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포진법 용어와 기본 진영 갖추는 방법

장기를 두실 때 상대자가 진영을 갖추는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초반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장기 포진법에 따라 공격과 방어가 달라지며, 알지 못하는 포진법을 상대하게 되면 실수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특히 면상 같은 경우에는 상이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길을 계속 주시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기물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장기 포진법에 대해 알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귀마, 양귀마, 원앙마, 면상, 양귀상 5가지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대한장기협회 바로 가기

장기 포진법 용어

먼저 장기 포진법을 소개해드리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위에 표시한 동그라미는 <귀>라고 불리며, 사각형은 <면>이라고 합니다. 예로 귀마 포진법은 귀 자리에 마가 위치하는 포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알게 되면 포진법의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알아 두셔야 이해하는 데 편합니다.

귀마는 귀 자리에 마가 위치하는 것으로, 상마상마, 마상마상으로 시작하는 포진법입니다. 장기를 두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포진법으로, 선수와 후수에 상관없이 방어와 공격을 무난하게 할 수 있으며, 진영을 갖추게 되면 가장 안정적인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귀마 포진법을 갖춘 모습으로 초록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게 되면 왕이 수직으로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이 다른 곳에 가더라도 마와 사가 지키고 있기 때문에 포 공격에 대한 위협이 없습니다.

그리고 동그라미로 표시한 포를 이용하여 좌우 공격이 가능합니다.

위험한 부분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처음 귀마 포진법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면에 포가 없는 상태에서 마가 위에 보이는 위치에 오게 되면 외통수가 되며, 상 또한 마가 가는 길이 막힌 상태라면 외통수가 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처음 장기를 배울 때 실수를 해서 허무하게 진 적이 있는데,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앙마는 마상상마로 시작하는 포진법으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궁성 앞에 마가 위치하여 서로 보완이 되기 때문에 금술이 좋다고 해서 원앙마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앙마는 상당히 공격적인 포진법으로, 중앙에 대한 공격이 매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앙마 진형이 갖춰진 모습으로 마가 궁성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포를 이용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수비는 귀마보다는 약한 편이지만 기물 이동이 적기 때문에 공격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양귀마는 상마마상으로 진행하는 포진법으로, 마가 귀에 모두 위치해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상대하면서 가장 답답해할 수 있는 장기 포진법 중 하나로, 진영이 갖추어지게 되면 마와 상이 궁성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길을 계속 주시하지 않으면 쉽게 당할 수 있습니다.

양귀마 진형이 갖춰진 모습으로 상이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실수로 상 가는 길에 놓을 때가 있으며, 졸을 취할 경우 상이 기물을 취하거나 장군을 불러서 마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상대해보면서 느낀 이 장기 포진법은 중앙 방어가 튼튼해서 공격하기가 힘들고, 상의 길을 주시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실수할 수 있어서 가장 답답한 상대방 포진법이었습니다.

면상은 상이 면에 위치한 포진법으로 마상마상, 상마상마, 상마마상 어느 것으로도 할 수 있으며 졸을 앞으로 모아서 중앙 방법을 두껍게 하는 형태입니다.

면상의 가장 큰 장점은 포를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단점은 왕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면상은 저도 자주 사용하는 포진법으로 진형을 갖추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소개해보았습니다.

장기 포진법 소개를 해드렸는데, 진형을 갖추는 것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설명을 드린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도 상대방의 진형을 보면서 알게 된 부분을 설명드린 점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