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증과 붓기로 인해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증상을 완화할 방법을 찾게 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을 바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은 그냥 두거나 가려움이 심할 때 긁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긁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하게 긁을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시 조치를 취한 후 약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가려움증의 원인과 임시 대처 방법, 그리고 어떤 성분의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붓고 가려운 이유
모기에 물렸을 때 붓고 가려운 이유는 모기의 침 속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히스타민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해당 부위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붓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몸이 모기의 침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방어하기 위해 생기는 반응입니다.
- 히스타민 역할: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 부위로 혈액과 백혈구가 더 잘 이동하도록 하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붓기와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는 얼굴이나 손으로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릴 경우 가려움증이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모기에 물리게 되면 붓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당장 약이 없는 경우에는 몇 가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누를 사용하여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 냉찜질: 혈관 수축을 통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합니다. 물린 부위에 10~15정도 대줍니다.
- 알코올 소독: 모기 침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변성시켜 가려움증을 완화합니다. 물린 부위에 살짝 묻혀주시면 됩니다.
- 베이킹소다 팩: 알칼리성 성분이 피부의 산성을 중화시켜,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붓기를 가라앉힙니다. 물과 1:1 비율로 섞어 물린 분위에 15분정도 바른 후에 씻어냅니다.
- 탄닌 성분 활용: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 티백이나 바나나 껍질을 물린 부위에 올려놓습니다.
- 알로에베라, 오이: 알로에베라 젤이나 오이를 얇게 썰어 물린 부위에 올리게 되면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안 좋은 방법은 십자가를 그리거나 침을 바르는 것으로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됩니다.
약을 구매해서 바르기
약을 바르지 않아도 일반적으로 며칠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지속적으로 가려울 경우에는 약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라미), 국소마취제(디부카인), 반대자극제(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가 들어 있는 의약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집에 있는 의약품 가운데 성분을 모르겠다면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검색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로 히스타민에 반응을 하여 가려움, 붓기, 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합니다.
- 캄파: 자연에서 추출되는 화합물로, 냉각 효과와 가려움증 완화에 사용됩니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기도 합니다.
약을 발라도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필히 병원을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사항
모기에 물렸을 때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가려움증이나 붓기, 발열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을 꼭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항히스타민제와 캄파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바를 경우 경련이나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습진이나 짓무름, 염증이 심한 사람은 약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 약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