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경제권마다 크게 다릅니다. World Bank의 NV.MNF.TXTL.ZS.UN 지표는 섬유와 의류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가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 줍니다. 검증된 자료에는 161개 경제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경제권에서 비어 있지 않은 가장 최근 관측치 한 개를 사용합니다.
다만 이 자료를 “2024년 세계 순위”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2024년 관측치는 17개뿐이고, 2023년 67개, 2022년 17개가 포함됩니다. 나머지 60개 경제권은 2021년 이하이며 가장 오래된 값은 1973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따라서 최신 이용 가능 값을 비교하되, 각 수치 옆의 관측연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이 지표를 정확하게 읽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목차
이 지표가 실제로 측정하는 것
여기서 섬유·의류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공장만 뜻하지 않습니다. World Bank 설명은 ISIC Rev.3의 17~19부문을 바탕으로 섬유 제조, 의류, 모피 가공, 가죽의 무두질과 관련 제품을 포괄합니다. 부가가치는 생산자가 만든 산출물 가치에서 생산 과정에 사용된 중간재와 서비스의 가치를 뺀 개념입니다. 이 지표의 분모는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이므로, 값이 20%라면 해당 연도 제조업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 가운데 약 5분의 1이 이 산업군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는 수출액 비중, 고용 비중, 기업 수, 생산량 비중과는 다릅니다. 의류 수출이 큰 경제권이라도 다른 제조업 부문이 더 크면 이 비율은 낮을 수 있고, 반대로 제조업 기반이 좁은 경제권에서는 섬유·의류 산업의 절대 규모가 크지 않아도 제조업 내부 비중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섬유산업 규모 자체를 비교하려면 제조업 부가가치 총액이나 해당 산업의 절대 부가가치와 함께 봐야 합니다.
전체 최신 관측치에서 보이는 높은 값
161개 경제권의 최신 이용 가능 값만 놓고 보면 레소토가 2024년 88.1%로 가장 높습니다. 그 뒤에는 캄보디아 86.5%(2000년), 시리아 78.5%(2005년), 방글라데시 56.6%(2020년)가 이어집니다. 숫자만 보면 매우 큰 차이지만 관측연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순서를 현재의 산업 경쟁력 순위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특히 캄보디아와 시리아의 값은 20년 이상 지난 관측치이므로 지금의 산업구조를 설명하는 최신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큽니다.
| 경제권 | 관측연도 | 제조업 부가가치 중 섬유·의류 비중 |
|---|---|---|
| Lesotho | 2024 | 88.1% |
| Cambodia | 2000 | 86.5% |
| Syrian Arab Republic | 2005 | 78.5% |
| Bangladesh | 2020 | 56.6% |
| Sri Lanka | 2022 | 37.7% |
| Albania | 2023 | 31.0% |
| Pakistan | 2018 | 29.6% |
| El Salvador | 1998 | 28.2% |
이 표의 목적은 상위 경제권을 단정적으로 서열화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신 이용 가능 값”이라는 데이터 수집 방식이 얼마나 다른 시점을 한 표에 섞을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레소토의 2024년 값과 캄보디아의 2000년 값을 같은 시간축의 경쟁 결과처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에 가까운 비교가 필요하면 관측연도를 좁혀 별도의 부분집합을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2022~2024년 자료만 보면 비교가 더 선명해진다
관측연도를 2022~2024년으로 제한하면 101개 경제권이 남습니다. 이 집합의 중앙값은 3.25%, 평균은 6.36%입니다. 중앙값보다 평균이 높은 것은 소수의 높은 값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에서도 레소토가 88.1%로 매우 높은 값이고, 스리랑카 37.7%, 알바니아 31.0%, 니카라과 22.3%, 모리셔스 21.9%가 뒤를 잇습니다. 101개 중 16개 경제권이 10% 이상이고, 5개가 20% 이상입니다.
| 경제권 | 관측연도 | 비중 |
|---|---|---|
| Lesotho | 2024 | 88.1% |
| Sri Lanka | 2022 | 37.7% |
| Albania | 2023 | 31.0% |
| Nicaragua | 2024 | 22.3% |
| Mauritius | 2023 | 21.9% |
| Tunisia | 2023 | 18.8% |
| Egypt, Arab Rep. | 2022 | 15.9% |
| North Macedonia | 2022 | 14.9% |
| Viet Nam | 2023 | 13.8% |
| Uzbekistan | 2023 | 13.7% |
최근 3개 연도에 한정해도 섬유·의류 산업의 제조업 내 비중은 경제권별로 크게 다릅니다. 이 차이는 각 경제권의 제조업 구성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지, 값이 높을수록 제조업 전체가 더 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전자, 자동차, 화학, 기계 등 여러 부문으로 넓게 분산된 경제권은 섬유·의류 부문의 절대 규모가 커도 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조업이 특정 노동집약 산업에 더 집중되어 있으면 이 지표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측연도 차이가 이 자료의 가장 큰 주의점이다
161개 중 84개, 즉 52.2%만 2023~2024년 관측치입니다. 2022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101개로 62.7%가 됩니다. 2020~2024년 값을 가진 경제권은 112개로 69.6%이며, 나머지 49개는 2020년 이전 값입니다. 그중 23개는 2000년 이전, 12개는 1990년 이전 관측치입니다. 최신값 한 개만 가져오는 방식은 결측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최신성의 차이가 큰 지표에서는 시간 비교 가능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이 자료는 두 가지 용도로 나누어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째, 161개 경제권의 값이 어느 정도 범위에 있는지 구조적인 분포를 보는 용도입니다. 둘째, 현재와 가까운 비교가 필요할 때는 2022~2024년처럼 관측연도를 제한한 뒤 그 안에서만 비교하는 용도입니다. 반면 한 경제권의 비중이 장기간 상승하거나 하락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최신값 한 개로는 답할 수 없고, 동일 지표의 전체 시계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분포 자체가 보여 주는 제조업 구조의 차이
전체 161개 관측치의 중앙값은 3.91%, 평균은 7.96%입니다. 36개 경제권이 10% 이상, 13개가 20% 이상이며 4개는 50%를 넘습니다. 반대로 1% 미만인 값도 18개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제권에서는 섬유·의류가 제조업 부가가치의 일부를 차지하지만, 일부 경제권에서는 제조업 구조를 규정할 정도로 비중이 큰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 분포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율의 분모입니다. 제조업 부가가치 전체가 분모이기 때문에, 섬유·의류 부문이 성장하지 않더라도 다른 제조업 부문이 더 빠르게 줄면 비중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섬유·의류 부가가치가 증가해도 전자나 자동차 같은 다른 제조업 부문이 더 빠르게 성장하면 비중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 연도의 비율은 제조업 내부 구성의 스냅샷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0%와 음수 값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자료에는 0%가 한 건 있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993년 값은 약 -0.39%로 소폭 음수입니다. 부가가치는 산출에서 중간투입을 차감해 계산되므로 특정 시점과 산업에서 음수가 보고될 수 있습니다. 이 값을 물리적인 생산량이 “마이너스”였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매우 오래된 값인 만큼 현재 산업구조를 설명하는 근거로 사용하기보다, 원자료에 남아 있는 역사적 관측치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0에 가까운 비중도 섬유·의류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몫이 매우 작거나, 해당 시점의 부가가치 측정에서 다른 제조업 부문이 훨씬 컸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수출, 고용, 생산량 또는 기업 활동을 판단하려면 각각에 맞는 별도 지표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표와 함께 보면 무엇을 더 알 수 있나
이 비율은 제조업 구조를 한눈에 보여 주지만 산업의 규모나 성과를 단독으로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제조업 부가가치 총액을 함께 보면 비중과 절대 규모를 분리할 수 있고, 상품 수출 구조를 더하면 섬유·의류 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용 자료는 노동시장 비중을, 임금과 생산성 자료는 산업의 질적 특성을 보여 줍니다. 같은 지표의 시계열을 추가하면 구조 변화의 방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조업 부가가치 총액: 높은 비중이 큰 절대 규모를 뜻하는지 확인
- 섬유·의류 수출액 또는 수출 비중: 제조업 내부 구조와 무역 구조를 구분
- 산업별 고용과 임금: 부가가치 비중과 노동시장 비중의 차이 확인
- 같은 지표의 연도별 시계열: 최신 한 점이 아니라 구조 변화의 방향 확인
출처와 해석 범위
분석 기준은 World Bank의 NV.MNF.TXTL.ZS.UN, “Textiles and clothing (% of value added in manufacturing)”입니다. 자료는 각 경제권에서 비어 있지 않은 가장 최근 관측치 한 개를 사용하며, 161개 경제권을 포함합니다. 지표 정의상 섬유·의류 관련 부가가치를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로 나눈 비율이므로 GDP 비중, 수출 비중, 고용 비중과 직접 바꿔 쓸 수 없습니다.
가장 큰 한계는 관측연도가 1973~2024년으로 매우 넓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전체 161개 값은 “현재 세계 순위”가 아니라 경제권별 최신 이용 가능 관측치의 모음으로 봐야 합니다. 현재와 가까운 비교가 필요한 경우에는 본문처럼 2022~2024년 자료가 있는 101개 경제권을 별도 집합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조업 부가가치 중 섬유·의류 비중은 무엇을 뜻하나요?
섬유·의류 관련 산업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가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GDP 비중이나 수출 비중, 고용 비중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161개 경제권의 값은 모두 2024년 자료인가요?
아닙니다. 2024년 값은 17개뿐이며 관측연도는 1973년부터 2024년까지 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각 비율과 관측연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현재와 가까운 비교를 하려면 어떻게 보는 것이 좋나요?
2022~2024년 관측치가 있는 101개 경제권처럼 연도 범위를 좁혀 비교하는 편이 낫습니다. 장기 변화는 같은 경제권의 전체 시계열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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