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수익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1 세계 지도

은행의 비용 효율성을 국가별로 비교할 때 자주 쓰이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은행 비용수익비율(Bank cost to income ratio)입니다. 쉽게 말하면 은행의 운영비가 순이자수익과 기타 영업수익을 합한 금액에서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보여 줍니다. 이번 비교에서는 World Bank의 GFDD.EI.07 가운데 2021년 값이 실제로 있는 132개 국가·지역만 사용했습니다. 중앙값은 54.3%, 단순 평균은 54.8%였고, 중간 50%는 약 47.2%에서 61.0% 사이에 분포했습니다.

비율이 50%라면 은행권의 운영비가 해당 지표에서 정의하는 영업수익의 절반 정도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은행의 수익성, 건전성, 서비스 품질을 한 번에 평가하는 점수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수익구조가 다르거나 특정 해에 수익이 크게 늘고 줄어도 비율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은행 영업수익 대비 운영비 비율 세계 지도
World Bank GFDD.EI.07의 2021년 관측값 132개를 국가별로 표시했습니다.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서는 122개 폴리곤에 값이 직접 연결됩니다.

은행 비용수익비율은 무엇을 계산하나

World Bank의 공식 정의는 은행의 운영비(operating expenses)순이자수익(net-interest revenue)과 기타 영업수익(other operating income)의 합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지표 코드는 GFDD.EI.07이며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데이터베이스에서 효율성(Efficiency) 범주에 들어갑니다. 원자료는 Bankscope와 Orbis의 은행별 비연결 재무자료를 사용하고, 분자와 분모를 국가 수준에서 먼저 합산한 뒤 비율을 계산합니다.

이 방식은 한 은행의 단순 재무비율을 국가 전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국가 안의 여러 은행 자료를 합쳐 국가 단위 비율을 만들기 때문에 큰 은행과 작은 은행의 구성, 해당 해에 포함된 은행 수, 은행권의 사업구조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는 한 국가·연도에 은행 수준 관측치가 3개 미만이면 결과를 보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2021년 중앙값은 54.3%, 절반이 47.2~61.0% 사이

2021년 자료가 있는 132개 국가·지역을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하면 중앙값은 54.3%, 평균은 54.8%입니다. 1사분위수는 47.2%, 3사분위수는 61.0%여서 절반의 관측값이 약 47~61% 범위에 모여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국가가 극단적으로 낮거나 높은 값보다는 40~60%대에 집중되어 있지만, 양쪽 끝에는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2021년 비율 구간국가·지역 수132개 중 비중
30% 미만43.0%
30~40% 미만75.3%
40~50% 미만3526.5%
50~60% 미만4735.6%
60~70% 미만2720.5%
70~80% 미만86.1%
80% 이상43.0%

50~60% 구간이 47개로 가장 많고, 40~50%가 35개입니다. 두 구간을 합하면 82개로 전체의 약 62%입니다. 70% 이상은 12개, 80% 이상은 4개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30% 미만도 4개뿐입니다. 따라서 지도에서는 중간 범위의 국가가 넓게 퍼져 있고, 매우 높은 값이나 낮은 값이 일부 지역에서 강한 대비를 만드는 형태가 나타납니다.

2021년 높은 값은 스위스·이라크·키프로스·독일

2021년 가장 높은 관측값은 스위스 94.5%, 이라크 92.4%, 키프로스 89.2%, 독일 88.6%입니다. 몬테네그로 79.3%, 베네수엘라 78.0%, 레소토 77.6%, 몰타 76.1%도 높은 편이며, 라오스와 퀴라소는 약 74.7%입니다. 70%를 넘는 비율은 운영비가 해당 지표의 영업수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상태를 보여 주지만, 그 원인을 이 숫자 하나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국가·지역2021년 비용수익비율
스위스94.5%
이라크92.4%
키프로스89.2%
독일88.6%
몬테네그로79.3%
베네수엘라78.0%
레소토77.6%
몰타76.1%
퀴라소74.7%
라오스74.7%
스페인72.8%
볼리비아71.0%
2021년 은행 비용수익비율이 높은 12개 국가
2021년 GFDD.EI.07 값 가운데 높은 12개를 비교했습니다.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정의에서 영업수익에 비해 운영비가 큰 편입니다.

예를 들어 비율 상승은 운영비가 늘어서 생길 수도 있지만, 분모인 순이자수익과 기타 영업수익이 약해져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치가 반드시 “은행이 과도하게 인력을 쓰거나 지점을 많이 운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금리환경, 수수료 수익, 자산구성, 구조조정 비용, 경기상황처럼 여러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낮은 값은 시리아·카타르·마카오·카자흐스탄

반대쪽에서는 시리아가 10.5%로 가장 낮고, 카타르 24.2%, 마카오 29.7%, 카자흐스탄 29.9%가 뒤를 잇습니다. 중국은 31.8%, 베트남 34.7%, 이집트 35.3%, 사우디아라비아 38.0%, 조지아 38.3%, 아랍에미리트 39.0%입니다. 낮은 비용수익비율은 일반적으로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읽힐 수 있지만, 이것도 전체 은행 시스템의 성과를 한 숫자로 평가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국가·지역2021년 비용수익비율
시리아10.5%
카타르24.2%
마카오29.7%
카자흐스탄29.9%
중국31.8%
베트남34.7%
이집트35.3%
사우디아라비아38.0%
조지아38.3%
아랍에미리트39.0%
튀르키예39.5%
Kuwait40.8%
2021년 은행 비용수익비율이 낮은 12개 국가
2021년 값이 낮은 12개 국가·지역을 비교했습니다. 낮은 값은 운영비가 영업수익에 비해 작다는 뜻이지만 수익성·건전성과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한국은 63.7%, 미국은 62.7%, 중국은 31.8%

주요 국가만 따로 보면 차이가 더 쉽게 보입니다. 2021년 대한민국은 63.7%, 미국은 62.7%, 일본은 60.6%로 서로 비슷한 60%대입니다. 프랑스는 68.9%, 독일은 88.6%, 영국은 63.9%, 네덜란드는 61.2%입니다. 반면 중국은 31.8%, 인도 47.8%, 인도네시아 47.2%, 싱가포르 45.4%, 사우디아라비아 38.0%로 더 낮은 범위에 있습니다.

국가2021년 비용수익비율
대한민국63.7%
미국62.7%
일본60.6%
중국31.8%
인도47.8%
인도네시아47.2%
독일88.6%
프랑스68.9%
영국63.9%
캐나다57.3%
호주54.1%
브라질55.8%
멕시코54.4%
싱가포르45.4%
스위스94.5%
사우디아라비아38.0%

이 수치만 놓고 “중국 은행이 독일 은행보다 두 배 이상 효율적이다”라고 말하면 지나친 해석입니다. 비율의 분모가 국가마다 동일한 사업구성과 동일한 수익 항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은행권 규모와 은행 샘플 구성도 다릅니다. 국가 간 비교에서는 몇 퍼센트포인트 차이보다 큰 범위의 차이를 보는 편이 안전하며, 원인을 판단하려면 순이자마진, 자기자본수익률, 부실채권, 자산구성 같은 추가 지표가 필요합니다.

왜 171개 최신값이 아니라 2021년 132개를 중심으로 비교했나

제공된 국가별 마지막 비결측 자료는 총 171개지만, 관측연도는 2002~2021년으로 섞여 있습니다. 그중 2021년 값은 132개이고, 나머지 39개는 더 오래된 값입니다. 오래된 값을 모두 최신값처럼 한 지도에 섞으면 2003년과 2021년 은행시장 구조를 같은 시점처럼 비교하게 됩니다. 이번 글은 같은 연도 비교 가능성을 우선해 2021년 값이 있는 국가·지역만 본 지도와 순위에 사용했습니다.

다만 전체 마지막 관측값 가운데 160개는 2019년 이후라 대부분이 비교적 최근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2021년이 아닌 값은 국가별 순위와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지도에서 회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은행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2021년 관측값이 없거나, 작은 섬처럼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서 별도 폴리곤이 표현되지 않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비율이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은행 시스템은 아니다

비용수익비율은 비용 효율성을 보는 대표적인 지표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운영비를 줄이면 비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동시에 지점·인력·디지털 시스템·규제준수에 필요한 투자가 줄어 서비스와 리스크 관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술투자나 구조조정으로 특정 해의 비용이 커지면 단기적으로 비율이 높아져도 이후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또 분모가 수익이기 때문에 비용이 변하지 않아도 금리와 금융환경에 따라 비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이자수익이 빠르게 증가하면 운영비가 그대로여도 비율은 낮아집니다. 따라서 “낮음=무조건 우수, 높음=무조건 부실”의 색상 평가보다, 어떤 국가가 다른 국가와 큰 차이를 보이는지 찾고 그 다음에 은행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데이터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수치는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데이터베이스의 GFDD.EI.07, Bank cost to income ratio (%)를 사용했습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에 따르면 2000~2014년 원자료는 Bankscope, 2015~2021년은 Orbis(Bureau van Dijk)를 기반으로 하며, 국가·연도에 은행 수준 관측치가 3개 미만이면 결과를 보고하지 않습니다. 이번 지도와 통계는 2021년 관측값이 존재하는 132개 국가·지역만 사용했습니다.

세계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경계와 연결했습니다. 통계 계산에는 132개 관측값이 모두 들어가지만 지도에서는 122개 폴리곤에 직접 색을 채울 수 있습니다. 작은 섬이나 특별 행정지역은 통계값이 있어도 이 축척의 지도에서 별도 도형이 없을 수 있습니다. 평균은 국가별 단순 평균이며 은행 자산 규모나 국가 GDP로 가중한 세계 평균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은행 비용수익비율은 낮을수록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낮을수록 영업수익에 비해 운영비가 적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구조와 일회성 비용이 다르므로 은행 전체의 우열을 이 지표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비율이 60%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World Bank 정의에서 은행 운영비가 순이자수익과 기타 영업수익을 합한 금액의 약 60%라는 뜻입니다.

왜 171개 최신값 대신 2021년 132개만 비교했나요?

171개 마지막 관측값은 2002~2021년으로 시점이 섞여 있습니다. 국가 간 같은 시점 비교를 위해 2021년 값이 있는 132개만 지도와 순위 계산에 사용했습니다.

이 비율로 은행의 수익성이나 건전성을 알 수 있나요?

직접 알 수 없습니다. 비용수익비율은 비용 효율성을 보는 지표이며, 수익성·자본건전성·부실채권·유동성 같은 항목은 별도 지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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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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