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토지는 단순히 넓이만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어떤 작물을 생산하는지, 목초지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앞으로 만들어 낼 것으로 평가되는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경제적 자산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World Bank의 2020년 자료에서 농업용 토지의 평가 가치를 인구 1명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뉴질랜드가 약 $38,914로 가장 높고 라오스 $20,670, 호주 $18,740가 뒤를 잇습니다. 150개 국가·지역의 중앙값은 약 $2,897입니다.
사용한 지표는 World Bank의 NW.NCA.AGRI.PC.CD, 공식 영문명 Renewable natural capital per capita, agricultural land (current US$)입니다. 공식 이름을 그대로 옮긴 ‘재생가능 자연자본’이라는 말은 제목에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농업용 토지가 사람 1명당 얼마의 가치로 평가되는가’라고 설명하고, 본문에서 이것이 World Bank의 자연자본 회계에 따른 농업용 토지 자산가치라는 점을 정확히 구분합니다.

목차
150개 국가·지역이 모두 2020년 값이라 같은 시점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료의 150개 관측값은 모두 2020년입니다. 따라서 어떤 국가는 2020년, 다른 국가는 2015년처럼 서로 다른 기준연도를 섞지 않았습니다. 국가별 단순 평균은 약 $3,979, 중앙값은 $2,897이고, 하위 25% 경계는 $1,918, 상위 25% 경계는 $4,857입니다. 평균이 중앙값보다 높은 것은 뉴질랜드처럼 매우 큰 값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단위가 current US$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 값은 2020년 당시 가격 기준의 미국 달러 금액이며, 물가를 한 기준연도로 고정한 불변가격이나 국가별 구매력 차이를 조정한 PPP 금액이 아닙니다. 이번 글처럼 2020년 한 시점의 국가 차이를 보는 데에는 적합하지만, 장기간의 실질 변화율을 해석할 때는 별도의 실질가격 계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수치는 농업용 토지의 시장가격이나 농가소득을 뜻하지 않습니다
World Bank Changing Wealth of Nations의 부(wealth) 회계에서는 한 나라가 보유한 생산 기반을 생산자본·인적자본·자연자본 등 여러 자산으로 나누어 봅니다. 농업용 토지는 재생 가능한 자연자산 가운데 하나이며, 경작지(cropland)와 목초지(pastureland)를 합친 범주로 다뤄집니다. 농업용 토지의 가치는 토지 매매가격을 단순히 더한 값이 아니라 농업용 토지에서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평가되는 수익 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에 기반합니다.
따라서 이 지표를 ‘농지 시세’, ‘농업 생산액’, ‘농가소득’, ‘1인당 농지 면적’과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농업용 토지가 경제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산가치를 World Bank의 통일된 회계 방식으로 평가한 뒤 인구로 나눈 값입니다. 같은 총자산가치를 가진 두 나라라도 인구가 다르면 1인당 값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가 약 3만8914달러로 가장 높고 라오스·호주가 뒤를 잇습니다
상위권에서는 뉴질랜드가 다른 국가보다 크게 높습니다. 라오스와 호주도 1인당 1만8000달러를 넘고, 파푸아뉴기니와 가이아나는 1만달러 이상입니다. 솔로몬제도·리투아니아·베트남·중국·코스타리카도 높은 그룹에 들어갑니다. 이 순위는 농업용 토지 면적 순위가 아니므로 나라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위치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 국가·지역 | 2020년 1인당 평가 가치 |
|---|---|
| 뉴질랜드 | $38,914 |
| 라오스 | $20,670 |
| 호주 | $18,740 |
| 파푸아뉴기니 | $13,097 |
| 가이아나 | $10,108 |
| 솔로몬제도 | $9,698 |
| 리투아니아 | $9,475 |
| 베트남 | $8,956 |
| 중국 | $8,756 |
| 코스타리카 | $8,402 |
낮은 쪽에는 싱가포르·바레인·몰타와 미국·캐나다가 있습니다
하위권의 구성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는 약 82달러, 바레인은 421달러, 몰타는 466달러입니다. 미국은 약 550달러, 캐나다는 614달러로 150개 비교 대상 가운데 낮은 편입니다. 국토가 넓거나 농업 생산액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이 1인당 자연자산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 국가·지역 | 2020년 1인당 평가 가치 |
|---|---|
| 싱가포르 | $82 |
| 바레인 | $421 |
| 몰타 | $466 |
| 미국 | $550 |
| 몰디브 | $556 |
| 지부티 | $604 |
| 캐나다 | $614 |
| 카타르 | $656 |
| 감비아 | $683 |
| 쿠웨이트 | $733 |
낮은 값의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토지 생산성, 작물 가격, 목초지 수익, 인구 규모, 평가 방법의 각 요소가 국가별 차이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분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값의 높고 낮음은 결과 비교로 읽고, 세부 원인을 분석하려면 경작지·목초지 하위 지표와 농업 생산 자료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대부분은 1,000~5,000달러 사이에 있지만 상위 꼬리가 매우 깁니다
150개 가운데 13개는 1,000달러 미만이고, 40개는 2,000달러 미만입니다. 반대로 3,000달러 이상은 74개, 5,000달러 이상은 33개입니다. 1만달러 이상은 5개뿐이고 2만달러 이상은 2개입니다. 뉴질랜드의 매우 큰 값 때문에 분포 오른쪽 꼬리가 길어지므로 평균 하나만으로 전형적인 국가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1인당 평가 가치 구간 | 국가·지역 수 | 150개 중 비중 |
|---|---|---|
| 500달러 미만 | 3 | 2.0% |
| 500~1,000달러 미만 | 10 | 6.7% |
| 1,000~2,000달러 미만 | 27 | 18.0% |
| 2,000~3,000달러 미만 | 36 | 24.0% |
| 3,000~5,000달러 미만 | 41 | 27.3% |
| 5,000~10,000달러 미만 | 28 | 18.7% |
| 10,000달러 이상 | 5 | 3.3% |
오세아니아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높은 값이 눈에 띕니다
세계 지도에서는 뉴질랜드·호주·파푸아뉴기니 같은 오세아니아 국가가 높은 구간에 들어갑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베트남·라오스가 높은 반면, 일본은 약 1,338달러, 대한민국은 약 2,080달러로 차이가 큽니다. 같은 지역에 있다고 해서 농업용 토지의 1인당 평가 가치가 비슷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리투아니아는 9,000달러를 넘지만 독일은 약 1,429달러, 영국은 873달러입니다. 북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가 낮은 구간에 있고, 멕시코는 약 2,851달러로 더 높습니다. 이런 지역 내 차이는 기후나 소득 수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고, 지표 자체도 인과관계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경작지와 목초지를 따로 보면 전체 값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World Bank 자연자본 자료에서 농업용 토지는 경작지와 목초지를 함께 다루는 자산입니다. 따라서 이번 #13070 지표는 농업용 토지 전체를 보고, 별도의 NW.NCA.CROP.PC.CD는 경작지, NW.NCA.PAST.PC.CD는 목초지 부분만 보여 줍니다. 세 지표의 질문은 비슷하지만 범위가 다르므로 서로 중복된 동일 지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는 농업용 토지 전체 값이 약 3만8914달러로 매우 높지만, 이를 이해하려면 경작지와 목초지 가운데 어느 부분이 큰지 따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농업용 토지 비율 지도는 국토의 몇 %가 농업용 토지인지 보여 주는 물리적 면적 지표이므로 이번 화폐가치 지도와 직접 같은 순위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주요 국가를 같은 2020년 기준으로 비교하면
| 국가 | 농업용 토지 1인당 평가 가치 |
|---|---|
| 뉴질랜드 | $38,914 |
| 호주 | $18,740 |
| 라오스 | $20,670 |
| 중국 | $8,756 |
| 베트남 | $8,956 |
| 인도 | $4,963 |
| 인도네시아 | $5,023 |
| 나이지리아 | $4,882 |
| 아르헨티나 | $3,709 |
| 남아프리카공화국 | $3,223 |
| 멕시코 | $2,851 |
| 프랑스 | $2,448 |
| 대한민국 | $2,080 |
| 브라질 | $1,896 |
| 독일 | $1,429 |
| 러시아 | $1,364 |
| 일본 | $1,338 |
| 영국 | $873 |
| 캐나다 | $614 |
| 미국 | $550 |
중국은 약 8,756달러, 인도는 4,963달러, 인도네시아는 5,023달러입니다. 대한민국은 약 2,080달러, 브라질은 1,896달러, 일본은 1,338달러, 독일은 1,429달러입니다. 미국은 550달러, 캐나다는 614달러로 나타납니다. 이 비교는 농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농업 종사자의 소득을 보여 주는 표가 아니라, 동일한 자연자산 회계에서 평가된 농업용 토지 가치의 1인당 금액 비교입니다.
높은 값이 곧 좋은 농업이나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농업용 토지의 자연자산 가치가 높다는 것은 World Bank의 평가 방식에서 해당 토지의 자산가치가 인구에 비해 크게 계산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자체로 토양 건강, 생물다양성, 물 사용의 지속가능성, 농가소득 분배, 식량안보가 더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농업 확대가 산림 감소나 토양 악화와 함께 일어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환경 성과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낮은 값도 농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농업의 역할은 생산액·고용·수출·식량 공급 등 여러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고, 이번 수치는 그 가운데 ‘농업용 토지를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한 1인당 화폐가치’라는 매우 구체적인 질문에 답합니다.
자료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수치는 World Bank NW.NCA.AGRI.PC.CD의 검증된 2020년 관측값을 사용했습니다. 지역·소득그룹 같은 집계행은 제외되어 있으며 실제 국가·지역 150개가 모두 같은 기준연도입니다. 평균 $3,979, 중앙값 $2,897, 사분위수와 구간별 개수는 이 150개 값을 직접 계산했습니다.
세계 지도는 ISO-3 국가 코드를 저해상도 국가 경계와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통계 표본은 150개이고, 단순화한 세계 경계에서 값과 직접 연결된 폴리곤은 142개입니다. 작은 섬이나 별도 보고 지역은 수치가 있어도 세계 지도 축척에서는 별도 면으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농업용 토지의 1인당 평가 가치는 무엇을 뜻하나요?
World Bank가 농업용 토지를 자연자산으로 평가한 금액을 인구로 나눈 지표입니다. 농지 매매가격이나 농가소득, 농업 생산액을 직접 뜻하지 않습니다.
농업용 토지에는 경작지와 목초지가 모두 포함되나요?
네. World Bank의 Changing Wealth of Nations 체계에서 농업용 토지는 경작지와 목초지를 합친 범주입니다. 두 구성요소는 별도 지표로도 제공됩니다.
2020년 1인당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150개 같은 연도 관측값 가운데 뉴질랜드가 약 3만8914달러로 가장 높고, 라오스 약 2만670달러, 호주 약 1만8740달러가 뒤를 잇습니다.
값이 높으면 농업이 더 발전했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수치는 농업용 토지를 하나의 자연자산으로 평가한 1인당 금액이며, 생산성·소득·식량안보·토지 관리 수준을 직접 평가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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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토지 전체 값이 경작지와 목초지에서 어떻게 나뉘는지, 그리고 실제 면적 비율과 어떻게 다른지 아래 자료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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