취업자의 10명 중 8명이 공식 파트타임 계약자”라고 바꾸어 말하면 지표 정의가 달라진다. 이 계열은 실제 주당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고용계약의 명칭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특정 해의 근로시간 패턴, 조사 기준주, 휴가·결근 처리, 자영업과 가족종사자 포함 여부 같은 조사 특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아주 높은 값일수록 원자료의 국가별 메타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높은 값이 넓게 나타난다
아프리카에서는 서부와 동부, 남부의 여러 경제권이 높은 구간에 들어간다. 세네갈은 68.5%, 니제르 58.5%, 토고 47.4%, 부르키나파소 46.2%, 말리 46.1%, 가나 43.4%, 코트디부아르 43.3%, 베냉과 차드는 약 39.8%다. 동부와 남부에서도 마다가스카르 63.4%, 르완다 59.8%, 모잠비크 58.5%, 짐바브웨 57.0%처럼 높은 값이 이어진다. 서로 인접하거나 같은 광역권에 높은 관측치가 여럿 모여 있다는 점은 지도에서 특히 선명하다.
중남미도 높은 비중이 여러 나라에서 나타난다. 과테말라는 56.1%, 페루 53.1%, 엘살바도르 43.1%, 에콰도르 42.1%, 아르헨티나 41.3%, 볼리비아 40.7%, 파나마 39.2%, 콜롬비아 38.7%, 도미니카공화국 37.3%다. 이 군집은 “시간제 고용이 많다”는 공간적 사실을 보여주지만, 동일한 원인이 작동한다는 뜻은 아니다. 농업·서비스업 비중, 자영업과 비공식 고용, 근로시간 관행, 조사 도구와 기준주 차이 등이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유럽 안에서도 0%대부터 50% 가까이까지 차이가 난다
유럽 내부의 격차도 매우 크다. 스위스는 49.945%, 네덜란드는 43.341%로 높은 편이고 오스트리아 31.135%, 독일 29.527%, 노르웨이 25.869%, 덴마크 25.403%, 영국 24.988%도 중앙값을 웃돈다. 반면 폴란드는 0.564%, 불가리아 2.044%, 루마니아 3.626%, 슬로바키아 3.631%, 헝가리 5.228%로 매우 낮다. 같은 대륙 안에서도 노동시간 제도와 취업 구조가 다르고, 실제 근로시간을 측정하는 통계 방식 역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리적 인접성만으로 값이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
이 대조는 시간제 고용 비중을 실업률이나 고용률처럼 “높을수록 나쁨” 또는 “낮을수록 좋음”으로 읽으면 안 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일부 경제권에서는 짧은 근로시간이 육아·교육·은퇴 전환·다중 일자리·개인 선호를 반영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원하는 만큼 일하지 못하는 불완전고용과 연결될 수 있다. 이 지표만으로 자발적 시간제와 비자발적 시간제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
가장 낮은 10개 경제권은 대부분 5% 안팎 이하에 있다
낮은 쪽에서는 폴란드가 0.564%로 가장 낮았고, 키르기스공화국 0.687%, 서안·가자 0.914%가 1% 미만이었다. 불가리아는 2.044%, 러시아 2.528%, 루마니아 3.626%, 슬로바키아 3.631%, 북마케도니아 3.948%였다. 헝가리 5.228%, 부탄 5.330%까지가 하위 10개에 들어간다. 낮은 값은 해당 경제권에서 주 35시간 미만 실제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지만, 장시간 근로가 더 흔한지, 계약상 시간제가 적은지, 조사상 측정 차이 때문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구분할 수 없다.
| 경제권 | 시간제 고용 비중(2022) |
|---|---|
| 폴란드 | 0.6% |
| 키르기스공화국 | 0.7% |
| 서안·가자 | 0.9% |
| 불가리아 | 2.0% |
| 러시아 | 2.5% |
| 루마니아 | 3.6% |
| 슬로바키아 | 3.6% |
| 북마케도니아 | 3.9% |
| 헝가리 | 5.2% |
| 부탄 | 5.3% |
특히 “시간제 비중이 낮다”는 사실을 곧바로 안정적 정규직이 많다는 의미로 바꾸어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총 취업자 중 실제 근로시간이 35시간보다 짧은 사람의 비율일 뿐, 임금 수준·고용계약 기간·사회보험·비공식성·복수 일자리·초과근로 여부를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노동시장에서는 같은 10%라도 전혀 다른 고용 형태와 생활 조건을 가질 수 있다.
35시간 기준은 국가별 “파트타임” 명칭보다 비교를 단순화하지만 한계도 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이 계열의 시간제 고용을 실제 주당 근로시간 35시간 미만이라는 공통 정의로 설명한다. 이런 공통 기준은 각 나라의 법률이나 기업이 사용하는 파트타임 명칭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보다 일관된 출발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실제 근로시간”은 기준주에 휴일이 있었는지, 일시적 결근이 있었는지, 여러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시간을 어떻게 합산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국가 간 아주 작은 차이를 정밀한 순위처럼 해석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또한 노동력조사가 일반적으로 근로시간 통계의 선호 자료원이지만, 국가에 따라 다른 가구조사나 사업체조사가 사용될 수 있다. 사업체조사는 종종 전체 취업자가 아니라 임금근로자나 공식 부문의 일부만 포괄할 수 있다. 이런 자료원과 범위 차이는 비교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 지도는 큰 분포와 공간 패턴을 찾는 데 유용하지만, 개별 국가의 정책 성과를 평가하려면 해당 국가의 조사 설계와 원자료 설명을 함께 봐야 한다.
시간제 고용 비중이 알려 주는 것과 알려 주지 않는 것
이 지표가 직접 알려 주는 것은 전체 취업자 중 실제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 미만인 사람의 비율이다. 따라서 한 경제에서 짧은 근로시간이 얼마나 흔한지 비교할 수 있다. 여성·남성별 차이, 연령별 패턴, 산업별 근로시간, 자발성 여부, 추가 근로를 원하는 사람의 비중은 이 총계만으로는 알 수 없다. 또한 고용률이 높으면서 시간제 비중도 높을 수 있고, 고용률이 낮으면서 시간제 비중이 낮을 수도 있다.
노동시장 상황을 더 정확히 이해하려면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실업률, 주당 평균 근로시간, 불완전고용, 임금과 생산성 같은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간제 비중이 높은 경제권에서 고용률도 높고 자발적 선택이 많다면 유연한 노동시간 구조를 반영할 수 있다. 반대로 추가 근로를 원하지만 일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 높은 비중의 의미가 달라진다. 이 지도는 그런 다음 질문을 어디에서 던질지 찾는 출발점이다.
2022년 지도를 읽을 때 확인할 다섯 가지
- 값의 분모는 전체 취업자이며, 실업자나 노동시장 밖 인구를 포함하지 않는다.
- 시간제 기준은 실제 주당 근로시간 35시간 미만이므로 계약상 파트타임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 결측 109개 경제권을 0%로 채우지 않았으며, 지도에서 빈 영역은 자료 부재다.
- 국가 간 작은 차이보다 중앙값·사분위 범위·큰 격차와 지역 군집을 먼저 본다.
- 높고 낮은 비율을 고용시장 우열로 단정하지 않고 고용률·실업률·불완전고용 등과 함께 해석한다.
이 다섯 가지를 지키면 2022년 지도에서 보이는 극단값과 지역 차이를 과장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캐나다처럼 매우 높은 관측치는 정의와 국가별 메타데이터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 폴란드처럼 매우 낮은 관측치는 긴 근로시간이나 시간제 활용 방식이 다른지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도는 원인을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비교가 필요한 위치를 보여주는 도구에 가깝다.
자료 출처와 계산 방법
수치는 World Bank의 Part time employment, total (% of total employment) 지표 SL.TLF.PART.ZS의 2022년 관측값을 사용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원자료를 ILO의 Wages and Working Time Statistics로 제시하며, 시간제 고용을 실제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 미만인 취업으로 설명한다. 집계 지역을 제외한 국가·지역권 목록에서 108개 비결측 관측치를 비교했고, 평균·중앙값·사분위수와 상하위 순위는 해당 값에서 직접 계산했다.
이 글은 2022년 단일 연도의 횡단면 비교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간제 비중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특정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한 경제의 값이 이례적인 해였는지를 판단하려면 여러 해의 시계열이 필요하다. 또한 최신 연도보다 2022년을 사용한 이유는 이 작업에서 충분한 국가 커버리지를 가진 단일 비교연도로 검증된 값이 2022년이기 때문이다. 연도와 자료 범위를 고정해 서로 다른 시점의 값을 섞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지표의 시간제 고용은 계약상 파트타임을 뜻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World Bank 계열은 공통 기준으로 실제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시간제 고용으로 분류합니다.
시간제 고용 비중이 높으면 노동시장이 나쁘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발적 단시간 근로, 산업 구조, 불완전고용, 조사 방식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고용률·실업률·불완전고용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지도에서 색이 없는 국가는 0%인가요?
아닙니다. 2022년 값이 없는 경제권은 결측으로 유지했습니다. 빈 영역은 0%가 아니라 해당 연도 비교값이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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