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 전 세계에서 난민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약 900만 명입니다. UNHCR는 난민 신청자(asylum-seeker)를 국제적 보호를 요청했지만 난민 지위나 그에 준하는 보호 여부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이 숫자는 이미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의 수와도, 한 해 동안 새로 접수된 신청 건수와도 다릅니다.
UNHCR Refugee Statistics의 2025년 비호국(country or territory of asylum) 자료에는 177개 국가·지역 행이 있고, 이 가운데 157개에 양수 값이 있습니다. 177개 행을 합하면 8,998,097명으로, UNHCR가 2025년 말 전 세계 난민 신청자를 약 900만 명으로 설명하는 규모와 일치합니다. 여기서 국가 기준은 출신국이 아니라 신청이 계류 중인 비호국입니다.

목차
미국에만 약 371.9만 명, 전체의 41%가량이 계류 중입니다
가장 큰 값은 미국 3,718,945명으로, 177개 행 합계의 약 41.3%입니다. 두 번째 이집트는 878,268명, 세 번째 페루는 556,770명입니다. 미국 한 나라의 값이 워낙 커서 세계 분포를 단순한 선형 지도나 막대그래프로 표시하면 다른 나라의 차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 비호국·지역 | 2025년 말 난민 신청자 |
|---|---|
| 미국 | 3,718,945 |
| 이집트 | 878,268 |
| 페루 | 556,770 |
| 캐나다 | 314,475 |
| 독일 | 297,503 |
| 스페인 | 248,715 |
| 이탈리아 | 234,144 |
| 케냐 | 218,646 |
| 코스타리카 | 178,212 |
| 멕시코 | 173,532 |
상위 5개 비호국이 전체 합계의 64.1%, 상위 10개가 75.8%를 차지합니다. 캐나다와 독일도 각각 30만 명 안팎이고, 스페인·이탈리아·케냐는 20만 명을 넘습니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도 17만 명대여서 미주 지역의 큰 계류 규모가 지도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수치는 2025년에 새로 신청한 사람 수가 아니라 연말의 계류 재고입니다
UNHCR Refugee Data Finder의 인구 통계는 연말 특정 시점의 사람 수를 세는 stock 자료입니다. 반면 asylum applications는 일정 기간 동안 들어온 신청을 세는 flow 자료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371만 명을 “2025년에 미국에서 371만 명이 새로 난민 신청을 했다”라고 읽으면 잘못입니다. 이전 해부터 처리 중인 신청이 남아 있을 수 있고, 2025년 중 새로 들어온 신청과 결정·기각·종결이 함께 연말 잔여 규모를 만듭니다.
같은 이유로 연말 계류 인원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국가가 난민을 더 많이 받아들였거나, 난민 인정률이 높거나 낮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인정률을 비교하려면 별도의 결정 통계가 필요하고, 신규 유입을 비교하려면 새 신청 건수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그와 다른 질문, 즉 “2025년 말 어느 비호국에서 난민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남아 있었는가”에 답합니다.
북미·중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여러 비호국에 큰 계류 규모가 나타납니다
상위권은 한 대륙에만 몰려 있지 않습니다. 북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코스타리카·멕시코·브라질이 큽니다. 유럽에서는 독일·스페인·이탈리아·영국·프랑스가 상위권에 들어가며,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케냐·에티오피아·리비아·콩고민주공화국이 큰 값을 보입니다. 아시아·서아시아에서는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하지만 이 분포만으로 원인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신규 신청 규모, 심사 기간, 행정 절차, 이전 해의 미결 건수, 국가별 통계 방식과 국제적 이동 경로가 모두 연말 재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도가 보여 주는 것은 공간적 집중이고, 각 국가의 원인을 설명하려면 신청·결정 흐름과 제도 자료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39,106명, 일본은 22,647명으로 집계됩니다
| 국가 | 2025년 말 난민 신청자 |
|---|---|
| 대한민국 | 39,106 |
| 일본 | 22,647 |
| 중국 | 482 |
| 미국 | 3,718,945 |
| 캐나다 | 314,475 |
| 독일 | 297,503 |
| 프랑스 | 85,227 |
| 영국 | 144,747 |
| 인도 | 15,075 |
| 호주 | 82,925 |
| 멕시코 | 173,532 |
| 튀르키예 | 102,497 |
대한민국은 39,106명, 일본은 22,647명으로 나타납니다. 중국은 482명, 인도는 15,075명입니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값의 차이가 매우 크지만, 이 역시 난민 발생 규모나 국적별 출신 인구를 뜻하지 않습니다. 현재 어느 나라에서 신청 절차가 계류 중인지 보여 주는 비호국 기준입니다.
비교를 할 때는 절대 인원과 인구 대비 비율도 구분해야 합니다. 이 자료는 국가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 아니므로, 인구 규모가 크게 다른 두 나라의 부담을 직접 비교하는 지표로 쓰기 어렵습니다. 인구 대비 비교를 하려면 같은 시점의 총인구와 결합해야 하지만, 그 경우에도 제도와 신청 흐름의 차이를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난민 신청자와 난민은 같은 통계 범주가 아닙니다
UNHCR 한국대표부는 난민 신청자를 난민 인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난민(refugee)은 관련 기준에 따라 난민 지위가 인정되었거나 UNHCR 통계에서 난민·난민 유사 상황으로 분류된 사람입니다. 모든 난민 신청자가 최종적으로 난민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두 수치를 합치거나 서로 대체하면 안 됩니다.
또한 무국적자와도 구분됩니다. 무국적은 어느 국가에서도 법에 따라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국적 상태에 관한 개념입니다. 한 사람이 난민 신청자이면서 무국적일 수는 있지만, 두 통계 범주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UNHCR가 난민, 난민 신청자, 국내실향민, 무국적자 등을 따로 집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0으로 표시된 20개 국가·지역도 “난민 이동이 전혀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177개 행 가운데 값이 0인 곳은 20개입니다. 여기서 0은 2025년 말 이 인구표에서 계류 중인 난민 신청자 값이 0으로 보고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에서 2025년 동안 새 신청이 전혀 없었다거나, 난민이 한 명도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신규 신청이 있었더라도 연말 전에 결정되거나 종결될 수 있고, 이미 인정된 난민은 별도 난민 통계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연말 0값은 다른 흐름 자료와 분리해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양수 값 역시 그 해 신규 신청 규모 자체가 아니라 연말 계류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구분을 지키면 난민 신청·난민 인정·난민 인구라는 서로 다른 숫자를 혼동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비호국은 상위 몇 나라보다 훨씬 작은 규모입니다
양수 값 157개의 중앙값은 3,246명입니다. 100만 명 이상은 1개, 50만 명 이상은 3개, 10만 명 이상은 17개입니다. 반면 1천 명 이상인 곳은 99개이고, 양수이지만 100명 미만인 곳도 21개 있습니다. 미국 같은 극단적으로 큰 관측치 때문에 단순 평균만 보면 전형적인 국가 규모를 과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분포가 한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을 때는 순위뿐 아니라 중앙값과 구간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지도도 같은 이유로 값의 범위를 여러 단계로 나눠 표시했습니다. 작은 국가나 섬 지역 중 일부는 세계 저해상도 경계에서 폴리곤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표와 합계 계산에는 원자료의 177개 행을 모두 포함합니다.
연말 계류 규모는 다음 해의 난민 심사 체계에도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다만 이 숫자 자체가 행정 지연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국가에 국제적 보호를 요청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면 심사 역량이 유지되어도 연말 재고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신청이 많아도 결정과 종결이 빠르게 진행되면 연말 수치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 간 비교에서는 계류 인원 하나만 보고 처리 속도나 제도 성과를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호국 기준 통계와 출신국 기준 통계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비호국 자료는 어디에서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인지 보여 주고, 출신국 자료는 보호를 요청한 사람들이 주로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여 줍니다. 두 표를 섞으면 미국·이집트·페루 같은 큰 비호국을 난민 발생국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볼 때도 이 구분을 먼저 확인해야 국가별 숫자의 의미가 정확해집니다.
자료 출처와 읽는 방법
국가·지역별 값은 UNHCR Refugee Statistics 2025 population API의 난민 신청자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지표 정의는 UNHCR 한국대표부의 난민 신청자 안내, stock과 flow 구분은 UNHCR Refugee Data Finder 설명을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국가 순위, 상위 5개·10개 비중, 양수 157개와 0값 20개, 중앙값과 구간별 개수는 모두 2025년 177개 행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이 글에서 “국가별”은 출신국이 아니라 비호국을 뜻하며, 값은 연말 계류 중인 난민 신청자의 stock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5년 말 난민 신청자가 가장 많은 비호국은 어디인가요?
UNHCR 2025년 비호국 기준 자료에서는 미국이 3,718,9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집트 878,268명, 페루 556,770명, 캐나다 314,475명, 독일 297,503명이 뒤를 잇습니다.
이 숫자는 2025년에 새로 들어온 난민 신청 건수인가요?
아닙니다. UNHCR 인구 통계의 난민 신청자 수는 2025년 말 특정 시점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의 stock입니다. 한 해의 신규 신청 건수는 별도의 flow 통계입니다.
난민 신청자와 난민은 같은 사람을 뜻하나요?
같은 통계 범주는 아닙니다. 난민 신청자는 국제적 보호를 요청했지만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사람이고, 난민은 관련 기준에 따라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람을 포함합니다.
국가별 수치는 신청자의 출신국을 뜻하나요?
아닙니다. 이 글의 국가 기준은 country of asylum, 즉 신청이 계류 중인 비호국·지역입니다. 신청자의 국적이나 출신국 순위와는 다른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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