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고등학교를 마친 뒤 대학에 들어가기 전 단계의 교육이나 그보다 높은 수준까지 완료한 사람은 국가마다 얼마나 다를까요?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UIS)의 EA.4T8.AG25T99는 25세 이상 인구 중 중등후 비고등교육(post-secondary non-tertiary, ISCED 4) 이상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을 남녀 합계로 보여 줍니다. 이 지표는 현재 대학에 다니는 비율이나 올해 졸업률이 아니라 성인 인구에 누적된 교육 이수 수준을 측정합니다.
이번 2023년 자료에는 같은 기준연도의 72개 국가·지역이 들어 있습니다. 단순 중앙값은 31.1%, 평균은 31.9%이며 50% 이상인 국가는 9개입니다. 캐나다가 68.0%로 가장 높고, 대한민국은 48.7%로 13위입니다. 미국은 49.1%로 12위여서 한국과 매우 가까운 수준입니다.

목차
‘고등학교 이후 교육’은 대학만 뜻하지 않는다
한국어로 post-secondary non-tertiary education을 그대로 옮기면 ‘중등후 비고등교육’이지만, 일상적으로는 다소 낯선 표현입니다. UIS의 ISCED 4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상급중등교육(ISCED 3)을 마친 뒤 이어지는 교육이면서, 대학 수준의 고등교육(ISCED 5 이상)보다는 낮은 단계입니다. 노동시장 진입에 필요한 직업·전문 자격을 준비하거나, 이후 고등교육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 여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표 코드의 4T8입니다. ISCED 4만 세는 것이 아니라 4에서 8까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중등후 비고등교육을 완료한 사람뿐 아니라 단기 고등교육, 학사, 석사, 박사 수준을 완료한 사람도 모두 분자에 들어갑니다. 50%라는 값은 성인 절반이 ISCED 4 과정만 마쳤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그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UIS는 ISCED 4를 중등교육에 기반을 두면서 노동시장 진입이나 고등교육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교육 내용의 복잡성은 고등교육보다 낮고, 국가마다 과정 이름과 자격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특정 자격증이나 전문과정을 하나 골라 정확히 같은 것으로 대응시키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2023년 같은 연도 자료라 국가 간 비교 조건이 더 깔끔하다
Green Map에는 이미 고등학교 이후 교육 이수율을 국가별 최신 관측값으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은 국가마다 기준연도가 1975~2024년으로 섞여 있어 최신값끼리 정확한 동일연도 순위를 만들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13243은 72개 국가·지역이 모두 2023년으로 맞춰져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같은 연도 자료를 사용하면 적어도 연도 차이 때문에 순위가 뒤틀리는 문제는 줄어듭니다. 다만 72개 국가·지역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완전한 2023년 순위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정확한 표현은 ‘2023년 값이 확보된 72개 국가·지역 안에서의 비교’입니다.
50%를 넘은 국가는 캐나다를 포함해 9개다
2023년 72개 관측값 중 50% 이상은 9개입니다. 캐나다 68.0%, 아일랜드 63.3%, 리투아니아 63.2%, 아랍에미리트 59.0%, 조지아 53.8%, 스웨덴 52.5%, 아르메니아 52.5%, 호주 51.7%, 라트비아 50.7%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40%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23개, 30% 이상은 39개입니다. 반대로 20% 미만은 20개, 10% 미만은 7개입니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커서 단순 평균 하나보다 구간별 분포와 국가별 위치를 함께 보는 편이 더 유용합니다.
| 순위 | 국가·지역 | ISO3 | 2023년 이수율 |
|---|---|---|---|
| 1 | 캐나다 | CAN | 68.0% |
| 2 | 아일랜드 | IRL | 63.3% |
| 3 | 리투아니아 | LTU | 63.2% |
| 4 | 아랍에미리트 | ARE | 59.0% |
| 5 | 조지아 | GEO | 53.8% |
| 6 | 스웨덴 | SWE | 52.5% |
| 7 | 아르메니아 | ARM | 52.5% |
| 8 | 호주 | AUS | 51.7% |
| 9 | 라트비아 | LVA | 50.7% |
| 10 | 에스토니아 | EST | 49.5% |
| 11 | 이스라엘 | ISR | 49.5% |
| 12 | 미국 | USA | 49.1% |
| 13 | 대한민국 | KOR | 48.7% |
| 14 | 룩셈부르크 | LUX | 48.5% |
| 15 | Iceland | ISL | 46.9% |
대한민국은 48.7%로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2023년 값은 48.7%로 72개 관측값 중 13위입니다. 미국은 49.1%로 12위여서 두 나라 차이는 약 0.5%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캐나다 68.0%, 호주 51.7%보다는 낮고 독일 42.4%, 네덜란드 39.1%, 프랑스 37.4%보다는 높습니다.
한국의 48.7%를 ‘대학 졸업자 비율’이라고 부르면 범위가 달라집니다. 이 지표는 대학보다 낮은 ISCED 4부터 시작해 학사·석사·박사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학사 이상 학력 비율보다 더 넓은 집단이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교육 이수 사다리에서 문턱이 낮을수록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성인의 비율은 높아집니다.
| 국가 | 2023년 순위 | ISCED 4 이상 이수율 |
|---|---|---|
| 캐나다 | 1 | 68.0% |
| 호주 | 8 | 51.7% |
| 미국 | 12 | 49.1% |
| 대한민국 | 13 | 48.7% |
| 독일 | 19 | 42.4% |
| 네덜란드 | 27 | 39.1% |
| 프랑스 | 31 | 37.4% |
| 인도 | 60 | 16.1% |
| 인도네시아 | 63 | 11.7% |
캐나다는 68.0%로 가장 높고 과테말라는 4.2%로 가장 낮다
최고값은 캐나다의 68.0%이고 최저값은 과테말라의 4.2%입니다. 부르키나파소 4.9%, 르완다 5.8%, 캄보디아 6.8%, 온두라스 7.3%, 방글라데시 8.1%, 키리바시 9.0%도 10% 미만입니다.
값이 낮은 이유를 이 지표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상급중등교육 완료율, 직업교육 체계, 대학 진학 기회, 세대별 교육 접근성, 노동시장 요구, 분쟁과 소득 수준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누적 교육 이수 결과를 보여 줄 뿐 원인 변수를 함께 제공하지 않습니다.
중등후 비고등교육은 전문대학 수준보다 한 단계 낮다
ISCED 교육 단계에서 이 지표의 문턱인 level 4는 short-cycle tertiary인 level 5보다 한 단계 낮습니다. 즉 전문대학 수준에 가까운 단기 고등교육 이상 이수율과 비교하면 이번 지표가 일반적으로 더 높은 값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상급중등교육 이상 이수율은 문턱이 더 낮기 때문에 더 넓은 성인 집단을 포함합니다.
이 세 지표를 나란히 놓으면 교육 이수 사다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서로 다른 글의 최신값은 국가마다 관측연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단순한 뺄셈으로 ‘진학 포기율’이나 ‘중도탈락률’을 계산하면 안 됩니다. 이번 2023년 자료처럼 동일연도·동일 대상 범위가 맞을 때만 단계별 차이를 더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현재 대학 진학률이나 올해 졸업률이 아니다
교육 이수율은 25세 이상 성인이 과거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누적해서 봅니다. 현재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 올해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의 진학률, 한 해 동안 졸업한 사람 수와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25세 이상에는 여러 세대가 함께 포함되기 때문에 최근 교육정책 변화가 지표 전체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청년층의 대학 진학률이 매우 높아졌더라도 고령층의 학력 구조가 크게 다르면 전체 25세 이상 이수율은 더 천천히 변합니다. 그래서 이 지표는 현재 학생 흐름보다 성인 인구에 축적된 교육 수준을 비교하는 데 적합합니다.
평균 31.9%는 세계 성인 전체의 비율이 아니다
72개 관측값의 단순 평균은 31.9%, 중앙값은 31.1%입니다. 25백분위수는 19.3%, 75백분위수는 43.0%입니다. 이 통계는 각 국가·지역 행에 같은 가중치를 주어 계산한 것이므로 세계 25세 이상 인구 중 정확히 31.9%가 이 수준을 이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계 인구 전체의 비율을 계산하려면 국가별 25세 이상 인구를 가중하거나 UIS가 제공하는 공식 지역·세계 집계가 필요합니다. 이번 평균과 중앙값은 2023년 값을 가진 72개 관측 국가·지역의 분포를 설명하기 위한 요약 통계입니다.
지도에서 빈 곳은 0%가 아니다
72개 통계 행 가운데 저해상도 세계 경계와 ISO3 코드로 직접 연결되는 곳은 65개입니다. 작은 섬 국가와 일부 특별지역은 통계값이 있어도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면이 없거나 코드가 직접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값이 이번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도 지도에서 비어 보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없음과 실제 0%는 서로 다른 상태입니다. 지도는 10% 미만부터 50% 이상까지 여섯 구간으로 나누어 큰 차이를 읽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자료 출처와 비교 기준
국가별 값은 UNESCO UIS Data Browser와 UIS 지표 EA.4T8.AG25T99의 2023년 관측값을 사용했습니다. ISCED 4의 공식 의미는 UNESCO UIS의 ISCED 4 설명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평균·중앙값·순위는 72개 국가·지역을 같은 비중으로 계산했고, 모든 행의 기준연도는 2023년입니다. 단위는 percent이며 값을 별도로 환산하지 않았습니다. 원 내부 분류 태그의 공급자는 World Bank로 적혀 있었지만 실제 공식 지표와 원자료는 UNESCO UIS이므로 공급자 표기를 UIS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등학교 이후 교육 이수율은 대학 졸업률과 같은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ISCED 4인 중등후 비고등교육부터 단기 고등교육, 학사, 석사, 박사까지 더 높은 수준을 완료한 25세 이상 성인을 모두 포함합니다.
2023년에 50%를 넘은 국가는 몇 개인가요?
이번 72개 국가·지역 관측값 가운데 9개가 50% 이상입니다. 캐나다,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아랍에미리트, 조지아, 스웨덴, 아르메니아, 호주, 라트비아입니다.
대한민국의 48.7%는 무엇을 뜻하나요?
2023년 25세 이상 인구 중 최소한 ISCED 4 수준의 교육을 완료했거나 그보다 높은 학력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대학 재학생 비율이나 한 해의 졸업률이 아닙니다.
기존 고등학교 이후 교육 이수율 글과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글은 국가별 최신 관측값을 사용해 기준연도가 섞여 있습니다. 이번 글은 72개 국가·지역을 모두 2023년 동일연도로 맞춰 비교하므로 연도 차이 없이 같은 시점의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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