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식 거래는 얼마나 활발했을까? – 국가별 주식시장 회전율

주식 거래가 활발한 정도를 국가별로 비교할 때 거래대금 자체만 보면 시장 규모가 큰 나라가 유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World Bank의 CM.MKT.TRNR는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상장주식의 거래대금을 해당 시장의 시가총액과 비교한 주식시장 회전율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하면 상장주식 시장의 크기에 비해 주식이 얼마나 자주 거래됐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원자료에는 102개 국가·지역의 마지막 관측값이 있지만 연도가 1996~2024년으로 섞여 있어, 핵심 지도와 순위는 실제 2024년 관측치 67개만 사용했습니다.

2024년 67개 값의 중앙값은 10.43%, 단순 평균은 33.89%입니다. 중간 50%는 2.24%에서 37.83% 사이에 있습니다. 중국은 296.65%, 튀르키예 253.11%, 대한민국 200.76%로 높은 편이었고, 반대로 아르메니아 0.04%, 우즈베키스탄 0.05%, 룩셈부르크 0.09%처럼 1%에도 못 미치는 값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주식시장의 가치 자체가 아니라, 그 시장가치에 비해 거래 활동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줍니다.

2024년 국가별 주식시장 회전율 세계 지도
World Bank CM.MKT.TRNR의 2024년 동일연도 관측치 67개를 표시했습니다. 회색이나 빈 영역은 회전율이 0이라는 뜻이 아니라 2024년 값이 없거나 이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면으로 표시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합니다.

주식시장 회전율은 ‘거래대금 ÷ 시가총액’을 보는 지표입니다

World Bank는 CM.MKT.TRNR을 국내 주식의 전자주문장(EOB) 거래대금을 월말 국내 시가총액으로 나눈 뒤 월별 평균을 연율화한 값으로 설명합니다. 따라서 회전율 100%는 시장의 연율화된 거래 활동이 시가총액과 비슷한 규모라는 뜻이고, 200%라면 시가총액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거래 활동이 측정됐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주식이 한 해 동안 여러 번 사고팔릴 수 있기 때문에 100%를 넘는 값은 통계 오류가 아닙니다.

이 지표에서 중요한 단어는 ‘회전’입니다.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인 시장에서 같은 주식들이 자주 거래되면 거래대금은 시장가치보다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장기업의 총가치는 크더라도 장기 보유 비중이 높고 거래 빈도가 낮다면 회전율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전율은 시장의 크기보다는 거래 활동이나 유동성을 살펴보는 보조 지표에 가깝습니다.

거래대금/GDP와 비슷해 보여도 같은 지표가 아닙니다

바로 앞의 ‘주식 거래대금/GDP’ 계열 지표와 회전율은 분자가 비슷해 보이지만 질문이 다릅니다. 거래대금/GDP는 일정 기간 주식 거래 규모를 나라 전체 경제 규모인 GDP와 비교합니다. 반면 CM.MKT.TRNR은 거래 활동을 국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과 비교합니다. 전자는 ‘경제 규모에 비해 주식 거래가 얼마나 컸나’를 보고, 후자는 ‘주식시장 자체 크기에 비해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됐나’를 봅니다.

World Bank의 WDI 메타데이터도 두 지표를 따로 제공합니다. CM.MKT.TRAD.GD.ZS는 주식 거래대금을 GDP로 나눈 비율이고, CM.MKT.TRNR은 국내 주식 거래를 시가총액과 비교한 회전율입니다. 같은 나라라도 GDP, 시가총액, 거래대금의 상대적 크기가 서로 다르므로 두 순위가 일치할 이유는 없습니다. 따라서 두 지표를 제목만 비슷하다는 이유로 중복 글로 취급하거나 한 숫자로 섞어서는 안 됩니다.

102개의 ‘최신값’을 한꺼번에 순위로 만들면 연도 차이가 섞입니다

원자료는 국가별 마지막 비어 있지 않은 관측값을 보관합니다. 그 결과 102개 중 2024년은 67개, 2023년은 3개, 2020~2022년은 7개입니다. 2010~2019년이 14개, 1996~2009년이 11개나 됩니다. 이 값들을 ‘현재 국가별 회전율 순위’처럼 한 줄로 정렬하면 20년이 넘는 시장 구조 변화가 지리적 차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관측연도국가·지역 수102개 중 비중
20246765.7%
202332.9%
2020~202276.9%
2010~20191413.7%
1996~20091110.8%

그래서 이 글은 2024년을 하나의 역사적 단면으로 사용합니다. 오래된 값도 각 나라의 과거 시장을 설명하는 자료로는 의미가 있지만, 2024년 중국과 2004년 덴마크를 같은 순위에서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지도에서 회색으로 보이는 나라가 거래가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2024년 관측치가 없어서 동일연도 비교에서 빠졌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중앙값은 10.43%이고 평균은 33.89%입니다

67개 값을 같은 비중으로 놓으면 중앙값은 10.43%입니다. 중간 절반은 2.24%에서 37.83% 사이에 있고 단순 평균은 33.89%로 중앙값보다 세 배 이상 높습니다. 평균이 크게 올라가는 이유는 중국, 튀르키예, 대한민국, 카타르처럼 100%를 크게 넘는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국가의 회전율을 설명할 때는 평균만 말하기보다 중앙값과 분포를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2024년 회전율국가·지역 수
1% 미만11
1~5% 미만15
5~20% 미만16
20~50% 미만13
50~100% 미만6
100% 이상6

2024년에는 1% 미만이 11곳, 1~5% 미만이 15곳, 5~20% 미만이 16곳입니다. 100% 이상은 6곳뿐이라 높은 회전율이 분포의 상단에 집중돼 있습니다. 또한 이 평균은 세계 전체 거래대금과 세계 전체 시가총액을 합쳐 계산한 가중 비율이 아닙니다. 작은 시장과 큰 시장이 각각 하나의 관측값으로 같은 비중을 갖는 국가 단순 평균입니다.

중국·튀르키예·대한민국의 회전율이 200% 안팎을 넘었습니다

2024년 가장 높은 값은 중국 296.65%입니다. 튀르키예는 253.11%, 대한민국은 200.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카타르는 171.65%, 브라질 138.05%, 일본 117.02%입니다. 이들 6개 국가·지역만 100% 이상이었습니다. 베트남 78.39%, 미국 68.50%, 홍콩 65.86%, 인도 65.23%, 캐나다 63.71%, 태국 58.09%도 상위권입니다.

2024년 주식시장 회전율 상위 15개 국가와 지역
2024년 동일연도 관측치 가운데 주식시장 회전율이 높은 15개 국가·지역입니다. 막대 길이는 World Bank CM.MKT.TRNR 원래 비율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국가·지역2024년 주식시장 회전율
중국296.65%
튀르키예253.11%
대한민국200.76%
카타르171.65%
브라질138.05%
일본117.02%
베트남78.39%
미국68.50%
홍콩65.86%
인도65.23%
캐나다63.71%
태국58.09%
호주48.66%
이집트47.65%
독일45.20%

높은 회전율을 ‘주가가 많이 올랐다’거나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는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회전율은 수익률과 다른 지표입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거래가 매우 활발할 수 있고, 큰 상승이 있었더라도 거래 빈도가 낮으면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거래구조, 투자자 구성, 시장 변동성, 전자거래 비중, 상장주식 범위 등 여러 조건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 한 개 통계만으로 특정 국가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회전율 차이가 매우 큽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296.65%, 대한민국 200.76%, 일본 117.02%처럼 매우 높은 값이 있는 반면 카자흐스탄은 0.73%, 아제르바이잔은 0.44%, 우즈베키스탄은 0.05%입니다. 태국 58.09%, 말레이시아 36.92%, 인도 65.23%처럼 중간 이상인 시장도 있어 ‘아시아 주식시장은 모두 회전율이 높다’고 한 문장으로 묶을 수 없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45.20%, 폴란드 41.10%, 그리스 37.58%, 스페인 36.64%가 있는 반면 룩셈부르크 0.09%, 벨라루스 0.27%, 불가리아 2.17%, 크로아티아 1.02%처럼 낮은 값도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138.05%가 두드러지지만 칠레 11.19%, 콜롬비아 6.79%, 페루 4.65%는 훨씬 낮습니다. 지도는 이런 국가별 격차를 한눈에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낮은 회전율은 시장이 없다는 뜻도, 높은 회전율은 시장이 우수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2024년 하단에는 아르메니아 0.0437%, 우즈베키스탄 0.0543%, 룩셈부르크 0.0935%, 잠비아 0.1863%, 벨라루스 0.2685%가 있습니다. 그 뒤로 세이셸 0.3229%, 아제르바이잔 0.4372%, 버뮤다 0.5835%, 카자흐스탄 0.7267%, 탄자니아 0.9049%가 이어집니다. 이 숫자는 World Bank와 WFE가 포착한 국내 주식 거래가 해당 시장의 시가총액에 비해 적었다는 뜻으로 제한해서 읽어야 합니다.

시장 유동성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매수·매도 호가의 깊이, 스프레드, 거래비용, 거래 집중도 같은 다른 정보도 함께 필요합니다. 회전율은 여러 시장을 같은 틀에서 비교하기 편한 지표이지만 금융시장 전체의 질을 한 숫자로 평가하는 점수는 아닙니다. 특히 작은 시장에서는 소수 종목의 거래 변화가 비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각국 거래소의 보고 범위와 시장 구조 차이도 비교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GDP와 회전율을 함께 보면 ‘시장 크기’와 ‘거래 활발함’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Green Map의 상장기업 시가총액/GDP 글은 연말 상장기업 시장가치를 GDP와 비교해 공개 주식시장의 크기를 보여 줍니다. 이번 회전율은 GDP를 사용하지 않고 주식 거래 활동을 시장 시가총액과 비교합니다. 따라서 시가총액/GDP가 높고 회전율도 높은 시장, 시가총액은 크지만 거래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장, 시장 규모는 작지만 거래가 활발한 시장이 모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지표를 직접 결합해 2024년과 2025년 숫자를 하나의 계산식에 넣으면 안 됩니다. 현재 Green Map의 시가총액 비교 글은 2025년 동일연도 자료를 중심으로 하고 이번 회전율 지도는 2024년 자료를 사용합니다. 연도가 다른 자료는 각각의 구조를 이해하는 참고자료로는 함께 볼 수 있지만, 수치 간 정확한 비율이나 인과관계를 계산하려면 같은 연도·같은 시장 범위를 맞춰야 합니다.

자료 출처와 지도 작성 기준

직접 통계 출처는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CM.MKT.TRNR – Stocks traded, turnover ratio of domestic shares (%)입니다. World Bank는 원자료 출처로 World Federation of Exchanges(WFE)를 제시하며, 현재 메타데이터는 전자주문장 국내 주식 거래대금을 월말 국내 시가총액과 비교해 월별 평균을 12배로 연율화한다고 설명합니다. 국가 간 회계·보고 방식과 시장 범위 차이 때문에 세부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명시돼 있습니다.

지도·중앙값·평균·구간별 개수·순위는 모두 실제 2024년 관측치 67개에서 다시 계산했습니다. World Bank의 지역·소득그룹 집계행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ISO-3 코드를 Natural Earth 저해상도 국가 경계와 연결했을 때 61개가 면으로 직접 표시됩니다. 홍콩·바레인·버뮤다·몰타·모리셔스·세이셸처럼 작거나 별도 경계가 없는 국가·지역은 통계값이 있어도 이 축척에서 독립된 면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표와 계산에는 그대로 포함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식시장 회전율 200%는 무슨 뜻인가요?

World Bank CM.MKT.TRNR 기준으로 국내 주식의 연율화된 거래 활동이 해당 시장의 시가총액 약 두 배 규모라는 뜻입니다. 같은 주식이 여러 번 거래될 수 있어 100%를 넘을 수 있으며, 주가 수익률이 200%라는 뜻은 아닙니다.

2024년 대한민국의 주식시장 회전율은 얼마인가요?

이번 동일연도 자료에서 대한민국은 약 200.76%입니다. 중국 296.65%, 튀르키예 253.11%에 이어 높은 수준이지만, 이 수치만으로 투자 매력이나 향후 수익률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주식시장 회전율과 거래대금/GDP는 같은 지표인가요?

아닙니다. 회전율은 거래 활동을 주식시장 시가총액과 비교하고, 거래대금/GDP는 거래대금을 국가 경제 규모인 GDP와 비교합니다. 분모와 세부 거래 범위가 달라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왜 102개 최신값이 아니라 2024년 67개만 비교하나요?

102개 국가·지역의 마지막 관측연도가 1996~2024년으로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간 순위를 같은 시점에서 비교하기 위해 실제 2024년 관측치 67개만 지도와 핵심 순위에 사용했습니다.

관련 글

주식시장 회전율을 시장 규모·채권시장 활동·경제 성장률과 구분해서 보려면 아래 인사이트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een Map에서 제공하는 지도 자료는 직접 제작한 편집 지도이며, 행정구역 경계와 지리 정보는 geoBoundaries, Natural Earth, OpenStreetMap,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오픈데이터 등을 참고해 제작합니다.

지도 이미지는 원본 데이터 파일을 그대로 재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자료, 발표 자료, 문서 제작, 블로그 이미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한 자료입니다. 이 안내문은 Green Map 지도 제작에 참고한 주요 데이터 출처를 알리기 위한 공통 고지입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