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수출 중 고소득 국가로 향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2023년)

2023년 상품 수출 가운데 고소득 국가로 향한 비중을 205개 국가·지역에서 같은 해 기준으로 비교하면 중앙값은 65.68%, 단순 평균은 60.91%입니다. 절반의 관측치는 43.90%와 82.37% 사이에 있으며, 가장 낮은 값은 예멘 0.12%, 가장 높은 값은 신트마르턴(네덜란드령) 97.77%입니다. 이 비율은 “수출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아니라 전체 상품 수출의 목적지가 고소득 국가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2023년 상품 수출 중 고소득 국가로 향한 비중 세계 지도
World Bank WDI 지표 TX.VAL.MRCH.HI.ZS의 2023년 국가·지역별 관측치 205개입니다. 169개는 국가 면으로,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36개는 점으로 표시했습니다. 색이 진하거나 밝다는 것은 고소득 국가로 향한 상품 수출 비중의 차이를 뜻하며, 회색은 0%가 아닙니다.

이 비율은 무엇을 뜻하나

World Bank의 TX.VAL.MRCH.HI.ZS는 보고 국가가 고소득 국가들에 수출한 상품 금액을 그 국가의 전체 상품 수출액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여기서 고소득 국가는 World Bank의 소득 분류에 따른 상대국 집단입니다. 값이 70%라면 해당 국가의 상품 수출액 가운데 약 70%가 그 분류의 고소득 국가로 향했다는 뜻입니다.

이 지표는 World Bank가 산출한 추정치이며, World Bank 데이터 페이지는 IMF Direction of Trade 데이터베이스를 원자료로 제시합니다. 자료 설명에는 상대국 집단에서 최소 절반의 국가에 결측이 없어야 집단 비율을 계산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모든 교역 상대국을 한데 더한 임의 계산이 아니라, 정해진 상대국 그룹과 자료 가용성 조건을 적용한 지표입니다.

중요한 점은 분모가 “전체 상품 수출”이라는 것입니다. GDP도 아니고 상품·서비스 수출 전체도 아닙니다. 서비스 수출은 포함되지 않으며, 수출액 자체가 크고 작은지 역시 이 비율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작은 수출국도 대부분의 상품을 고소득 시장에 판매하면 높은 값을 가질 수 있고, 대규모 수출국도 중간소득 시장 비중이 크면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5개 동일연도 관측치의 중앙값은 65.68%

이번 자료의 장점은 205개 값이 모두 2023년이라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국가의 “최신값”이 여러 연도에 흩어진 자료와 달리, 지도·중앙값·상하위 비교를 같은 기준연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단순 평균은 60.91%로 중앙값보다 낮고, 1사분위수는 43.90%, 3사분위수는 82.37%입니다. 낮은 값들이 아래쪽 꼬리를 길게 만들면서 평균을 중앙값보다 끌어내린 형태입니다.

2023년 비중 구간국가·지역 수
20% 미만19
20~40% 미만24
40~60% 미만44
60~80% 미만60
80~100%58

가장 많은 구간은 60~80% 미만으로 60곳이고, 80% 이상도 58곳입니다. 반대로 20% 미만은 19곳입니다. 즉 상당수 국가에서 상품 수출의 과반이 고소득 시장으로 향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그 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이 폭이 큰 분포 때문에 한 개의 세계 평균만 보는 것보다 지도와 구간 분포를 함께 보는 편이 의미가 분명합니다.

가장 높은 값은 작은 국가·지역과 유럽 일부에서 많이 보인다

2023년 고소득 국가로 향한 상품 수출 비중 상위·하위 관측치
2023년 205개 국가·지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10곳과 가장 낮은 10곳입니다. 높은 비율은 수출 실적의 우열이 아니라 전체 상품 수출 중 고소득 시장이 차지한 비중을 뜻합니다.

상위 관측치는 신트마르턴(네덜란드령) 97.77%, 그린란드 96.96%, 상투메프린시페 96.73%, 세이셸 95.78%, 아이슬란드 95.24%입니다. 사모아 95.05%, 퀴라소 94.29%, 노르웨이 93.93%, 멕시코 93.89%, 마카오 93.78%도 매우 높습니다. 상위권에 소규모 섬 국가·지역이 많이 포함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 지표가 경제 규모나 총수출액 순위가 아님을 잘 보여 줍니다.

높은 비율은 수출 상대국 구성이 고소득 시장에 강하게 치우쳐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수출 품목이 얼마나 다양하거나 부가가치가 높은지, 수출 증가율이 빠른지, 무역수지가 흑자인지는 이 숫자에서 알 수 없습니다. 95%라는 비율이 70%보다 “경제적으로 더 좋다”는 평가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가장 낮은 값은 예멘·감비아·북한·부탄에서 나타난다

하위에서는 예멘이 0.12%, 감비아 0.15%, 북한 2.81%, 부탄 3.23%입니다. 몽골은 7.57%, 에스와티니 8.99%, 투르크메니스탄 9.51%, 지부티 9.76%, 베냉 11.55%, 에리트레아 11.89%입니다. 10% 미만은 모두 8곳입니다.

낮은 비율 역시 수출이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체 상품 수출 중 고소득 국가로 향한 몫이 작다는 뜻일 뿐이며, 나머지 수출이 중·저소득 국가로 향했을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수출 경쟁력이나 외화 획득 능력을 평가하려면 총 상품 수출액, 수출 증가율, 품목 구성, 무역수지 같은 다른 지표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지도에서는 유럽의 높은 군집과 큰 이웃 차이가 함께 보인다

유럽에서는 높은 값이 넓게 이어집니다. 네덜란드는 90.55%, 폴란드 88.85%, 스웨덴 88.69%, 포르투갈 88.41%, 덴마크 87.07%, 핀란드 84.72%, 이탈리아 83.95%, 스페인 83.85%, 프랑스 83.68%, 독일 83.07%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23.57%로 같은 넓은 유럽권의 고비중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지리적 근접성만으로 수출 목적지 구성이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지도에서 분명합니다.

북미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멕시코는 93.89%, 캐나다는 90.65%지만 미국은 61.01%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65.68%, 인도 64.76%, 일본 61.71%처럼 60%대 값이 있는 반면 방글라데시는 88.53%, 부탄은 3.23%, 몽골은 7.57%입니다. 같은 대륙이나 인접 지역 안에서도 수출 상대국 구조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지도는 지역 평균보다 개별 국가의 연결 방향을 찾는 데 더 유용합니다.

주요 국가를 같은 2023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주요 경제권만 골라도 범위가 넓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90%를 넘고, 영국·프랑스·독일은 80%대입니다. 중국·인도·일본·미국은 60% 안팎,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40%대입니다. 대한민국은 53.47%로 205개 관측치 중앙값 65.68%보다 낮습니다. 이 차이는 절대 수출 규모나 소득 수준이 아니라 고소득 시장이 상품 수출 목적지에서 차지한 몫을 비교한 것입니다.

국가·지역2023년 고소득 국가 대상 상품 수출 비중
멕시코93.89%
캐나다90.65%
영국84.20%
프랑스83.68%
독일83.07%
중국65.68%
인도64.76%
일본61.71%
미국61.01%
사우디아라비아53.69%
대한민국53.47%
남아프리카공화국50.13%
싱가포르49.79%
아랍에미리트46.78%
호주45.93%
인도네시아42.67%
브라질42.56%
러시아23.57%

따라서 이 표를 “수출을 잘하는 나라 순위”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한 국가가 총수출을 크게 늘리더라도 그 증가분이 중간소득 시장으로 향하면 이 비율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총수출이 줄어도 고소득 시장으로 향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면 비율은 오를 수 있습니다. 분자와 분모가 모두 수출 흐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GDP 대비 수출 비중·무역수지와는 다른 질문이다

GDP 대비 수출 비중은 상품과 서비스 수출액을 경제 규모와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반면 이 글의 지표는 상품 수출의 목적지를 나눕니다. 따라서 GDP 대비 수출 비중이 높아도 고소득 시장 비중은 낮을 수 있고, 반대도 가능합니다. 두 지표는 “수출이 경제에서 얼마나 큰가”와 “상품 수출이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무역수지는 다시 다른 개념입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빼 흑자 또는 적자를 봅니다. TX.VAL.MRCH.HI.ZS에는 수입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무역 흑자·적자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고소득 국가로 많이 수출한다는 사실만으로 교역이 안정적이거나 위험이 낮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수출 목적지 집중도와 품목 집중도, 상대국 경기 변동 등은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자료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통계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TX.VAL.MRCH.HI.ZS를 사용했습니다. World Bank는 이 지표를 고소득 국가로 향한 상품 수출액이 전체 상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설명하며, 출처로 World Bank 직원 추정치와 IMF Direction of Trade 데이터베이스를 제시합니다. 이번 비교는 제공된 205개 숫자 관측치가 모두 2023년임을 확인한 뒤 평균·중앙값·사분위수·구간 수와 순위를 직접 계산했습니다.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세계 국가 경계와 연결했습니다. 205개 통계 행 가운데 169개는 국가 면으로 표시했고, 경계 파일에서 별도 면이 없거나 매우 작은 36개 국가·지역은 대표 위치의 점으로 보완했습니다. 결측을 0으로 바꾸지 않았으며, 색상 범위는 0~100%로 지표의 실제 비율 범위와 맞췄습니다. 지도는 국가별 수출 목적지 구성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한 시각화이며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지도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소득 국가로 향한 상품 수출 비중이 80%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해당 국가의 전체 상품 수출액 가운데 약 80%가 World Bank가 고소득 국가로 분류한 상대국들에 수출되었다는 뜻입니다. 총수출액이나 GDP 대비 수출 비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비율이 높으면 수출 경쟁력이 더 높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지표는 상품 수출의 목적지 구성을 측정합니다. 수출 규모, 성장률, 품목 경쟁력, 무역수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합니다.

2023년 국가별 비교에서 연도 차이가 있나요?

이번 자료의 205개 관측치는 모두 2023년 값입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연도의 최신값을 섞은 비교와 달리 같은 기준연도로 지도와 순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수출도 이 비율에 포함되나요?

아닙니다. 지표는 merchandise exports, 즉 상품 수출을 기준으로 합니다. 서비스 수출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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