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순저축률은 한 나라가 현재의 소득을 얼마나 저축했는지만 보여 주는 지표가 아니다. 세계은행은 순국민저축에 교육지출을 더하고, 에너지·광물·산림 자원의 고갈과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 피해를 차감해 이 값을 계산한다. 2021년 자료에서는 이러한 조정을 거친 결과가 국민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국가·지역권별로 비교할 수 있다.
이번 비교에 포함된 기준 목록은 217개 국가·지역권이며 실제 2021년 값이 있는 곳은 118개다. 99개는 원자료에서 값이 없어 결측으로 남겨 두었다. 따라서 순위나 평균은 118개 관측값만을 대상으로 계산했으며, 자료가 없는 곳을 0으로 바꾸지 않았다.

목차
조정순저축률은 무엇을 측정하나
일반적인 저축률은 현재 소득에서 얼마를 남겼는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조정순저축은 미래의 생산 기반과 관련된 항목을 함께 고려한다. 세계은행의 정의에서는 순국민저축에 교육지출을 더한 뒤 에너지 고갈, 광물 고갈, 순산림고갈, 이산화탄소 피해와 미세먼지 배출 피해를 뺀다. 결과를 국민총소득으로 나누기 때문에 국가 규모가 다른 경우에도 비율로 비교할 수 있다.
이 구조 때문에 높은 값은 단순히 “현금 저축이 많은 나라”라는 뜻이 아니다. 교육에 대한 지출이 더해지고 자연자본 감소와 오염 피해가 차감된 뒤에도 남는 저축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반대로 음수는 조정 항목을 반영한 뒤 순저축이 0 아래로 내려갔다는 뜻이다. 다만 한 해의 음수만으로 장기 지속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고, 여러 해의 흐름과 구성 항목을 함께 보는 것이 적절하다.
2021년 관측값의 전체 분포
값이 확인된 118개 국가·지역권의 단순 평균은 7.85%이고 중앙값은 8.39%다. 하위 25% 경계는 2.45%, 상위 25% 경계는 15.47%였다. 평균과 중앙값이 비교적 가깝지만, 동티모르의 -81.62%처럼 매우 낮은 관측값이 있어 전체 범위는 100%포인트를 크게 넘는다.
118개 중 24개, 즉 20.3%는 음수였고 94개는 양수였다. 구간별로 보면 음수 24개, 0% 이상 5% 미만 19개, 5% 이상 10% 미만 25개, 10% 이상 20% 미만 35개, 20% 이상 15개다. 많은 관측값이 0~20%에 모여 있지만 일부 극단값이 분포의 폭을 크게 넓힌다.
| 구간 | 관측 수 | 118개 중 비중 |
|---|---|---|
| 0% 미만 | 24 | 20.3% |
| 0~5% 미만 | 19 | 16.1% |
| 5~10% 미만 | 25 | 21.2% |
| 10~20% 미만 | 35 | 29.7% |
| 20% 이상 | 15 | 12.7% |
높은 값이 나타난 국가·지역권
2021년 가장 높은 관측값은 방글라데시 32.18%였다. 싱가포르가 31.55%, 자메이카가 30.81%로 뒤를 이었고 카타르 25.47%, 네팔 24.42%, 모리타니 24.26%, 브루나이 23.99%, 카보베르데 23.75%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순서는 “환경 성과가 좋은 국가”의 종합 순위로 읽으면 안 된다. 조정순저축은 국가의 모든 환경·사회·제도 요소를 평가하는 지수가 아니라 특정 회계 항목을 조정한 저축 지표다. 동일한 비율이라도 순저축, 교육지출, 자원 고갈, 탄소와 미세먼지 피해가 조합되는 방식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구성요인을 분리한 자료가 없으면 왜 특정 국가가 높은지는 이 표 하나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 국가·지역권 | 2021년 조정순저축률 |
|---|---|
| Bangladesh | 32.18% |
| Singapore | 31.55% |
| Jamaica | 30.81% |
| Qatar | 25.47% |
| Nepal | 24.42% |
| Mauritania | 24.26% |
| Brunei Darussalam | 23.99% |
| Cabo Verde | 23.75% |
음수 관측값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가장 낮은 값은 동티모르 -81.62%였다. 레바논 -27.91%, 기니 -16.28%, 콩고민주공화국 -11.19%, 오만 -10.32%, 수단 -8.50%, 몽골 -8.08%, 모잠비크 -6.98%가 이어졌다. 음수라는 사실은 세계은행의 조정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교육지출을 더한 순저축보다 자본 소모, 자연자원 고갈과 배출 피해의 차감 효과가 더 컸음을 뜻한다.
그러나 음수의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면 안 된다. 자원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는 에너지나 광물 고갈이 크게 작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순국민저축 자체가 약하거나 배출 피해 조정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단일 연도 값은 경기, 교역조건, 자원 가격, 충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음수를 장기 구조로 해석하려면 같은 지표의 연도별 값과 하위 구성 항목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 국가·지역권 | 2021년 조정순저축률 |
|---|---|
| Timor-Leste | -81.62% |
| Lebanon | -27.91% |
| Guinea | -16.28% |
| Congo, Dem. Rep. | -11.19% |
| Oman | -10.32% |
| Sudan | -8.50% |
| Mongolia | -8.08% |
| Mozambique | -6.98% |
평균보다 중앙값이 중요한 이유
국가별 비율을 단순 평균하면 각 경제권에 동일한 가중치를 준다. 인구나 국민총소득 규모를 반영한 세계 평균이 아니다. 따라서 7.85%라는 평균은 118개 관측값의 전형적 위치를 보는 참고치일 뿐, 세계 전체 소득의 7.85%가 조정순저축으로 남았다는 뜻이 아니다.
중앙값 8.39%는 극단값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번 자료처럼 -81.62%의 매우 낮은 값과 30%를 넘는 높은 값이 함께 있을 때는 평균·중앙값·사분위수와 음수 비중을 같이 보는 편이 분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정 국가의 위치를 평가할 때도 한 숫자보다 주변 분포와 자료의 연속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자료가 없는 99개 국가·지역권
기준 목록 217개 중 99개는 2021년 값이 없다. 이는 그 나라의 조정순저축률이 0%라는 뜻이 아니다. 원자료에서 해당 연도 값을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결측을 0으로 채우면 음수·저수준 국가의 비중이 왜곡되고 평균과 지도 범례도 달라진다.
관측률은 54.4%다. 따라서 이 비교는 “2021년에 세계은행이 해당 지표 값을 제공한 국가·지역권”의 분포를 설명하는 자료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국가 간 비교에서 표본 수가 충분하더라도, 빠진 지역이 특정 소득군이나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면 전체 세계를 대표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지표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조정순저축률의 장점은 현재의 저축을 자연자본과 인적자본에 연결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국민계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자원 고갈과 오염 피해를 차감하고 교육지출을 더함으로써, 경제가 소득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미래 자산 기반을 어느 정도 남기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보조 지표가 된다.
반면 이 지표만으로 삶의 질, 소득분배, 생물다양성, 제도 수준, 기후 위험, 재정건전성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조정순저축률이 높아도 다른 지속가능성 지표가 약할 수 있고, 특정 연도의 낮은 값이 장기적인 악화를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국가 비교는 지속가능성에 관한 여러 질문 중 한 부분을 보여 주는 것으로 제한해서 해석해야 한다.
2021년 값을 활용할 때 확인할 점
첫째, 같은 연도를 비교해야 한다. 이 글은 2021년 단일 연도 관측만 사용한다. 둘째, 단위는 국민총소득 대비 퍼센트다. 절대 금액이 아니므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가 자동으로 높은 값이 되지 않는다. 셋째, 결측은 0과 구분해야 한다. 넷째, 국가별 원인을 설명하려면 지표 구성요소나 시계열 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특히 상위·하위 목록은 검색과 탐색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는 편이 좋다. 한 나라가 왜 20%를 넘었는지, 왜 음수로 내려갔는지는 순국민저축, 교육지출, 에너지·광물·산림 고갈, 탄소 및 미세먼지 피해를 각각 확인해야 설명력이 생긴다. 단일 합계 지표만으로 정책 효과나 원인을 추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국가 간 차이를 읽을 때는 비율의 분모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 지표의 분모는 국민총소득이므로 같은 금액의 조정순저축이라도 소득 규모가 다르면 비율은 달라진다. 반대로 비슷한 비율을 기록한 두 나라의 절대 금액은 크게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이 자료는 “얼마의 돈을 남겼는가”보다 “한 해 국민총소득과 비교해 조정된 저축 잔액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보는 데 적합하다. 경제 규모 자체를 비교하려면 현재 달러 기준 조정순저축처럼 별도의 금액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또한 2021년은 팬데믹 충격이 이어진 시기였기 때문에 경제 활동, 자원 수입, 저축과 교육지출의 변화가 평년과 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료만으로 팬데믹 효과를 분리할 수는 없으므로, 장기적인 국가 특성을 판단하려면 2019년 이전과 2022년 이후 값까지 이어서 살펴보는 편이 안전하다.
출처와 계산 기준
자료는 세계은행 World Development Indicators의 지표 NY.ADJ.SVNG.GN.ZS를 사용했다. 세계은행은 이 지표를 순국민저축에 교육지출을 더하고 에너지 고갈, 광물 고갈, 순산림고갈,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 피해를 차감한 값으로 정의하며, 국민총소득 대비 비율로 표시한다.
2021년 기준 국가·지역권 목록에서 실제 수치가 있는 118개만 통계 계산에 포함했다. 평균·중앙값·사분위수·구간별 개수와 상·하위 값은 제공된 국가별 관측값에서 직접 계산했다. 국가 그룹 합계는 제외했고, 누락된 값은 임의 보정하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조정순저축률이 음수이면 무엇을 뜻하나요?
세계은행의 조정 방식으로 교육지출을 더하고 자원 고갈과 배출 피해 등을 차감한 뒤 순저축 잔액이 0 아래라는 뜻입니다. 한 해의 음수만으로 장기 지속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1년 국가별 평균 7.85%를 세계 평균으로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118개 관측값을 동일 가중치로 계산한 단순 평균입니다. 국민총소득 규모로 가중한 세계 합계나 세계 평균이 아닙니다.
자료가 없는 국가를 0%로 계산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결측은 실제 0% 관측과 다릅니다. 이번 자료는 99개 국가·지역권의 2021년 값을 결측으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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