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서비스 수출에서 운송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지역에 따라 매우 크게 달랐다. 값이 확인된 163개 국가·지역의 중앙값은 16.34%였지만, 모잠비크는 78.44%, 에티오피아는 78.35%로 70%를 훨씬 넘었다. 반대로 도미니카는 0.81%, 기니비사우는 0.87%에 그쳤다. 같은 “서비스 수출” 안에서도 운송이 차지하는 몫이 경제마다 전혀 다른 구조를 보인다는 뜻이다.
이 지표의 공식 코드는 BX.GSR.TRAN.ZS이며, 이름은 Transport services (% of service exports, BoP)다. 여기서 운송서비스에는 사람과 물품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서비스뿐 아니라 관련 지원·보조 서비스, 우편·택배 서비스가 포함된다. 값은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BoP) 기준 서비스 수출 가운데 이러한 운송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따라서 50%라는 값은 전체 수출의 절반이 운송이라는 뜻이 아니라, 서비스 수출 안에서 운송서비스가 절반이라는 의미다.

목차
2024년 분포는 16% 안팎의 중앙값과 긴 상단 꼬리를 보였다
163개 유효 관측치의 평균은 19.41%로 중앙값 16.34%보다 높았다. 상위 몇몇 국가·지역의 큰 값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다. 하위 25% 경계는 8.48%, 상위 25% 경계는 28.14%였다. 즉, 관측치의 절반은 대략 8.48%에서 28.14% 사이에 놓였다. 10번째 백분위수는 3.37%, 90번째 백분위수는 39.31%였다. 대부분이 좁은 범위에 몰린 지표라기보다, 낮은 한 자릿수부터 70%대까지 폭넓게 퍼진 지표에 가깝다.
40% 이상인 곳은 16개, 30% 이상은 33개였다. 반대로 10% 미만은 49개였고 5% 미만도 23개였다. 이 차이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정보를 준다. 어떤 경제에서는 서비스 수출의 핵심 축이 운송에 가깝고, 다른 경제에서는 운송보다 여행, 금융, 정보통신, 전문서비스 등 다른 서비스 항목의 비중이 훨씬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각 나라에서 어떤 다른 서비스가 큰지는 확인할 수 없으므로,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가장 높은 곳은 모잠비크와 에티오피아였다
2024년 값이 가장 높은 곳은 모잠비크 78.44%와 에티오피아 78.35%였다. 두 값의 차이는 0.09%포인트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다. 그 다음은 지부티 60.51%, 카타르 59.61%, 브루나이 53.78%, 덴마크 51.97%였다. 상위권에는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의 국가가 함께 나타나므로 특정 한 대륙만의 현상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국가·지역 | 2024년 비중 |
|---|---|
| Mozambique | 78.44% |
| Ethiopia | 78.35% |
| Djibouti | 60.51% |
| Qatar | 59.61% |
| Brunei Darussalam | 53.78% |
| Denmark | 51.97% |
| Panama | 49.43% |
| Tajikistan | 48.22% |
| Nigeria | 48.11% |
| Lithuania | 46.92% |
상위 10개에는 파나마 49.43%, 타지키스탄 48.22%, 나이지리아 48.11%, 리투아니아 46.92%도 포함됐다. 이 지표가 높은 곳은 서비스 수출에서 운송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크다는 뜻이지만, 운송서비스 수출의 절대 금액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뜻은 아니다. 작은 경제라도 서비스 수출의 다른 항목이 적고 운송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면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거대한 서비스 수출국도 금융·여행·디지털·전문서비스가 더 크다면 이 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
낮은 값도 1% 안팎까지 내려간다
하위권에서는 도미니카가 0.81%, 기니비사우가 0.87%, 상투메프린시페가 1.11%, 세인트루시아가 1.17%, 안도라가 1.29%였다. 바하마 1.39%, 기니 1.59%, 동티모르 1.65%, 서안지구 및 가자 1.66%, 마카오 1.70%도 2% 아래였다.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사이에 약 97배의 격차가 있어 단일한 ‘세계 평균’만으로는 구조를 설명하기 어렵다.
낮은 비중은 운송 활동이 거의 없다는 뜻이 아니다. 분모가 서비스 수출 전체이기 때문에 운송이 아닌 다른 서비스 수출이 크면 비율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이 지표는 국내 운송 시장 규모, 여객·화물 물동량, 항만 처리량, 항공 이용량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국제수지에 기록된 서비스 수출의 구성비라는 점을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
지도에서 보이는 군집과 인접국 차이는 함께 읽어야 한다
지도에서는 높은 값이 특정 지역에만 연속적으로 몰리지는 않는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78.35%와 지부티 60.51%가 매우 높지만, 케냐는 27.27%였다. 남부 아프리카에서도 모잠비크 78.44%와 짐바브웨 41.80%가 높은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2.46%, 보츠와나는 5.40%, 잠비아는 4.91%였다. 인접하거나 같은 권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슷한 비중을 갖는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다.
걸프 지역에서도 카타르는 59.61%, 아랍에미리트는 39.39%, 오만은 32.97%로 높았지만 쿠웨이트 15.43%, 바레인 14.11%, 사우디아라비아 12.79%는 훨씬 낮았다. 북유럽도 덴마크 51.97%, 노르웨이 37.91%와 스웨덴 12.17%, 핀란드 12.39%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중미에서는 파나마가 49.43%로 두드러지는 반면 코스타리카 6.14%, 니카라과 7.33%, 온두라스 5.63%는 낮았다. 이런 인접국 대비는 서비스 수출의 구성 차이가 지리적 근접성만으로 설명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중간 구간에는 규모가 큰 경제들도 넓게 섞여 있다
미국은 8.87%, 캐나다 9.19%, 멕시코 16.34%였다. 독일은 20.66%, 프랑스 16.36%, 네덜란드 16.44%, 벨기에 19.70%, 폴란드 26.94%로 유럽의 주요 경제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21.00%, 일본 13.76%, 인도 8.90%, 인도네시아 14.08%, 말레이시아 14.52%, 싱가포르 34.61%로 범위가 넓었다.
대한민국의 값은 28.12%로 상위 25% 경계인 28.14%와 거의 같았다. 이는 전체 분포 속에서 비교할 때 중상위권 경계에 가까운 관측치라는 정도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이 한 값만으로 물류 경쟁력이나 항만 효율성, 국가 전체 수출 구조를 평가할 수는 없다. 같은 지표로 비교하는 목적은 서비스 수출 내부의 구성 차이를 보는 데 있다.
비율이 높은 이유를 이 지표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
운송서비스 비중은 국제 교역 위치, 해운·항공 허브 역할, 파이프라인이나 육상운송 네트워크, 우편·택배 서비스, 관광·금융·ICT 같은 다른 서비스 수출의 규모 등 여러 요인과 함께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BX.GSR.TRAN.ZS 자체에는 이러한 원인 변수가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높은 값이 곧 “운송 산업이 더 경쟁력 있다”거나 “물류 인프라가 더 우수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비율 지표는 분자와 분모가 동시에 변한다. 운송서비스 수출 금액이 그대로여도 다른 서비스 수출이 빠르게 늘면 비중은 내려갈 수 있고, 반대로 전체 서비스 수출이 줄어드는 동안 운송이 상대적으로 덜 줄면 비중이 올라갈 수 있다. 장기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려면 같은 국가의 운송서비스 수출액, 전체 서비스 수출액, 다른 서비스 항목의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
163개 유효 관측치와 54개 결측을 구분했다
세계은행 국가·지역 마스터를 기준으로 집계된 217개 행 가운데 2024년 값이 있는 곳은 163개였고, 54개는 원자료에서 값이 없었다. 결측은 0으로 바꾸지 않았다. 0%와 자료 없음은 경제적으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의 평균, 중앙값, 백분위수, 상·하위 비교는 값이 실제로 존재하는 163개 관측치만 사용했다.
또한 이 217개는 주권국가 수와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세계은행에서 별도로 보고되는 일부 지역·영토가 포함되고, 지역 합계나 소득그룹 같은 집계 행은 제외돼 있다. 따라서 “163개 국가”라고 단순화하기보다 “163개 국가·지역의 유효 관측치”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지도 역시 이 범위를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도형 자료가 없는 네 곳은 계산에서 빼지 않고 시각화에서만 빠졌다.
2024년 수치를 활용할 때 확인할 점
첫째, 이 글은 2024년 단일 연도 단면 비교다. 어느 나라의 비중이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둘째, 비율은 서비스 수출의 구성비이므로 절대 규모와 혼동하면 안 된다. 셋째, 국제수지 통계의 분류와 보고 범위가 기준이므로 국내 운송 생산이나 고용 비중과도 직접 일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지표는 서비스 수출이 어떤 성격을 띠는지 빠르게 비교하는 데 유용하다. 2024년에는 30% 이상인 곳이 33개인 반면 10% 미만인 곳도 49개였다. 가장 높은 모잠비크와 가장 낮은 도미니카의 격차는 극단적으로 컸고, 인접국 사이에서도 큰 차이가 반복됐다. 따라서 한두 국가의 사례보다 전체 분포와 지도상의 대비를 함께 읽는 것이 핵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
2024년 운송서비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세계은행 BX.GSR.TRAN.ZS의 2024년 유효 관측치에서는 모잠비크가 78.44%로 가장 높았고, 에티오피아가 78.35%로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지표가 50%라는 것은 전체 수출의 절반이 운송이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이 아니라 국제수지 기준 서비스 수출 가운데 운송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라는 뜻입니다.
자료가 없는 국가·지역은 0%로 계산했나요?
아닙니다. 217개 행 가운데 54개 원자료 결측은 결측으로 유지했고, 통계와 순위는 값이 있는 163개 관측치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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