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격차를 언어 하나로 설명하면 중요한 사실을 놓친다. 가장 좋은 국제자료는 익숙한 언어가 학습을 돕는다는 방향을 지지하면서도, 사회경제적 배경과 학교의 지원능력이 그 효과를 크게 바꾼다는 사실을 동시에 보여준다. [OECD 2023 · 2375] [OECD 2023 · 2377]
핵심 답변: 언어 일치는 중요하지만 단독 원인은 아니다
국제 비교에서 가장 일관된 신호는 “학생이 이해하는 언어”가 읽기학습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신호의 크기는 소득, 가정의 교육자원, 학교의 질과 함께 움직인다. PISA 2022에서 OECD 평균 이민학생의 읽기 차이가 여러 통제를 거치며 크게 줄어든 사실은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언어와 사회경제적 조건을 떼어 놓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뜻에 가깝다. [OECD 2023 · 2375] [UNESCO 2025 · 2359]
이 보고서의 답은 그래서 조건부다. 가정언어와 학교언어가 가까운 환경은 대체로 읽기에 유리하지만, 일치율이 높다고 자동으로 높은 성취나 낮은 학습빈곤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반대로 불일치율이 높아도 학교체계가 강하고 제2언어 지원이 촘촘하면 높은 성취가 가능하다. 언어정책의 효과는 “어떤 언어를 선택했는가”보다 “그 언어로 얼마나 오래, 어떤 교사와 교재로, 어떤 전환경로를 제공했는가”에서 갈린다. [World Bank 2021 · 2374]
서로 다른 지표를 하나의 효과로 읽으면 안 된다
UIS의 SDG 4.5.2는 학생의 제1·가정언어가 실제 수업언어와 같은 학생의 비율을 측정한다. 읽기 최소성취 4.1.1은 특정 교육단계에서 문장을 읽고 핵심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수율 4.1.2는 해당 단계의 정상연령보다 3~5세 많은 집단이 마지막 학년을 마쳤는지를 본다. 세 지표는 연결될 수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87]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54]
World Bank의 학습빈곤은 다시 다른 개념이다. 초등 말 연령에서 최소 읽기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습결핍과 학교 밖 아동을 함께 반영한다. 언어 일치가 교실 안 읽기에 영향을 주더라도 학교 밖 아동이 많으면 학습빈곤은 높아질 수 있다. 중등 이수는 더 긴 기간의 비용, 노동시장, 조혼, 이동, 학교 접근성까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언어 일치와 세 결과의 상관을 한 숫자로 요약하면 경로가 섞인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Learning Data Resource Center 2026 · 2386] [World Bank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88]
자료를 해석할 때는 효과의 방향과 효과크기를 구분해야 한다. “익숙한 언어가 이해를 돕는다”는 방향성은 여러 자료와 지침에서 반복되지만, 국가마다 학교체계와 학생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 국가의 점수차를 다른 국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특히 가정언어, 평가언어, 공식 수업언어, 교실에서 실제로 쓰는 언어는 서로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OECD 2023 · 2389]
OECD 평균에서는 격차가 39점에서 9점까지 줄었다
PISA 2022의 이민배경 비교는 언어와 사회경제적 배경이 얼마나 겹치는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수치다. OECD 평균에서 이민학생과 비이민학생의 읽기격차는 처음 39점이었다. 학생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를 고려한 뒤 25점으로 줄었고, 여기에 가정언어가 평가언어와 같은지까지 함께 고려하면 9점으로 더 축소됐다. [OECD 2023 · 2375]
이 결과를 “가정언어가 16점을 설명했다”고 단순 환산해서는 안 된다. 통제변수는 인과기여를 순서대로 떼어내는 부품이 아니며 서로 상관돼 있다. 다만 원시 격차를 언어효과로 부르는 것이 과도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동시에 가정언어 변수를 추가했을 때 차이가 더 줄었다는 사실은 언어가 독립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변수도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OECD 2023 · 2389]

이탈리아와 독일: 같은 통제가 다른 결론을 만든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민학생의 59%가 평가언어와 다른 언어를 집에서 사용했고 원시 읽기격차는 31점이었다. 하지만 학생의 사회경제적 프로필을 고려한 뒤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관찰된 언어·이민 격차의 상당 부분이 가구배경과 학교구성 차이와 겹쳐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OECD 2023 · 2376]
독일은 반대 방향의 중요한 사례다. 이민학생의 63%가 다른 가정언어를 사용했고 읽기격차는 67점이었다.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한 뒤에도 40점이 남았다. 남은 격차에는 언어숙달, 이민시기, 학교트랙, 교사 지원, 또래 구성처럼 다른 요인이 섞일 수 있다. 이 두 국가는 “SES만 통제하면 언어 격차는 사라진다”는 단순한 일반화를 막아 준다. [OECD 2023 · 2377]
| 비교 | 원시 읽기격차 | SES 고려 후 | SES+가정언어 후 | 해석 |
|---|---|---|---|---|
| OECD 평균 | 39점 | 25점 | 9점 | SES·가정언어 모두 중요 |
| 이탈리아 | 31점 | 비유의 | — | SES 조정 후 격차 소멸 |
| 독일 | 67점 | 40점 | — | 조정 후에도 큰 격차 지속 |
Figure 1이 보여주는 것은 효과크기보다 이질성이다
첫 번째 그림은 OECD 평균과 이탈리아·독일의 수치를 같은 화면에 놓는다. 중요한 점은 막대의 높이를 국가순위처럼 읽는 것이 아니라, 같은 종류의 조정이 격차를 얼마나 다르게 바꾸는지 보는 것이다. OECD 평균에서는 언어변수까지 고려한 뒤 차이가 한 자릿수로 줄지만 독일에서는 사회경제적 조정 뒤에도 40점이 남는다. [OECD 2023 · 2375] [OECD 2023 · 2377]
PISA의 가정언어 변수는 실제 수업언어 자체가 아니라 평가언어와 집에서 주로 쓰는 언어의 관계다. 따라서 이 그림은 수업언어 정책의 인과효과를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다. 그 대신 “가정언어 불일치, 이민배경, SES가 동시에 존재하는 학생집단에서 읽기격차를 어떻게 분리해 읽어야 하는가”라는 분석 원칙을 제공한다. [OECD 2023 · 2376] [OECD 2023 · 2389]
또 하나의 기준은 결과가 언제 측정되는지다. 초기학년의 단어·문장 읽기, 초등말 최소성취, 15세 PISA 읽기, 중등 이수는 서로 다른 시점의 결과다. 초기의 언어지원이 중등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보려면 같은 학생이나 코호트를 장기간 추적해야 한다. 현재 국제자료는 이런 장기 연결보다 특정 시점의 비교에 훨씬 강하다. [IEA / Boston College 2023 · 2390]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53]
싱가포르: 언어 불일치가 높은 성취와 함께 존재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언어 불일치가 곧 낮은 읽기성취로 이어진다는 설명의 강한 반례다. PISA 2022에서 이민학생의 64%, 비이민학생의 28%가 평가언어와 다른 언어를 집에서 사용했다. 그런데 이민학생은 읽기에서 원시 12점 앞섰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한 뒤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OECD 2023 · 2381]
제도적 배경도 중요하다. 싱가포르는 영어를 주요 수업매체로 사용하면서 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가운데 모어과목을 병행하는 이중언어 체계를 운영한다. 이것이 모든 학생의 언어부담을 없애지는 않지만, 학교가 불일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사례가 된다. 즉 “가정언어=수업언어”가 유일한 성공경로는 아니다. [Singapore Ministry of Education 2023 · 2407]
남아공: 언어 일치만으로는 읽기 위기를 막지 못했다
남아공 Grade 4에서는 66%가 PIRLS 시험언어를 집에서 항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표면적으로는 상당한 언어 일치다. 그러나 2021년 Grade 4 학생의 81%가 국제 하위벤치마크 400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국가 읽기점수는 2016년 320점에서 2021년 288점으로 떨어졌다.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382]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5 · 2368]
이 수치는 “언어 일치가 소용없다”는 결론이 아니라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결론을 지지한다. 팬데믹 충격, 빈곤, 독서자원, 교사역량, 학교기능이 동시에 약하면 학생이 시험언어를 집에서 자주 사용해도 읽기성취가 낮을 수 있다. 남아공이 2025년부터 Grade 4 이후에도 아프리카 언어 기반 이중언어교육을 연장한 것은 언어 지원을 더 오래 유지하되 다른 수업여건과 함께 개선하려는 정책실험으로 볼 수 있다.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410]

장기 변화: 권고는 짧은 모국어 단계에서 계획된 다언어교육으로 이동했다
국제 규범은 오랫동안 모국어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해 왔다. UNESCO는 1953년부터 토착·지역언어 사용을 교육과 연결했고 1999년에는 다언어교육을 모국어, 지역·국가언어, 국제언어를 함께 다루는 틀로 구체화했다. 2003년 입장문은 모국어 학습의 장점과 더 넓은 의사소통 언어에 접근할 필요를 동시에 강조했다. [UNESCO 2025 · 2370] [UNESCO and Education 2030 partners 2015 · 2364]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2025 · 2360]
2015년 이후에는 이 논의가 SDG4의 형평·측정체계와 연결됐다. 2021년 World Bank는 학습빈곤 관점에서 저·중소득국 학생의 약 37%, 약 3.7억 명이 제1언어가 아닌 언어로 배우는 문제를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2025년 UNESCO 지침은 가정언어를 6~8년까지 유지하면서 제2언어를 점진적으로 더하고 교사·교재·언어지도까지 함께 준비하는 방향을 강조한다. [UNESCO 2003 · 2371] [World Bank 2021 · 2374]
학습빈곤과 최소 읽기성취는 연결되지만 동일하지 않다
학습빈곤은 읽기 최소성취 미달과 학교 밖 상태를 결합한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언어지원이 좋아져 읽기점수가 올라도 취학·지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학습빈곤 감소폭은 작을 수 있다. 반대로 학교 접근이 개선되면 읽기수업이 크게 바뀌지 않아도 학습빈곤 지표가 움직일 수 있다. [World Bank 2024 · 2355]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53]
World Bank의 학습빈곤 데이터는 115개국 이상을 포괄해 국제비교에 유리하지만, UIS 4.5.2의 언어 일치율은 관측국가와 연도가 더 제한적이다. 같은 국가·같은 연도로 엄격하게 맞추면 표본이 크게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국가상관 하나를 계산해 “언어 일치가 학습빈곤을 몇 % 낮춘다”고 말하는 것은 근거보다 정밀해 보이는 숫자를 만들 위험이 있다. [World Bank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88]
학습빈곤을 다룰 때는 언어 일치가 어느 경로를 통해 지표에 들어가는지 더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교실에서 설명을 이해하기 쉬워져 최소 읽기성취가 높아지는 경로와, 학교 밖 아동이 줄어 학습빈곤이 낮아지는 경로는 서로 다르다. 같은 국가에서 두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언어정책의 기여분을 분리하려면 취학과 성취 자료를 함께 추적해야 한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OECD 2023 · 2389]
중등교육 지속과 이수: 정책적 연결은 강하지만 정량증거는 더 약하다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업참여가 낮아지고 반복·중도탈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로는 오랫동안 제시돼 왔다. UNESCO GEM은 소수언어·원주민 학생의 언어장벽이 학습과 지속을 함께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25년 다언어교육 브리프 역시 장기간의 가정언어 기반 접근을 반복과 중도탈락 감소와 연결한다. [UNESCO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2016 · 2372]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87]
하지만 중등 이수율은 장기간에 걸친 누적 결과다. 학비와 기회비용, 학교거리, 청소년 노동, 성별 규범, 이주, 분쟁 같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UIS 4.1.2는 비교가능한 이수율을 제공하지만 수업언어 일치율과 같은 국가·코호트로 연결된 관측이 충분하지 않다. 현재 근거는 “연결경로가 그럴듯하고 사례근거가 있다” 수준에서 강하며, 평균 독립효과의 크기는 아직 약하다.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2025 · 2360]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63]
도농·부유도·성별을 고려하면 무엇이 남는가
통제변수를 고려하려면 국가평균보다 분해자료가 중요하다. World Bank의 조화된 학습성과 데이터는 성별, 도농, 부유도 5분위 분해를 제공하고 UNICEF MICS의 기초학습 모듈은 7~14세 아동, 학교 밖 아동, 가구부유도와 지역 차이를 함께 볼 수 있다. MICS6에서는 46개 국가·지역 약 23만 명에게 10개가 넘는 언어로 기초학습 평가가 시행됐다. [World Bank 2024 · 2356] [UNICEF DATA 2026 · 2378] [IEA / Boston College 2023 · 2390]
이 자료들은 “언어 불일치 학생이 더 가난하고 농촌에 많이 살기 때문에 성취가 낮은가”라는 질문을 좁히는 데 유용하다. 다만 PISA·PIRLS 같은 학생수준 자료와 UIS 국가집계치를 한 회귀식에 직접 섞으면 생태학적 오류가 생긴다. 국가수준에서는 국가·연도 비교를, 학생수준에서는 가정언어·SES·성별·이민배경을 각각 분석한 뒤 결과가 같은 방향인지 교차검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UNICEF DATA 2026 · 2362] [OECD 2023 · 2357]
| 자료 | 주요 단위 | 언어 변수 | 사회경제적 분해 | 핵심 용도 |
|---|---|---|---|---|
| UIS SDG4 | 국가·연도 | 실제 수업언어 일치(4.5.2) | 성별·지역·부유도 가능 | 언어 일치와 성취·이수 연결 |
| PISA 2022 | 15세 학생 | 가정언어 vs 평가언어 | ESCS·성별·이민 | 학생수준 조정분석 |
| PIRLS 2021 | 4학년 학생 | 가정·시험언어 관련 문항 | 가정·학교 자원 | 초등 읽기 비교 |
| MICS FLS | 7~14세 아동·가구 | 조사언어/맥락 | 도농·부유도·성별 | 학교 밖 포함 기초학습 |
| Learning Poverty | 국가·평가연도 | 직접 언어변수 없음 | 국가수준 | 읽기미달+비취학 결합 |

반대 근거와 대안적 설명
첫 번째 반대 설명은 선택효과다. 언어 불일치 집단은 최근 이민, 낮은 소득, 도시 취약지역, 교육수준이 낮은 가구에 더 집중될 수 있다. 이 경우 원시 읽기격차는 언어부담과 사회경제적 불리함을 동시에 담는다. OECD 평균과 이탈리아의 조정 결과가 이 문제를 보여준다. [OECD 2023 · 2375] [OECD 2023 · 2381]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두 번째 반대 설명은 학교체계의 보완능력이다. 싱가포르처럼 불일치가 많아도 언어교육과 학교지원이 강하면 성취가 높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일치율의 측정 한계다. 집에서 시험언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교실에서 설명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은 아니며, “수업언어”도 교사의 실제 코드스위칭과 다를 수 있다. 남아공 사례는 일치율 수치만으로 학교질을 대신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OECD 2023 · 2376]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382]
시나리오와 정책적 의미: 무엇을 바꾸면 효과가 커질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언어 지원과 학교체계 지원이 함께 높은 경우다. 학생이 익숙한 언어로 기초문해를 충분히 쌓고 제2언어가 단계적으로 더해지며, 교사가 두 언어를 실제 수업에 사용할 수 있고 교재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 UNESCO가 6~8년의 지속성과 교사·자료를 함께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2025 · 2360] [OECD 2023 · 2381]
학교체계가 강하면 낮은 언어 일치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대로 언어 일치가 높아도 수업의 질과 자원이 약하면 성취가 낮을 수 있다. 따라서 정책평가는 “언어 일치율을 몇 % 높였는가”보다 읽기 최소성취, 격차, 출석·반복, 이수, 교사준비도와 교재공급이 함께 개선됐는지 봐야 한다. [UNESCO 2025 · 2359]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382]
조건 매트릭스를 실제 정책평가에 쓰려면 시간축도 추가해야 한다. 정책 도입 직후에는 교재 부족과 교사 재교육 때문에 성과가 흔들릴 수 있고, 몇 년 뒤에야 기초문해와 제2언어 숙달의 결합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한 해의 성취점수만으로 언어전환 정책을 성공 또는 실패로 판정하기보다 도입 코호트를 여러 학년 동안 따라가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 [IEA / Boston College 2023 · 2390]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53]
이 보고서가 새로 도출한 조건 매트릭스
여러 자료를 함께 보면 언어정책은 네 조건으로 나눠 해석할 수 있다. 언어 지원과 학교체계 지원이 모두 높으면 가장 안정적인 학습조건이 만들어진다. 언어 지원이 낮아도 학교체계가 강하면 보완 가능성이 있다. 언어 지원이 높아도 체계가 약하면 일치율만으로는 성취를 끌어올리기 어렵고, 둘 다 낮으면 언어부담과 사회경제적 위험이 겹칠 가능성이 커진다. [OECD 2023 · 2381] [UNESCO 2025 · 2359]
이 매트릭스는 국가를 점수화하는 순위표가 아니다. 싱가포르와 남아공 같은 사례가 단일 언어변수의 설명력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출발한 해석도구다. 정책담당자가 같은 “모국어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실행조건을 구분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국가배치는 교실언어, 교사·교재, SES, 성취자료를 함께 확인한 뒤에만 가능하다.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382]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2025 · 2360]

분석의 한계
가장 큰 한계는 자료의 단위와 연도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UIS 4.5.2는 실제 수업언어 일치에 가장 가깝지만 국가·연도 커버리지가 좁다. PISA와 PIRLS는 학생수준 통제에 강하지만 가정언어·평가언어 변수가 실제 교실의 수업언어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학습빈곤은 학교 밖 아동을 포함하지만 언어노출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IEA / Boston College 2023 · 2390] [Zambia Ministry of Education 2024 · 2367]
또한 국가정책 문서와 실제 학교현장 사이에는 이행격차가 있다. 인도 NEP는 가능하면 Grade 5, 바람직하게는 Grade 8 이후까지 가정·모국·지역언어 사용을 권고하지만 지역별 실행은 다를 수 있다. 잠비아처럼 지역언어 중심 접근에서 영어 중심으로 정책방향을 바꾸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법령연도만으로 학생의 실제 언어노출을 코딩하면 오분류가 생긴다. [OECD 2023 · 2389] [Government of India, Ministry of Education 2020 · 2365]
결론: 언어를 맞추는 것보다 언어와 학교지원을 함께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2015~2025 국제자료가 지지하는 결론은 단순한 “모국어가 더 좋다”보다 구체적이다. 이해 가능한 언어는 읽기학습의 장벽을 낮추고,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한 뒤에도 일부 국가에서는 큰 격차가 남는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는 조정 후 격차가 사라지고, 불일치가 높아도 높은 성취가 가능하며, 일치가 상당해도 읽기위기가 지속된다. [OECD 2023 · 2375] [OECD 2023 · 2381]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2025 · 2360]
따라서 교육격차를 줄이려면 언어 일치율만 목표로 삼기보다 지속기간, 제2언어 전환, 교사역량, 교재, 가구배경을 하나의 설계로 묶어야 한다. 학습빈곤과 중등 이수까지 독립효과를 확정하려면 UIS·World Bank·PISA/PIRLS의 관측단위를 맞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지금 가장 강한 답은 “언어 일치는 도움을 주지만, 좋은 학교체계와 함께 있을 때 효과가 가장 분명해진다”이다. [OECD 2023 · 2377]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382]
출처와 방법
핵심 국가비교는 OECD PISA 2022의 이민배경·가정언어·ESCS 결과를 사용했고, 초등 읽기 맥락은 PIRLS 2021과 남아공 교육부 자료로 보완했다. 정의와 국제지표 구조는 UIS 4.5.2·4.1.1·4.1.2, World Bank 학습빈곤 메타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았다. 도농·부유도·학교 밖 아동의 격차는 World Bank 조화 학습성과와 UNICEF MICS 자료를 확인했다. [OECD 2023 · 2375]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3 · 2410] [World Bank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6 · 2388] [UNICEF DATA 2026 · 2362]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2025 · 2368] [Brazil Ministry of Education 2025 · 2369]
수치는 같은 단위가 아니면 직접 합산하지 않았다. 특히 가정언어-평가언어 불일치와 실제 수업언어 불일치를 같은 변수로 취급하지 않았고, 국가집계와 학생 미시자료를 한 추정치로 합치지 않았다. 정책자료는 인도, 남아공, 잠비아, 브라질과 UNESCO·World Bank의 최근 지침을 사용해 실행조건과 방향변화를 확인했다.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IEA) 2023 · 2358]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2025 · 2385] [World Bank 2024 · 2356] [Government of India, Ministry of Education 2020 · 2365] [Zambia Ministry of Education 2024 · 2367]
주요 공개 출처
- OECD — Immigrant background and student performance: PISA 2022 Results (Volume I)
- OECD — PISA 2022 country note — Italy
- OECD — PISA 2022 country note — Germany
- OECD — PISA 2022 country note — Singapore
-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 PIRLS 2021 South African Main Report
-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 DBE briefing on PIRLS 2021 reading literacy
- World Bank — Loud and Clear — effective language of instruction policy approach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UIS Data Browser — SDG 4 monitoring data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SDG 4 Indicators — Target 4.5 and Target 4.1
- World Bank — Learning Poverty Global Database: Historical data and sub-components
- World Bank — Global Dataset of Country Learning Outcome
- OECD — PISA 2022 Database
-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IEA) — PIRLS 2021 International Database
- UNESCO — Languages matter: Global guidance on multilingual education
- Global Education Monitoring Report Team, UNESCO — The right multilingual education policies can unlock learning and inclusion
- UNICEF DATA — The Foundational Learning Skills Module: Leveraging child-centric surveys to measure learning outcomes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SDG 4 scorecard progress report on national benchmarks: focus on completion rates, 2026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Indicator 4.5.2 — Percentage of students whose first/home language is the language of instruction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Learning Data Resource Center — Minimum proficiency levels for SDG 4.1.1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Completion rate — UIS glossary
- World Bank / UNESCO Institute for Statistics — Learning Poverty metadata — SE.LPV.PRIM
- OECD — PISA 2022 — construction of reporting scales and indices
- IEA / Boston College — PIRLS 2021 International Database and User Guide
- Government of India, Ministry of Education — National Education Policy 2020
- Zambia Ministry of Education — 2023 Zambia Education Curriculum phased implementation announcement
- South Africa Department of Basic Education — Mother Tongue-based Bilingual Education (MTbBE) rollout
- Brazil Ministry of Education — Portaria MEC nº 539 — Política Nacional de Educação Escolar Indígena nos Territórios Etnoeducacionais
- Singapore Ministry of Education — What Education in Singapore Looks Like — bilingual adva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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