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의 국내 실물부문 금융자산은 GDP의 몇 %일까? | 2021 세계 지도

중앙은행의 경제 내 역할을 한 숫자로 비교하려 할 때 “중앙은행 자산/GDP”라는 이름만 보면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모든 자산을 GDP와 나눈 값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World Bank의 GFDD.DI.06은 그보다 좁은 지표입니다. 공식 정의는 중앙은행이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에 대해 보유한 청구권을 GDP와 비교한 비율입니다. 2021년 같은 연도의 값이 확인되는 136개 국가·지역만 비교하면 중앙값은 5.00%, 국가를 같은 비중으로 계산한 단순 평균은 9.25%입니다.

분포는 매우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136개 가운데 26곳은 1% 미만, 42곳은 1~5% 미만, 40곳은 5~15% 미만입니다. 반면 15~30% 미만은 19곳, 30% 이상은 9곳뿐입니다. 일본은 89.06%로 가장 높고 리비아 54.08%, 이탈리아 43.03%가 뒤를 잇습니다. 이 값이 높다고 중앙은행이 “더 크다”거나 통화정책이 “더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표가 포착하는 특정 국내 청구권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2021년 중앙은행의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 청구권 GDP 대비 비중 세계 지도
World Bank GFDD.DI.06 가운데 실제 연도가 2021년인 136개 국가·지역만 같은 기준으로 표시했습니다. 회색은 0%가 아니라 2021년 수치가 없거나 저해상도 경계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 지표의 ‘중앙은행 자산’은 전체 자산을 뜻하지 않습니다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메타데이터에서 GFDD.DI.06의 짧은 정의는 중앙은행 자산을 GDP와 비교한 비율이지만, 이어지는 설명은 측정 대상을 더 정확히 한정합니다. 여기에서 자산으로 세는 것은 중앙은행의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에 대한 청구권입니다. 따라서 외환보유액, 금, 해외증권, 모든 유동성 공급 수단을 합친 중앙은행 총자산 비율과 같은 개념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원자료의 기초 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에서 오고, World Bank의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Database가 이를 지표 형태로 제공합니다. 분자는 중앙은행 청구권, 분모는 GDP입니다. 결국 같은 금액의 중앙은행 청구권이라도 GDP가 작은 경제에서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고, GDP가 큰 경제에서는 더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도는 중앙은행의 절대 자산 규모 순위가 아니라 경제 규모에 대비한 특정 국내 청구권의 상대적 크기를 보여 줍니다.

이 구분은 특히 양적완화나 최근의 중앙은행 대차대조표를 찾는 방문자에게 중요합니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외환자산, 대출, 기타 자산을 모두 합친 최신 총자산을 비교하려면 각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나 별도의 통계가 필요합니다. GFDD.DI.06 하나만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등의 전체 대차대조표 확대 규모를 직접 비교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 177개 최신값이 아니라 2021년 136개만 비교했나

검증 자료에는 국가별 최신 비결측값 177개가 들어 있지만 연도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 136개는 2021년이고, 나머지 41개는 1997~2020년의 값입니다. 최신값을 모두 한 순위표에 섞으면 어떤 차이는 국가의 금융구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관측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통화·금융 지표는 위기, 제도 변경, 중앙은행 정책과 회계 구조의 변화에 따라 여러 해 동안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연도 정렬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따라서 지도, 평균, 중앙값, 구간별 분포, 상·하위 표를 모두 year=2021인 136개 행으로 제한했습니다. 177개 최신값은 자료의 전체 국가 범위를 확인하는 데만 사용하고, 2021년 비교에 들어오지 않는 41개는 순위에서 제외했습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의 최신 보유 행은 1997년으로 매우 오래됐기 때문에 2021년 국가들과 나란히 순위를 매기지 않았습니다. 회색으로 보이는 국가가 0%라는 뜻도 아닙니다.

2021년 중앙값은 5.00%, 단순 평균은 9.25%입니다

2021년 136개 관측값의 중앙값은 5.00%이고 단순 평균은 9.25%입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약 4.25%포인트 높은 이유는 일본 89.06%, 리비아 54.08%, 이탈리아 43.03%처럼 높은 값이 상단을 길게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이 평균은 각 나라의 GDP 규모나 인구를 가중한 세계 평균이 아니라, 136개 국가·지역을 한 행씩 같은 비중으로 계산한 설명용 평균입니다.

구간별로 보면 1% 미만이 26곳, 1~5% 미만이 42곳, 5~15% 미만이 40곳입니다. 즉 136개 중 108개, 약 79%가 15% 미만에 들어갑니다. 15~30% 미만은 19곳이고 30% 이상은 9곳입니다. 중앙값과 평균 하나만 보면 놓치기 쉬운 구조입니다. 다수 국가는 낮거나 중간 구간에 모여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가 높은 상단을 형성합니다.

2021년 중앙은행 국내 실물부문 청구권 GDP 대비 비중 분포 그래프
2021년 동일연도 136개를 다섯 구간으로 나눴습니다. 1~5% 미만이 42곳으로 가장 많고, 30% 이상은 9곳입니다.

2021년 높은 값은 일본·리비아·이탈리아 순입니다

2021년 동일연도 비교에서 일본이 89.06%로 가장 높습니다. 다음은 리비아 54.08%, 이탈리아 43.03%, 스페인 37.46%, 볼리비아 35.34%, 포르투갈 34.35%, 트리니다드 토바고 32.18%, 알제리 31.21%, 프랑스 30.44%, 슬로베니아 27.57%입니다. 일본은 두 번째인 리비아보다도 약 35%포인트 높아 분포에서 강한 상단 이상치로 나타납니다.

국가·지역2021년 GDP 대비 비중
일본89.06%
리비아54.08%
이탈리아43.03%
스페인37.46%
볼리비아35.34%
포르투갈34.35%
트리니다드 토바고32.18%
알제리31.21%
프랑스30.44%
슬로베니아27.57%

상위권에 유럽, 동아시아, 북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카리브 국가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한 대륙이나 소득수준 하나로 높은 값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 지표는 통화정책의 단순한 강도나 중앙은행의 “적극성”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각 나라의 금융제도, 중앙은행과 정부·금융기관 사이의 회계 관계, 국내 청구권의 구성, GDP 규모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도를 원인 지도처럼 읽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낮은 쪽에는 1% 미만 국가·지역이 26곳 있습니다

2021년 낮은 쪽에서는 코스타리카 0.0000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0.00143%, 체코 0.00640%, 노르웨이 0.01227%, 캄보디아 0.02185%로 매우 작게 나타납니다. 우즈베키스탄 0.04118%, 불가리아 0.05288%, 키프로스 0.06827%, 파라과이 0.07034%, 보츠와나 0.09926%도 0.1% 안팎 또는 그 아래입니다.

국가·지역2021년 GDP 대비 비중
코스타리카0.00002%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0.00143%
체코0.00640%
노르웨이0.01227%
캄보디아0.02185%
우즈베키스탄0.04118%
불가리아0.05288%
키프로스0.06827%
파라과이0.07034%
보츠와나0.09926%

이처럼 0에 가까운 값도 “중앙은행이 자산이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GFDD.DI.06이 포착하는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 청구권이 GDP와 비교해 작다는 뜻입니다. 노르웨이처럼 중앙은행과 외환자산이 중요한 국가도 이 지표에서는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중앙은행의 전체 대차대조표, 외환보유액, 국부펀드, 통화정책 수단을 설명할 수 없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주요 경제권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더 선명합니다

주요 경제권만 골라 보면 일본 89.06%, 프랑스 30.44%, 미국 24.60%, 브라질 23.39%, 독일 22.23%, 캐나다 18.78%, 호주 16.28%입니다. 중간 이하에서는 인도네시아 8.12%, 인도 6.77%, 한국 1.67%, 중국 1.33%, 영국 0.48%, 러시아 0.19%로 나타납니다. 모두 같은 2021년 값인데도 격차가 매우 큽니다.

국가GFDD.DI.06, 2021
일본89.06%
프랑스30.44%
미국24.60%
브라질23.39%
독일22.23%
캐나다18.78%
호주16.28%
인도네시아8.12%
인도6.77%
한국1.67%
중국1.33%
영국0.48%
러시아0.19%

특히 동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중국 사이의 차이가 크고, 서유럽에서도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은 높은 편인 반면 영국과 노르웨이는 매우 낮습니다. 북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가 모두 15%를 넘습니다. 이런 인접 또는 유사한 고소득 국가 사이의 큰 차이는 이 지표를 경제발전 수준의 단순한 대리변수로 사용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지역 패턴은 원인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지도에서는 남유럽 일부와 북아프리카 일부에 상대적으로 높은 색이 이어져 보입니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가 30% 안팎 이상이고, 지중해 남쪽에서는 리비아와 알제리가 30% 이상입니다. 반면 같은 유럽 안에서도 영국, 노르웨이, 체코, 불가리아, 키프로스는 매우 낮습니다. 대륙 평균이나 “유럽형 중앙은행” 같은 하나의 설명으로 묶기 어렵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도 볼리비아 35.34%, 브라질 23.39%가 높은 편이지만 파라과이는 0.07%로 매우 낮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한국과 중국은 2% 미만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끼리도 값이 크게 갈라진다는 점은 국가별 제도와 회계 구조를 추가로 확인해야 함을 뜻합니다. 이 데이터만으로 어떤 제도가 높은 값을 만들었다거나 낮은 값이 정책 실패라고 결론내릴 근거는 없습니다.

또 하나의 주의점은 2021년이라는 시점입니다. 코로나19 충격과 각국의 재정·금융 대응이 이어지던 시기였지만, 이 지표 하나로 팬데믹 대응 규모를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같은 지표의 시계열을 국가별로 따로 확인해야 하고, 중앙은행 총자산이나 정부 지원 규모를 보려면 별도의 통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높고 낮은 비율을 정책의 우열로 읽으면 안 됩니다

높은 비율은 해당 지표가 잡는 중앙은행 청구권이 GDP에 비해 크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금융안정, 물가안정, 경제성장, 재정건전성에 좋은지 나쁜지는 이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중앙은행의 법적 역할, 정부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구조, 위기 대응 방식, 청구권의 상대적 규모, 명목 GDP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합니다.

낮은 비율 역시 중앙은행의 영향력이 작다거나 통화정책이 소극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정책금리, 지급준비제도, 외환시장 개입, 보유증권, 대출제도, 결제시스템 운영 등 중앙은행 기능은 이 단일 지표의 범위를 훨씬 넘어섭니다. 따라서 이 세계 지도는 “2021년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에 대한 중앙은행 청구권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는 데 사용하고, 다른 질문은 다른 통계로 분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료 출처와 계산 방법

핵심 자료는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Database의 GFDD.DI.06, Central bank assets to GDP (%)입니다. 공식 메타데이터는 이를 중앙은행의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 청구권을 GDP와 비교한 비율로 설명하고, 기초 자료 출처로 IMF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를 제시합니다. 단위는 퍼센트입니다. 이번 국가별 추출에는 최신 비결측값 177개가 있으나, 실제 기준연도는 서로 다릅니다.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 글의 모든 순위와 요약 통계는 그중 2021년 값 136개만 사용했습니다. 중앙값 5.00%, 단순 평균 9.25%, 각 구간의 국가 수와 상·하위 표는 같은 136개 행에서 직접 계산했습니다. 결측치나 다른 연도의 값을 0으로 바꾸지 않았고, 이전 연도 값을 2021년 값처럼 끌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세계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Natural Earth 국가 경계와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2021년 통계에는 136개 값이 들어가지만 이 축척에서 직접 채색되는 폴리곤은 124개입니다. 앤티가 바부다, 바베이도스, 카보베르데, 코모로, 몰디브, 몰타, 모리셔스, 세이셸, 사모아처럼 작은 섬 국가·지역은 통계에 포함돼도 지도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회색은 0이 아니라 미표시 또는 2021년 값 없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앙은행 자산 GDP 비율은 중앙은행의 전체 자산을 뜻하나요?

아닙니다. World Bank GFDD.DI.06은 중앙은행의 국내 실물 비금융 부문에 대한 청구권을 GDP와 비교한 비율입니다. 전체 대차대조표 자산이나 외환보유액 전체를 뜻하지 않습니다.

왜 177개 최신값이 아니라 2021년 136개만 비교했나요?

177개 최신값의 관측연도가 1997~2021년으로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간 순위와 분포는 같은 시점을 비교하기 위해 실제 연도가 2021년인 136개만 사용했습니다.

2021년 값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인가요?

2021년 동일연도 136개 가운데 일본이 89.06%로 가장 높고, 리비아 54.08%, 이탈리아 43.03%가 뒤를 잇습니다.

비율이 높으면 중앙은행 정책이 더 적극적이거나 좋은가요?

그렇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지표는 특정 국내 청구권의 GDP 대비 상대적 크기를 보여 줄 뿐이며 통화정책의 효과, 물가안정, 금융안정 또는 중앙은행 전체 규모를 직접 평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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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표는 GDP를 분모로 쓰는 금융·경제 비율입니다. 경제 규모와 성장률, 다른 GDP 대비 지표를 함께 보면 같은 비율 단위라도 무엇을 측정하는지가 얼마나 다른지 구분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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