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채권시장에서 새로 조달한 자금의 규모는 경제 규모에 비해 어느 정도일까요? 이 글은 World Bank의 GFDD.DM.13 지표를 이용해 민간 비금융 기업의 신규 회사채 발행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값은 “회사채 잔액”이 아니라 해당 연도에 새로 발행된 회사채 규모를 GDP로 나눈 비율입니다. 따라서 채권시장 활동이 경제 규모에 비해 얼마나 컸는지를 보는 흐름 지표에 가깝습니다.
이번 데이터에는 110개 국가·지역의 최신 가용 관측값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모두 같은 연도는 아닙니다. 76개는 2021년이고, 9개는 2020년, 6개는 2019년이며 나머지는 더 오래된 최신값입니다. 전체 기준연도 범위는 2002~2021년입니다. 그래서 세계 지도는 국가별 “최신 가용치”를 찾는 데 적합하고, 엄밀한 국가 순위는 같은 연도인 2021년 관측치 76개를 따로 비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차
이 지표는 무엇을 측정하나
World Bank 메타데이터의 공식 정의는 금융업, 지주회사, 보험업을 제외한 산업에서 민간 기업이 새로 발행한 회사채 총액을 현재 미국 달러 기준 GDP로 나눈 비율입니다. 원자료는 Debt Capital Market Database, Dealogic과 World Bank Global Syndicated Loans and Bonds Database(FinDebt)를 사용합니다. 즉 정부가 발행한 국채, 금융회사의 채권, 기존에 이미 발행되어 남아 있는 회사채 잔액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값이 5%라면 해당 기준연도에 포착된 민간 비금융 기업의 신규 회사채 발행 규모가 그 나라 GDP의 약 5%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기업부채가 GDP의 5%”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기업부채에는 은행대출과 기존 채권 잔액 등 다른 항목이 있고, 이 지표는 그중 특정 범주의 신규 채권 발행 흐름만 보여 줍니다.
국가별 최신값은 2002~2021년이 섞여 있다
최신 가용치 110개 중 2021년 관측은 76개로 전체의 69.1%입니다. 2020년은 9개, 2019년은 6개이고, 2018년 2개, 2017년 3개, 2015년 1개, 2014년 5개 등 더 오래된 행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2002년·2007년·2009년처럼 오래된 최신값이 각각 1개씩 있어 지도 색만 보고 모두 현재 상태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회사채 발행이 한 해의 금리,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대규모 인수·투자, 시장 접근성 등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연도의 값 사이에 0.5~1%포인트 차이가 있다고 해서 현재 채권시장의 우열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최신 가용치 지도는 넓은 범위의 패턴을 보는 데 쓰고, 같은 시점 비교는 2021년 행만 따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전체 최신값의 중앙값은 1.48%지만 평균은 극단값의 영향을 받는다
110개 최신 관측값의 단순 중앙값은 1.48%, 단순 평균은 3.27%입니다. 하위 25% 경계는 0.67%, 상위 25% 경계는 2.99%입니다. 그러나 평균은 마셜제도의 2014년 126.27%라는 매우 큰 값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마셜제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109개 행의 단순 평균은 약 2.14%로 내려갑니다. 이런 분포에서는 평균 하나보다 중앙값과 구간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마셜제도의 126.27%는 “회사채 잔액이 GDP보다 크다”는 뜻이 아닙니다. 2014년에 새로 발행된 비금융 민간 기업 회사채의 측정 규모가 그 해 GDP의 126.27%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값은 2014년 관측이므로 2021년 국가 순위에 넣지 않았습니다. 지도에서도 10% 이상을 하나의 구간으로 묶어 한 극단값 때문에 0~8%대의 많은 국가가 거의 같은 색으로 보이는 문제를 피했습니다.
2021년 76개만 비교하면 중앙값은 1.72%
동일한 2021년 값이 있는 76개 국가·지역만 따로 계산하면 중앙값은 1.72%, 단순 평균은 2.33%입니다. 11개는 0.5% 미만, 12개는 0.5~1% 미만, 20개는 1~2% 미만, 14개는 2~3% 미만입니다. 3~5% 구간은 9개, 5~10% 구간은 9개이고, 10% 이상은 버뮤다 1개입니다. 따라서 2021년 자료의 중심은 1~3%대에 두껍게 모여 있습니다.
2021년 상위권에는 버뮤다 11.50%, 마카오 8.57%, 카타르 7.48%, 스웨덴 7.40%, 태국 6.34%가 포함됩니다. 스위스·모리셔스·룩셈부르크·홍콩·미국도 5%를 넘습니다. 이 순위는 76개 2021년 관측치 안에서만 유효하며, 데이터가 없는 국가까지 포함한 세계 전체 순위라는 뜻은 아닙니다.
| 2021년 국가·지역 | GDP 대비 신규 회사채 발행액 |
|---|---|
| 버뮤다 | 11.50% |
| 마카오 | 8.57% |
| 카타르 | 7.48% |
| 스웨덴 | 7.40% |
| 태국 | 6.34% |
| 스위스 | 5.72% |
| 모리셔스 | 5.56% |
| 룩셈부르크 | 5.47% |
| 홍콩 | 5.17% |
| 미국 | 5.05% |
한국과 주요 경제권을 같은 2021년 기준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2021년 1.94%입니다. 같은 연도에서 미국은 5.05%, 캐나다 4.17%, 중국 3.89%, 영국 3.64%, 프랑스 3.43%, 독일 2.62%, 일본 2.62%, 브라질 2.35%, 호주 2.34%, 멕시코 1.37%, 인도 0.58%입니다. 이 수치들은 각국 경제 규모를 GDP로 정규화한 비율이므로 미국의 발행액이 절대 금액으로 다른 나라보다 몇 배인지 직접 보여 주는 표는 아닙니다.
| 국가 | 기준연도 | GDP 대비 신규 회사채 발행액 |
|---|---|---|
| 미국 | 2021 | 5.05% |
| 중국 | 2021 | 3.89% |
| 영국 | 2021 | 3.64% |
| 프랑스 | 2021 | 3.43% |
| 독일 | 2021 | 2.62% |
| 일본 | 2021 | 2.62% |
| 캐나다 | 2021 | 4.17% |
| 호주 | 2021 | 2.34% |
| 대한민국 | 2021 | 1.94% |
| 인도 | 2021 | 0.58% |
| 브라질 | 2021 | 2.35% |
| 멕시코 | 2021 | 1.37% |
같은 비율이라도 절대 발행액은 경제 규모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경제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이 한두 건 발생하면 GDP 대비 비율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표는 채권시장의 “규모”와 “활동 강도”를 경제 규모에 맞춰 비교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발행 건수·평균 발행액·금리·신용등급·통화구성·만기구조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비율이 높다고 금융시장이 무조건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다는 것은 기업이 은행대출 외에 채권시장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발행 비율 하나만으로 자본시장이 발달했다거나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다고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낮은 금리나 대규모 재융자, 특정 산업의 투자, 일시적인 대형 거래처럼 여러 요인이 발행량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값도 기업이 자금조달을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은행대출, 내부자금, 주식발행 등 다른 경로를 더 많이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발행액은 순증가액이 아닙니다. 기업이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상환하면서 새 채권을 발행하면 발행 규모는 커도 전체 회사채 잔액은 그만큼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가별 금융구조를 평가하려면 회사채 잔액, 은행신용, 주식시장 규모, 기업의 부채비율, 금리와 만기 같은 다른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지도에서 회색과 작은 점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지도는 110개 통계행을 단순화된 세계 국가 경계에 연결했습니다. 95개는 국가 폴리곤으로 직접 색칠했고, 버뮤다·홍콩·마카오·싱가포르·마셜제도처럼 저해상도 경계에서 별도 면적 표시가 어렵거나 빠지는 작은 국가·지역은 위치 점으로 보완했습니다. 회색은 0%를 뜻하지 않습니다. 이번 데이터에 값이 없거나 단순화된 경계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영역입니다. 통계 계산은 지도에 면으로 표현되는 국가만이 아니라 검증된 110개 원자료 행 전체를 사용합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
통계 출처는 World Bank Global Financial Development Database의 GFDD.DM.13 – Corporate bond issuance volume to GDP (%)입니다. World Bank 메타데이터 설명에 따르면 금융업·지주회사·보험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의 신규 회사채 발행 총액을 현재 미국 달러 GDP로 나눈 지표입니다. GDP는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에서 가져옵니다.
이번 비교는 각 국가·지역에서 확인되는 가장 최근의 비어 있지 않은 관측값 110개를 사용합니다. 최신값 지도에서는 해당 행의 원래 기준연도를 유지했고, 결측을 0으로 바꾸거나 다른 국가의 값으로 대체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순위와 통계는 반드시 2021년 관측 76개만 다시 필터링해 계산했습니다. 이 두 집합을 구분하면 오래된 최신값이 현재 순위에 섞이는 오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지도를 활용하는 방법
먼저 세계 지도에서 5% 이상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와 인접 국가 간 차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반드시 기준연도를 확인합니다. 2021년 값이면 같은 해 76개 관측치의 중앙값 1.72%와 비교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값이라면 현재 시장 상태라기보다 “이 국가의 최신 보고값이 오래되었다”는 데이터 가용성 신호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 다음에는 왜 발행량이 높거나 낮았는지를 별도 자료로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 회사채 잔액, 은행대출, 기업투자, 신용등급과 발행 통화, 만기와 재융자 규모를 시계열로 살펴보면 한 해의 발행 비율이 구조적인 자본시장 특징인지 일시적인 거래 때문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지도는 그런 추가 분석의 출발점으로 쓰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비율은 회사채 잔액을 GDP와 비교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금융업·지주회사·보험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이 해당 연도에 새로 발행한 회사채 규모를 GDP와 비교한 지표입니다. 기존 회사채 잔액이나 전체 기업부채와는 다릅니다.
왜 최신 지도인데 국가별 기준연도가 다른가요?
각 국가·지역에서 확인되는 가장 최근의 비어 있지 않은 값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110개 중 76개는 2021년이고 34개는 2002~2020년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동일연도 비교는 2021년 관측치만 따로 봅니다.
마셜제도 126%는 기업부채가 GDP보다 크다는 뜻인가요?
그 뜻이 아닙니다. 2014년에 새로 발행된 비금융 민간 기업 회사채의 측정 규모가 그 해 GDP의 126.27%에 해당했다는 뜻입니다. 회사채 잔액이나 전체 기업부채 비율이 아닙니다.
GDP 대비 회사채 발행 비율이 높으면 금융시장이 더 발달한 것인가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채권시장 이용이 활발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금리, 재융자, 대형 거래, 은행대출 의존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회사채 잔액과 은행신용 등 다른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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