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에서 국제이주민이 얼마나 많은지를 볼 때는 두 가지 숫자를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는 국제이주민의 절대 인원이고, 다른 하나는 전체 인구에서 국제이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세계은행 지표 SM.POP.TOTL.ZS는 후자를 보여 줍니다. 세계은행 메타데이터에서 국제이주민은 기본적으로 거주 국가가 출생 국가와 다른 사람을 뜻하며 난민도 포함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 출생 인구 자료를 구할 수 없을 때 외국 국적 인구가 추정의 기초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비교는 216개 국가·지역의 2024년 관측치를 사용합니다. 모든 행의 기준연도가 같기 때문에 최근값을 섞어 비교할 때 생기는 연도 차이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비율은 인구 규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작은 국가나 영토는 국제이주민 수가 절대적으로 많지 않아도 전체 인구가 작으면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구가 매우 큰 국가는 국제이주민 수가 많아도 비중은 낮을 수 있습니다.

목차
국제이주민 비중은 무엇을 뜻하나
이 지표의 분자는 한 국가에 거주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국제이주민의 규모이고, 분모는 해당 국가의 전체 인구입니다. 따라서 20%라는 값은 주민 5명 중 약 1명이 국제이주민으로 분류된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는 한 해 동안 새로 들어온 사람의 수, 즉 이민 ‘유입량(flow)’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의 ‘재고(stock)’를 인구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외국인 비율’과도 완전히 같은 표현은 아닙니다. 국제이주민 통계는 주로 출생 국가를 기준으로 하고, 자료가 없는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 국적 자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귀화한 사람은 현재 국적이 거주국 국적이더라도 외국 출생자라면 출생지 기준 통계에서 국제이주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외에서 태어났지만 특수한 행정·국적 사정이 있는 집단은 국가별 자료 체계에 따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16개 국가·지역의 중앙값은 5.6%
2024년 216개 값의 중앙값은 5.6%, 단순 평균은 13.42%입니다. 하위 25% 경계는 1.6%, 상위 25% 경계는 16.3%입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은 상단에 40~70%대의 매우 높은 값이 길게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국가의 위치를 볼 때는 평균 하나보다 중앙값과 구간별 분포를 함께 보는 편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 2024년 국제이주민 비중 | 국가·지역 수 | 216개 중 비중 |
|---|---|---|
| 1% 미만 | 40 | 18.5% |
| 1~5% 미만 | 65 | 30.1% |
| 5~10% 미만 | 27 | 12.5% |
| 10~20% 미만 | 39 | 18.1% |
| 20~40% 미만 | 19 | 8.8% |
| 40% 이상 | 26 | 12.0% |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05개 국가·지역은 국제이주민 비중이 5% 미만이고, 84개는 10% 이상입니다. 20% 이상은 45개, 40% 이상은 26개입니다. 세계 전체에서 국제이주민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하려면 국가별 비율의 단순 평균을 쓰면 안 됩니다. 각 국가의 인구 규모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세계 전체 비율은 인구 가중 집계가 필요합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
| 국가·지역 | 국제이주민 비중 |
|---|---|
| 카타르 | 76.7% |
| 아랍에미리트 | 74.0% |
| 모나코 | 70.2% |
| 신트마르턴 | 69.5% |
| 리히텐슈타인 | 69.4% |
| 아루바 | 68.0% |
| 쿠웨이트 | 67.3% |
|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 66.9% |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 62.1% |
|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 61.1% |
| 마카오 | 59.3% |
| 안도라 | 59.1% |
| 바레인 | 52.3% |
| 맨섬 | 51.9% |
| 룩셈부르크 | 51.2% |
2024년 가장 높은 값은 카타르 76.7%이고 아랍에미리트가 74.0%로 뒤를 잇습니다. 모나코, 신트마르턴, 리히텐슈타인, 아루바, 쿠웨이트도 67% 이상입니다. 상위권에는 걸프 지역 국가뿐 아니라 인구가 작은 유럽의 소국과 카리브해·대서양의 영토가 많이 포함됩니다. 이 분포는 국제 노동 이동, 작은 내국인 인구 기반, 관광·금융 중심 경제 구조 등과 연결해 추가 분석할 수 있지만, 이번 비율 자료만으로 개별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작은 국가나 영토의 높은 비율은 절대 인원과 분리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구 10만 명인 지역에서 국제이주민 비중이 60%라면 약 6만 명 규모지만, 인구 수천만 명인 국가에서 10%라면 국제이주민 수가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비중이 높은 곳’과 ‘국제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로 다른 순위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0~1%대의 낮은 값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 국가·지역 | 국제이주민 비중 |
|---|---|
| 쿠바 | 0.0% |
| 생마르탱(프랑스령) | 0.0% |
| 중국 | 0.1% |
| 마다가스카르 | 0.1% |
| 미얀마 | 0.1% |
| 필리핀 | 0.1% |
| 아프가니스탄 | 0.2% |
| 아이티 | 0.2% |
| 인도네시아 | 0.2% |
| 스리랑카 | 0.2% |
| 인도 | 0.3% |
| 베트남 | 0.3% |
하단에는 0.0~0.3%로 표시된 국가·지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0.0%는 ‘국제이주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공개된 값이 한 자리 소수점으로 표시되어 매우 작은 비율이 0.0으로 보일 수 있고, 원자료 추정 방식과 반올림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낮은 비율은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국제이주민 집단이 매우 작다는 의미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구가 큰 국가에서는 낮은 비율도 상당한 절대 인원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0.5%가 작은 국가에서는 소수 인원일 수 있지만, 인구가 수억 명인 국가라면 같은 0.5%가 수십만 또는 수백만 명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주 규모를 분석하려면 국제이주민 총인원 지표와 이번 인구 대비 비율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높은 비중이 이민 증가 속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국제이주민 비중 50%와 이민 증가율 50%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이번 지표는 2024년 특정 시점의 인구 구성 비율을 보여 줍니다. 최근 한 해에 이주민이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알려면 과거 연도의 국제이주민 재고와 비교하거나 유입·유출 자료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비중이 높아도 최근 증가가 거의 없을 수 있고, 현재 비중이 낮아도 짧은 기간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중의 변화는 분자뿐 아니라 분모의 영향을 받습니다. 국제이주민 수가 그대로여도 전체 인구가 감소하면 비중이 올라갈 수 있고, 국제이주민 수가 늘어도 전체 인구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 비중 상승폭이 작을 수 있습니다. 시계열 해석에서는 국제이주민 총인원과 전체 인구의 변화를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민 통계와도 동일하지 않다
세계은행 메타데이터는 국제이주민 재고에 난민이 포함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국제이주민 비중을 난민 비중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국제이주민에는 취업, 가족, 교육 등 다양한 이유로 국경을 넘어 거주하게 된 외국 출생 인구가 포함되며, 난민은 그중 국제법상 별도의 보호 범주입니다. 난민 규모나 망명 신청자를 분석하려면 난민·망명 관련 전용 지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구분은 상위 국가를 해석할 때 특히 중요합니다. 국제이주민 비중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그 나라에 난민이 많다거나 특정 이민 정책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지표가 직접 보여 주는 것은 주민 구성에서 국제이주민이 차지하는 몫뿐입니다.
지역 패턴을 볼 때 소국과 영토를 따로 인식해야 한다
지도에서 걸프 지역과 일부 유럽 소국, 카리브해·태평양의 작은 섬 지역이 높은 구간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지도의 면적은 인구 규모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는 국가가 더 많은 국제이주민을 보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면적이 매우 작은 영토는 비중이 60%를 넘어도 세계지도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지도에서는 216개 데이터 행 가운데 167개가 사용한 저해상도 세계 경계와 직접 연결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독립 폴리곤이 없거나 국가 코드가 경계 파일과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 소규모 국가·영토가 중심입니다. 통계 분석에는 216개 행을 모두 사용했지만,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곳을 0%로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중앙값보다 낮은 국가도 절대 인원은 클 수 있다
전체 국가 비교의 한 사례로 보면 대한민국의 2024년 국제이주민 비중은 3.5%입니다. 이는 216개 국가·지역의 중앙값 5.6%보다 낮고, 1~5% 미만 구간에 해당합니다. 이 한 수치만으로 이민 규모나 정책 효과를 판단할 수는 없으며, 절대 이주민 수와 체류 자격, 장기 시계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지표와 함께 보면 좋은 숫자
- 국제이주민 총인원: 비율이 아닌 실제 규모를 보여 줍니다.
- 전체 인구: 같은 비율이 몇 명을 뜻하는지 계산하는 분모입니다.
- 인구 증가율: 국제이주가 전체 인구 변화와 어떻게 겹치는지 볼 때 도움이 됩니다.
- 도시화율과 인구 밀도: 이주민이 정착하는 공간적 배경을 이해하는 보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난민·망명 신청자 자료: 국제이주민 전체와 강제이주 집단을 구분해 분석할 때 필요합니다.
세계은행의 SM.POP.TOTL.ZS 지표 페이지에서 국제이주민 비중 시계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표의 정의와 산정 방식은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메타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자료 출처는 유엔 인구국의 International Migrant Stock입니다.
정리
2024년 216개 국가·지역의 국제이주민 비중은 0%대부터 70%대까지 매우 넓게 분포합니다. 중앙값은 5.6%지만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국제이주민으로 분류됩니다. 상위권에는 걸프 국가와 작은 국가·영토가 많이 포함되므로 비율을 절대 인원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자료는 한 해의 인구 구성을 보여 주는 ‘재고 비율’이며, 최근 이민 증가 속도나 난민 규모, 이주민 총인원을 직접 나타내는 지표는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국제이주민 비중이 높으면 최근 이민자가 많이 늘었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 지표는 2024년 특정 시점의 국제이주민 재고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최근 증가 속도를 보려면 과거 연도와 비교하거나 이주 흐름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이주민 비중과 외국인 비율은 같은가요?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이 지표는 주로 출생 국가를 기준으로 국제이주민을 집계하며, 외국 출생 자료가 부족한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 국적 자료가 추정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국제이주민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이주민 수도 가장 많은가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중은 전체 인구를 분모로 하기 때문에 인구가 작은 국가나 영토에서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절대 규모를 비교하려면 국제이주민 총인원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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