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60% 성인의 금융계좌·모바일머니 이용률은 얼마나 다를까? (2024년)

소득 기준 상위 60%에 속하는 성인이 금융기관 계좌를 보유하거나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 세계은행의 2024년 FX.OWN.TOTL.60.ZS 자료에서 실제 수치가 있는 경제권은 138곳이다. 이들의 중앙값은 81.3%, 평균은 75.1%로 나타났다. 절반의 경제권이 81.3%보다 높고 절반이 낮다는 뜻이며, 평균이 중앙값보다 낮은 것은 매우 낮은 관측치가 분포의 아래쪽을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분모다. 국가 전체 성인이나 전체 인구를 비교하는 값이 아니라, 15세 이상 가운데 세계은행 지표가 ‘richest 60%’로 분류한 집단 안에서 계좌 보유 또는 모바일머니 이용 여부를 본다. 따라서 높은 수치는 그 나라의 모든 성인이 같은 수준의 금융 접근성을 가진다는 뜻이 아니며, 소득 하위 40%의 상황을 직접 보여주지도 않는다. 같은 해의 전체 성인 지표나 하위 40% 지표와 숫자를 섞어 읽으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원자료에는 217개 국가·지역 행이 있고, 이 가운데 79개는 2024년 값이 없다. 순위, 평균, 중앙값, 백분위 계산에는 실제 숫자가 기록된 138개만 사용했다. 결측값은 0%로 바꾸지 않았다. 지도에서 회색으로 보이는 곳은 값이 0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2024년 관측치가 없거나, 사용한 저해상도 경계 자료에 별도 도형이 없는 경우다.

2024년 소득 상위 60% 성인의 금융계좌 또는 모바일머니 이용률 세계 분포
세계은행 FX.OWN.TOTL.60.ZS 2024년 관측치를 표시했다. 결측치는 0으로 처리하지 않고 별도로 구분했다.

중앙값은 높지만 국가 간 간격은 매우 크다

분포의 25번째 백분위는 60.2%, 75번째 백분위는 94.2%다. 즉 가운데 절반의 경제권만 놓고 봐도 약 34퍼센트포인트의 폭이 있다. 10번째 백분위는 45.7%, 90번째 백분위는 98.9%다. 47개 경제권은 90% 이상이지만 22개는 50% 미만이며, 그중 5개는 30% 아래에 있다. 상위권이 거의 보편적 접근에 가까운 동시에, 일부 국가에서는 같은 소득집단에서도 절반 이하만 계좌나 모바일머니 접근을 보고한다.

최고 관측치는 스웨덴의 99.86%이고 최저는 니제르의 13.05%다. 둘의 차이는 약 86.81퍼센트포인트다. 리투아니아 99.80%, 네덜란드 99.78%, 아이슬란드 99.76%, 핀란드 99.74%도 최상위권에 있다. 반대로 차드 20.79%, 니카라과 26.06%, 레바논 26.69%, 모리타니 29.31%는 낮은 구간에 속한다. 이런 큰 격차는 소수점 순위를 세밀하게 따지기보다 넓은 구간을 비교하는 편이 더 의미 있음을 보여준다.

‘소득 상위 60%’라는 조건이 해석을 바꾼다

이 수치는 금융기관 계좌를 갖고 있거나 최근 12개월 동안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고한 사람의 비율이다. 두 경로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표에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은행 계좌만을 뜻한다고 좁혀 읽으면 안 된다. 반대로 계좌 잔액, 거래 빈도, 대출 이용 가능성, 보험 가입, 금융상품의 가격이나 품질까지 보여주는 지표도 아니다. 접근 채널의 존재 여부를 비교하는 지표에 가깝다.

또한 ‘상위 60%’는 국가 간 절대 소득 수준이 동일하다는 뜻이 아니다. 각 경제권에서 소득분포의 상위 부분으로 분류된 집단을 비교하므로, 서로 다른 국가의 60% 경계는 같은 금액 기준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지표는 ‘어느 나라의 부유층이 더 부유한가’를 비교하는 자료가 아니라, 각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60% 집단의 금융계좌·모바일머니 접근 정도를 비교하는 자료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높은 값은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4년 소득 상위 60% 성인의 금융계좌·모바일머니 이용률 상위와 하위 경제권
실제 값이 있는 138개 경제권 가운데 상위 10개와 하위 10개를 같은 0~100% 축으로 비교했다.

지도에서는 유럽의 여러 국가가 짙은 높은 값 구간에 모여 있지만, 높은 관측치는 다른 지역에도 나타난다. 일본은 99.09%, 싱가포르는 99.45%, 홍콩은 99.66%, 호주는 98.81%, 캐나다는 98.26%, 미국은 97.98%다. 중국은 93.80%, 인도는 90.83%, 브라질은 91.89%, 케냐는 94.27%로 역시 90%를 넘는다. 상위 집단의 금융 접근이 높은 지역이 특정 대륙 하나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반면 같은 대륙 안에서도 차이가 크다. 북미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이 98% 안팎인 반면 멕시코는 61.97%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91.89%, 칠레 91.53%에 비해 페루는 69.06%, 콜롬비아는 66.49%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99.09%, 중국 93.80%, 인도 90.83%와 인도네시아 61.59%, 방글라데시 48.19%, 파키스탄 36.41%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대륙 평균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국가별 편차다.

상·하위 관측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아래 표는 2024년 실제 값이 있는 경제권 가운데 가장 높은 10곳과 가장 낮은 10곳을 정리한 것이다. 상위권은 대부분 99% 안팎으로 서로 매우 가깝고, 하위권은 13%에서 38% 정도까지 퍼져 있다. 표의 목적은 미세한 서열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같은 지표 정의 아래에서 접근 수준이 얼마나 넓게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국가·지역소득 상위 60% 중 계좌·모바일머니 이용 비율
Sweden99.9%
Lithuania99.8%
Netherlands99.8%
Iceland99.8%
Finland99.7%
Austria99.7%
Hong Kong SAR, China99.7%
France99.5%
Estonia99.5%
Singapore99.4%
Niger13.1%
Chad20.8%
Nicaragua26.1%
Lebanon26.7%
Mauritania29.3%
Madagascar31.3%
Libya35.2%
Pakistan36.4%
Iraq36.8%
Algeria38.0%

지도에서 보이는 군집과 예외를 어떻게 읽을까

공간적으로는 서유럽과 북유럽의 여러 국가가 95% 이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유럽 밖에서도 동아시아의 일부 경제권, 북미, 오세아니아, 남미 일부 국가가 높은 구간을 형성한다. 반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중동의 일부 국가, 남아시아와 중남미 일부에서는 낮은 값이 확인된다. 인접 국가가 비슷한 색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모든 이웃 국가가 같은 수준을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지도 패턴은 원인을 직접 증명하지 않는다. 금융기관 밀도, 디지털 결제망, 신분증 보급, 통신환경, 제도, 도시화, 소득구조 같은 요소가 관련될 수 있지만, 이번 지표 하나만으로 어느 요인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결론낼 수 없다. 지도는 ‘어디에서 값이 높고 낮은가’를 보여주고, 원인 분석은 별도의 자료가 필요하다는 경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섬이나 영토는 통계값이 있어도 저해상도 세계 경계에 별도 폴리곤이 없어 지도에 독립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138개 실제 관측치 가운데 132개가 이번 경계 자료와 결합되어 색으로 표현됐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관측치도 평균, 중앙값, 순위 계산에는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 지도 누락과 데이터 결측을 같은 것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평균보다 중앙값이 높은 이유

평균 75.1%는 중앙값 81.3%보다 약 6.2퍼센트포인트 낮다. 분포 아래쪽에 20~40%대의 낮은 관측치가 존재해 평균을 아래로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반면 상위권은 100%를 넘을 수 없어 위쪽으로 늘어날 공간이 제한된다. 이런 비대칭에서는 평균 하나만 보면 ‘전형적인 국가’의 수준을 실제보다 낮게 느낄 수 있고, 중앙값 하나만 보면 낮은 국가에서 벌어진 격차를 놓칠 수 있다.

그래서 전체 분포를 읽을 때는 평균과 중앙값을 함께 보고, 25번째·75번째 백분위와 50% 미만 경제권의 수를 같이 확인하는 편이 좋다. 이번 자료에서는 가운데 절반이 60.2~94.2%에 걸쳐 있고 22개 경제권이 50% 아래다. 하나의 대표값보다 범위와 꼬리 부분을 함께 보면 상위 60% 집단 안에서도 금융 접근의 지역 차이가 얼마나 큰지 더 분명해진다.

이 지표를 읽을 때 피해야 할 오해

  • 81.3%라는 중앙값은 전 세계 성인의 81.3%가 계좌를 가졌다는 뜻이 아니다. 실제 값이 있는 138개 경제권의 ‘소득 상위 60% 집단’ 국가별 비율의 중앙값이다.
  • 높은 값은 금융서비스를 자주 사용하거나 충분한 신용·보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계좌 보유 또는 최근 모바일머니 이용 여부만 측정한다.
  • 국가 간 차이를 소득 하나의 결과로 단정할 수 없다. 이 지표는 상대적 소득집단을 구분해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분석하지 않는다.
  • 결측 국가는 0%가 아니다. 값이 없는 행은 통계 계산에서 제외했고 지도에서도 별도로 표시했다.

자료와 계산 방법

분석 기준은 세계은행 지표 FX.OWN.TOTL.60.ZS의 2024년 관측치다. 지표명은 ‘Account ownership at a financial institution or with a mobile-money-service provider, richest 60% (% of population ages 15+)’이며 단위는 퍼센트다. 217개 국가·지역 행 가운데 138개에 숫자가 있고 79개는 원자료에서 결측이다. 평균, 중앙값, 백분위, 상·하위 관측치는 138개 숫자에서 직접 계산했다.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경계와 연결했다. 해당 경계의 기본 ISO 코드가 비어 있는 프랑스·노르웨이·코소보는 국가명으로 보정했다. 작은 섬과 일부 별도 보고 경제권은 통계값이 있어도 경계 도형이 없어 색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 제한은 시각화에만 적용되며, 원자료의 관측치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0으로 바꾸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지표는 모든 성인의 금융계좌 보유율인가요?

아닙니다. 15세 이상 가운데 소득 기준 상위 60%로 분류된 집단만을 분모로 하며, 금융기관 계좌 보유 또는 최근 12개월 모바일머니 개인 이용을 포함합니다.

2024년 실제 값이 있는 경제권은 몇 곳인가요?

217개 국가·지역 행 가운데 138개 경제권에 숫자가 있으며 79개는 결측입니다. 결측값은 0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상위 60%’는 전 세계 공통 소득 기준인가요?

아닙니다. 각 경제권의 소득 분포 안에서 상대적으로 상위 60%로 분류된 집단이므로 국가 간 절대 소득 수준이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높은 비율이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활발하다는 뜻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계좌 보유 또는 최근 모바일머니 이용 여부를 보여주며 거래 빈도, 잔액, 신용·보험 접근성이나 서비스 품질까지 측정하지 않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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